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으로 세븐틴 멤버 민규가 그렇다. 민규를 겨냥한 폭로글은 지난 2월 새벽 처음 게시됐고, 몇 시간 만에 삭제됐다. 해당 글은 캡처 사진으로 떠돌아다니면서 의혹으로 확대됐다. 이후 추가 주장이 나오지 않았고, 소속사 또한 사실무근이라고 밝히면서 잠잠해지는 듯 했다. 이번 사건에 대해 소속사는 섣부른 입장 발표보다는 사실 검증에 고심했다. 초반에 일단 사실무근이라고 발표한 다른 의혹들의 경우 후폭풍이 더욱 컸다. 누군가의 소중한 학창 시절이 일그러졌을지도 모르는 학폭 이슈에 조심스럽게 접근하고, 내부에서는 사실이 아니라고 판단할지라도 주변인들과 해당 작성자와의 연락을 통해 검증 과정을 진행했다. 관련 없는 사실로 밝혀진 것은 다행이나 이제 피해자는 오히려 민규가 되었다. 이미지는 손상됐고, 팀 활동이 중단되면서 3월초로 예정하고 있던 자체 콘텐츠 공개 일정이 미뤄졌으며 팬 커뮤니티에서도 자취를 감췄다. 스케줄 진행 뿐만 아니라 모든게 거짓으로 밝혀졌음에도 그 사이에 그를 향해 쏟아진 비난과 악플, 여전히 남아 있는 근거없는 의심의 씨앗 등 상처는 이루 말할 수 없다. 누군가는 '오해'로 인해 학폭을 주장했으나 지목 당한 이는 그 '오해'로 인해 나락으로 떨어진 시간을 겪었다. 과거를 과거라는 이유로 그냥 묻어둘 수는 없다. 그러나 일단 가해자로 낙인 찍기보다는 진실이 밝혀질 때까지 기다림의 시간 또한 필요하다. 수많은 이해 관계를 둘러싼 금전적 피해가 다가 아니다. 거짓일 경우의 마음의 상처는 평생 남아있다. https://mnc.asiae.co.kr/view.htm?idxno=2021032308544132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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