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처음에 세상의 모든 여자 꼬시는 방법이라는 글이 너무 웃겨서 글 썼는데 (작성자 여자분) 새로 뜬 편 읽다보니
여자를 꼬시는 방법을 떠나서 좋은 글이라 또 가져왔어
전글 https://m.cafe.daum.net/Duckgu/D49M/22139?svc=cafeapp
2021년도에 사람이 자아감 채우기가 쉽지 않습니다.
사람이 자아감을 채우려면 꾸준히 자신의 단점을 돌아보고 그것과 끊임없이 충돌하고 부대끼다가
결국에는 그걸 포용하는 과정이 필요하거든요
그런데 이 망할 디지털 세대에는 새로운 게 유입됐어요 그게 바로 생태교란종 SNS입니다
이전에 말했듯이 SNS에서 사람은 자신의 단점과 부대낄 필요가 없어요
그냥 보여주고 싶은 면만 검열해서 보여주면 되니까요
이 과정은 사람에게 '진정한 나의 가치' 와 '보이는 나의 가치' 를 헷갈리게 합니다
어쩔 수가 없어요
왜냐면요...
1. SNS가 사람에게 끼치는 영향—행복과 만족감, 그리고 그것의 지속성
실제로 SNS가 순간적으로나마 사람에게 자아만족감을 주거든요.
여기엔 '즉각적인 반응' 이라는 키워드가 들어가요.
페이스북 좋아요든, 인스타그램 좋아요든, 블로그 공감이든, 트위터 리트윗이든...
전부 본질은 같아요.
그게 뭐냐면 바로 '내가 글을 올린 그 순간 가장 폭발적으로 들어온다' 는 겁니다.
이 폭발적이고 즉각적인 반응은 사람에게 '아, 내가 지금 이 순간 여기 존재하고 사람들이 나를 인지하고 있다' 는
즉각적인 자아실현감을 줍니다.
이 넓은 세상에서 내가 하는 말이 사람들에게 읽히고 있고 들리고 있다는 거요.
그리고 이 자아실현감은 순간적인 쾌락을 주고,
이 순간적인 쾌락에 반복적으로 익숙해지다 보면 '그게 없으면 무기력한 상태' 에 돌입합니다.
이 과정을 몇 번 반복하다 보면 처음엔 느끼면 플러스인 쾌락이었던 게
나중엔 없으면 불행해지는 부재감이 되어요.
이런 매커니즘에 의해서 사람들은 점점 SNS에서의 자신의 입지와 '행복감' 을 헷갈리게 됩니다.
"내가 좀 더 팔로수가 많았으면 내가 좀 더 많은 사람들에게 보이고 좀 더 많은 사람들에게 들리고
좀 더 많은 '즉각적인 반응' 을 가지게 되겠지? 그리고 그러면. 더 행복해지겠지?"
라고 생각하게 되는 거예요.
이 사안을 고려했을 때
우리가 '인플루언서' 라고 하는 사람들에게 부러워하는 건 실질적으로 그냥 그들이 팔로워가 많다는 게 아니예요.
그들이 '얼마나 즉각적으로 폭발적인 반응을 받냐' 인 거예요
이 매커니즘에서 우리는 '인플루언서' 를 동경하기 시작합니다.
맺으며
이 글이 쫌 씁쓸한 글입니다.
그 증거로 당신이 굳이 인플루언서가 아니어도 이걸 읽고 나면 좀 씁쓸할 거예요.
소셜 미디어가 점점 커진다는 건 당신의 손에 있는 확성기가 점점 커진다는 뜻과도 같습니다.
그런데 끊임없이 방송실에만 앉아 있는 거예요.
거기 들어오려고 드는 사람들은 방송실에 앉아 있는 당신의 모습 말고
방송하는 당신의 말과 목소리만 보고 당신을 다 안다고 생각하면서 멋대로 들어오려고 하고,
또 외롭고.
소셜 미디어가 주는 건 지속성 있는 행복이라기보단 순간의 쾌락에 가깝습니다.
그런데 사실 이 말이 굉장히 흔한 말인데도 불구하고
사회에서 나오는 논문들이 '그래서 SNS가 나쁜 것이냐 좋은 것이냐?' 에 대한 협의점은 찾지 못했잖아요.
그것은 다르게 말하면 SNS를 단순히 나쁜 것과 좋은 것으로 나누기에는
사람들이 SNS를 쓰는 방법이 너무너무 개개인별로 달라서 불가능하다는 겁니다.
인지하는 순간 선택지가 있어요. 특히 여성들에겐요.
소셜 미디어 상에서의 즉각적인 반응에 의한 쾌락이 나쁜 건 아니예요.
그렇지만 그걸로 자신의 가치를 측정하려고 하지는 마세요.
https://m.blog.naver.com/PostView.naver?blogId=sbb0303&logNo=222398186707&navType=tl
3. 인플루언서인 여자 꼬시기
3편이 올라오기까지 비교적 시간이 많이 걸린 건 우선 0~2편이 제 생각과는 다르게 너무 빠르게 퍼지고 과...
blog.naver.com
나는 sns 부분 일부만 가져온거라 블로그 들어가서 직접 보는걸 추천할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