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남성들이 보여주는 이 같은 현상은 우리 사회에 엄연히 존재하는, 부인할 수 없는 돌출 지점이다. 좀더 근본적인 질문이 필요하다. 이들은 자아 정체성이 형성되는 10대 시기에 무엇을 보고 느껴왔는가. 10대 남성이 각자도생의 경쟁사회만을 체득할 때 어떤 인식이 만들어지는가. 이들에게 성인지 교육은 적절히 이뤄지고 있는가. 같은 사회의 교육환경에서 성장한 같은 연령대의 여성과는 왜 이토록 다른가. 이들이 30~40대가 되어 한국의 주축이 되면 우리 사회는 어떻게 바뀔 것인가.
개인적으로 제일 충격먹었던 조사 결과 이렇게만 보면 "공정"에 집착하고 있는거 같지만 실은 아님
통념대로라면 위 질문들에 대한 청년들의 막대 그래프는 50대의 그것보다 길어야 한다. 청년세대가 50대와 비교해 공정함에 더 집착한다는 경향은 이번 조사에서 이렇다 할 만한 지점이 발견되지 않았다. "우리가 지금 누리고 살아가는 많은 가치들은 대부분 사회 공동의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한 것들이며, 사회가 지속가능하려면 이를 공감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이런 속에서 청년들 자신이 이 사회에 가치를 더할 수 있고 이를 통해 인생의 희망을 찾을 수 있다는 점을 인식하도록 하는 방향으로 해법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결국 일자리, 주거, 복지, 성평등의 문제다. 그래서 청년 문제는 청년들만의 문제가 아니다. 청년들은 기성세대가 만들어놓은 불평등과 기후위기 속에서 생존 자체에 위기감을 느끼고 있다. 표면적인 공정 집착이나 경쟁 의식은 그 속에서 발현되어 나오는 것일 뿐이다. 세대 인식을 정확히 파악하는 일은 문제 해결을 위한 수단이지 목적일 수 없다. 표만 생각하는 정치인이라면 세대간 인식차를 이용해 인기 전략을 취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문제 해결을 원하는 이라면 인식의 차이를 명확히 안 다음 그 너머의 단계로 나아가야 한다. 세대간 차이, 세대 갈등만 강조하는 세대론을 넘어서야 하는 이유다. 요즘 현실에 대해 한 번쯤 생각해 볼 만한 기사같아요 총 4편의 기사로 구성되어 있으니 시간 있으신분들은 다 읽어보시는거 추천드려요 세대나 성별간의 갈등을 이용하려하지 말고 해결하려고 노력하는 것이 중요할 것 같네요 기사 원문 링크: https://n.news.naver.com/article/056/0011070735 https://n.news.naver.com/article/056/00110700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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