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왤케 이뻐 조이야 ll조회 2409l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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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허 된 세상에서 여자 둘이 사랑에 빠지는
최진영 작가의 소설 '해가 지는 곳으로'가
✔️작품이 되길 소원하며 써보는 글.✔️




*소설 내용 스포 조심*






정체 모를 바이러스가 전 세계를 뒤덮는다. 감염된 사람들은 삽시간에 죽어 가고, 살아남은 이들은 안전한 곳을 찾아 끝 모르는 여정을 떠난다. 듣지도 말하지도 못하는 동생 미소를 지키며 맨몸으로 러시아를 걸어 온 도리는 밤을 보내기 위해 머물던 어느 마을에서 일가친척과 함께 탑차를 타고 세계를 떠돌던 지나와 만나게 되는데…….

폐허가 된 지구에서는 보호막이 없이는 폭력과 강간, 살인등이 쉬워져버렸다.





A.


• 도리역 - 김태리

(부모를 잃고 듣지 못하는 동생 미소를 챙기며 하루를 살아내기 위해 숨고 훔치며 도망치느라 희망을 잃고 감정도 무뎌진 인물, 지나를 만나기 전까지 도리에겐 살아남기와 살아남아서 미소를 지키는 일뿐이었다.)

디스토피아 백합 소설책 해가 지는 곳으로 가상 캐스팅 | 인스티즈

하나만 생각한다. 미소를 홀로 남겨 두지 않는 것. 그러니 나는 반드시 살아야 한다. 살아 있는 자로서 나의 일을 해야한다. 나의 일은 미소를 홀로 남겨 두지 않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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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위에서는 감정은 필요 없다. 증오하거나 두려워하면 그만이다. 그랬는데, 다른 감정이 생겨 버린 거다. 맑은 눈으로 나를 바라보는 지나, 그 눈빛을 볼 때마다 궁금했다. 나는 어떤 눈빛으로 너를 바라볼까. 어떤 눈빛이기에 너는 나를 보고 미소 지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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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믿지 않아도 된단 말이에요. 나도 그럴테니까"





• 지나역 - 서예지

(지나의 아버지는 바이러스 후 식량 가득하고 안전한 탑차에 온 가족을 태우고 한국을 떠난 사람이자 리더이므로 지나는 외부 나쁜 것들로부터 보호를 받고 자랐다. 그래서인지 약자를 보호하는 마음과 미래의 희망 또한 가지고 있는 인물이지만, 죽을 뻔한 도리를 돕다가 가족들에게 욕 먹고 보호막에서도 버려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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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자의 크리스마스가 따로 있는 거야. 없으면 너도 하나 만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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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이 마지막 식사가 될지도 모르잖아. 그럼 감자 한 알을 먹더라도 제대로 먹고 싶어지니까. 하루하루가 소중하고 한 끼 한 끼가 소중하다면, 소중한 것을 소중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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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일을 하고 있는 것처럼 말하지 마. 기회라고 말하지 마. 이게 최선이라고 말하지 마, 제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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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 도리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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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 지나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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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왜 여기있어? 어째서 여기 있어. 두 사람은 얼굴을 맞대고 그렇게 중얼거렸다. 더 멀리 갔어야지. 먼 곳으로 갔어야지. 한 명이 말하면 한 명이 말했다. 서로 다른 몸에서 나온 말이지만 같은 말이었다.







B.


• 도리역 - 김소현

(부모를 잃고 듣지 못하는 동생 미소를 챙기며 하루를 살아내기 위해 숨고 훔치며 도망치느라 희망을 잃고 감정도 무뎌진 인물, 지나를 만나기 전까지 도리에겐 살아남기와 살아남아서 미소를 지키는 일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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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조금씩 재앙과 닮아가고 있었다. 그렇다는 걸 지나가 눈치챌까 봐 두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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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앙을 기회로 여기는 사람들. 재앙에도 굶지 않고 뛰지 않는 사람들. 그들의 세계는 저승보다 먼 곳에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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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를 볼 때마다 아릿하게 전해지던 통증이 다시금 느껴졌다. 처음 본 순간부터 멀고 아득했는데, 아름다움이 먼저 내게 다가왔고 말을 걸었다. 먼저 내 손을 잡았다. 그 느낌은 평생토록 남아 나를 괴롭게 할 것이다. 그립게 할 것이다. 나를 초라하게 하고 남은 삶을 시시하게 만들 것이다.






• 지나역 - 김유정

(지나의 아버지는 바이러스 후 식량과 안전한 탑차에 온 가족을 태우고 한국을 떠난 사람이자 리더이므로 지나는 외부 나쁜 것들로부터 보호를 받고 자랐다. 그래서인지 약자를 보호하는 마음과 미래의 희망 또한 가지고 있는 인물이지만, 죽을 뻔한 도리를 돕다가 가족들에게 욕 먹고 보호막에서도 버려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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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도리의 상처를 모르고 도리는 나의 상처를 모르고, 그러니까 서로를 지금 그대로 볼 수 있을지도 모른다. 우리만의 이야기를 새로 쌓을 수도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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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절대 이 재앙을 닮아가지 않을 거야. 재앙이 원하는 대로 살진 않을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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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아빠는 괜찮다는 거야? 아빠가 본 게 세상에 전부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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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처럼 웃고 싶다고 생각하다가 나도 모르게 입을 맞췄다. 차갑고 따뜻했다. 거칠고 부드러웠다. 추위도 허기도 불행도 모두 우리의 키스에 놀라 자취를 감춰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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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러시아 땅에서 이탈리아 노래를 떠올리며

"꼭 나의 너 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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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


"내용은 모르는 데 자꾸 생각 나는 거"








추가로 좋아서 가져온
소설 '해가 지는 곳' 최진영 작가의 마지막 말,

언젠가 인류가 멸망하고 인간이 만들어 낸 모든 것이 한 줌 재로 돌아갈 그날에도 사람들은, 당신은, 우리는 사랑을 할 것이다. 아주 많은 이들이 남긴 사랑의 말은 고요해진 지구를 유령처럼 바람처럼 떠돌 것이다. 사랑은 남는다. 사라지고 사라져도 여기 있을 우주처럼.

- 2017년 여름, 최진영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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