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타자. 에그 커스터드 호빵.
GS25에서 금토일요일에 30% 할인을 해줘서 금요일까지 기다렸다 샀습니다.
달랑 3개 들었던게 소소한 반전입니다. 할인받아사길 잘했죠.
맛은 가벼울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크림이 꾸덕하고 끈적하게 혀에 착 붙습니다.
그... 델리만쥬 들어가는 묽은 크림을 3배쯤 농축하고 반숙 노른자를 섞어넣은듯한 맛입니다.
원형이 아니라 계란같은 타원형이었는데 반숙란을 의도했나 싶네요. 꽤 마음에 들었습니다.
두번째 타자. 허쉬초코호빵.
역시 GS에서 같이 할인받아 샀습니다. 역시 3개 들었습니다.
맛은 생긴대로의 맛입니다. 빵이 좀 퍽퍽한 편이고 초코크림은 아 허쉬구나 생각이 드는 꽤 진한 초코 맛.
초코호빵이라고 생각하면 독특한데 그냥 초코크림빵이라 생각하니 독특한 맛은 아니네요.
세번째 타자. 삼육두유호빵.
살 생각은 없었는데 편의점 돌아다니다 눈에 띄어 하나 사왔습니다.
데우고 뜯으니 두유향이 솔솔 올라옵니다.
크림에서는 두유를 농축시킨 맛이 나고 늬끼달달함이 혀에 착 붙습니다.
두유를 막 좋아하진 않아서 한번 호기심으로 먹어보고 끝날것같네요.
막 타자는 호빵순례의 목적이었던 쑥떡쑥떡호빵.
CU에서만 파는 제품입니다.
지금은 단종된 이천 쑥라떼를 포함해 아직도 나오는 쑥떡쑥떡 아이스크림이 꽤 취향에 맞아서
쑥떡호빵이 있다는 말을 듣고 이거 찾아 계속 편의점을 쏘다녔습니다.
오늘 드디어 맛본 소감은.... 많이 실망입니다.
두유호빵과는 다르게 코를 박고 맡아봐도 그냥 호빵 냄새지 쑥냄새는 거의 없고
맛도 눈을 감고 쑥... 쑥은 어디갔느냐... 찾아야 쑥인가? 싶을 수준입니다.
쑥맛이 옅다는 평은 봤었는데 저 색깔로 이런 옅은 맛이 날 줄은 몰랐네요.
사진에 콕콕 박힌 떡은 가열하니 녹아 증발했습니다. 조금씩 보이는 하얀 찹쌀실만 아련한 흔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