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노원구의 한 아파트에서 세 모녀를 살해한 김태현(25)이 경찰에게 발견 될 당시 시신 바로 옆에 나란히 누워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8일 YTN에 따르면 경찰이 강제로 세 모녀의 집 문을 열고 들어갔을 때, 거실에서 숨져 있는 큰 딸의 옆에 김태현이 의식을 잃은 상태로 누워 있었다. 큰 딸은 김태현으로부터 스토킹을 당했던 피해자다. 전문가들은 김태현의 광적인 소유욕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일부는 김태현이 사후세계까지 피해자를 데려가려는 본인만의 의식을 치른 것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공정식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YTN에 “피해자와 그에 대한 집착을 사후에까지 놓지 않았다는 걸 반증해주는 증거로 볼 수 있는 것”이라며 “사이코패스는 그렇게 행동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앞서 또 다른 전문가들은 김태현의 부족한 공감 능력 등을 지적하면서 김태현이 사이코패스일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김태경 우석대 상담심리학과 교수는 6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타인의 고통에 공감할 수 있는 능력이 매우 부족한 사람인 건 분명해 보인다”라며 “사이코패스일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려워 보인다”라고 말했다. 이수정 경기대학교 범죄심리학과 교수도 같은 날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와 인터뷰에서 “김태현이 이틀씩이나 범행 현장에 머물러 그 집 냉장고를 열었다 닫았다 하면서 생존을 하는 등 일반적 행동 패턴과는 상당히 달랐다”면서 “사이코패스일 개연성이 굉장히 높다”고 분석했다. 프로파일러들은 8일 서울 도봉경찰서 유치장에 있는 김태현의 사이코패스 성향을 파악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https://news.v.daum.net/v/20210408102707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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