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이천 쿠팡 덕평물류센터 화재로 화재 진압 및 인명 구조 과정에서 실종됐던 광주소방서 119구조대장 고(故) 김동식 소방경이 사망하면서 쿠팡의 물류센터 안전불감증, 노동자 처우 문제 등이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19일 오후 5시 현재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플랫폼 트위터에는 '쿠팡 탈퇴'가 실시간 트랜드 1위로 올라 있다. 같은 시간 '쿠팡 탈퇴'와 관련된 내용만 16만7000여건이 올라있다. 이용자들이 쿠팡 탈퇴 화면을 인증샷으로 남기거나 탈퇴 방법을 공유한 글이 대부분이다.
트위터 이용자들은 "기업이 달라질 수 없다면 소비자가 달라져 문제 기업을 소비하지 않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 "노동자를 존중하지 않는 회사는 이용하고 싶지도 않다" 등의 글과 함께 #쿠팡탈퇴 #쿠팡불매 등의 '해시태그'를 달고 있다.
한 트위터 이용자는 "물류센터 화재 당일 김범석 창업자 겸 등기이사가 사임을 발표했는데 이는 내년 1월 중대재해법 시행을 앞두고 법적 책임을 회피하기 위한 꼼수"라며 "이처럼 사회적 책무를 다하지 않는 기업은 존재 이유가 없으며, 소비자가 '쿠팡 탈퇴'를 통해 사회로부터 퇴출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범석 쿠팡 의장은 지난 17일 쿠팡의 국내 법인인 쿠팡주식회사(이하 쿠팡㈜) 이사회 의장과 등기이사에서 사임했다. 쿠팡 측은 김 의장이 글로벌 확장에 집중하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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