

'4시간의 벽'
일본 철도 업계에서 쓰이는 용어. 우리나라에서도 일부 철덕이랑 항덕들이 종종 사용함.
쉽게 말해서 고속철도 소요시간을 기준으로 4시간 안쪽으로 주파하면 고속철도가 경쟁에서 우위에 서고, 4시간을 넘기면 항공기가 우위에 선다는 말.
고속철도는 항공기에 비해 순수 소요시간은 길지만 탑승수속에 걸리는 시간이 비행기보다 짧아서 최소 30~40분 전에는 공항에 도착해야하는 비행기에 비해 역에 10여분 전에만 도착해도 탈 수 있다는 장점이 있음.
도착 후 터미널에서 완전히 빠져나오는 시간도 기차가 더 짧음.
그리고 대체로 기차역은 도심과 가까이 있거나 아예 도심 한복판에 있는 경우도 많지만 공항은 도심에서 멀리 떨어져 있다는 점도 큰 요인.
그래서 고속철도 순수 소요시간이 4시간 안쪽이면 최초 출발지-최종 목적지 시간을 이리저리 계산해봤을때 고속철도가 이득임
근데 4시간을 넘기면 걍 비행기 타는게 이득이라는 계산이 나온다는 말
일본은 4시간의 벽을 아직 못 깬 구간이 많음. 도쿄-후쿠오카 / 도쿄-삿포로 등. 이 구간들은 아직도 항공기가 고속철도에 비해 절대적 강세
근데 우리나라는 서울-부산 구간도 4시간은 물론이고 3시간도 여유있게 깸. KTX 운행 구간 중 4시간 넘기는 곳 한곳도 없음. 그래서 국내선 항공은 제주노선 제외한 내륙노선은 다 없어지고 있고 어찌어찌 남은 내륙노선들도 KTX에 밀려 고전하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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