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예전에 그랬다”며 공감을 나타내는 의견도 많지만, 불편함을 호소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박정훈 오마이뉴스> 기자는 페이스북에 “특정 연령과 성별에서 겪을 수 있는 미숙하거나 부족한 부분을 따라해서 놀리는 개그가 썩 유쾌하진 않다”며 “‘젊은 여성’이 왜 저런 말투와 태도를 보여줄 수밖에 없는지에 대해서 고민하지 않았고, 재현만 했다. 그 결과, 중년 남성들은 면접관의 자세로 이 영상을 보고 ‘요즘 애들이 어쩌구’를 이야기하기에 급급하다. 자연스럽게 그들이 말하는 ‘요즘 애들’ 중에서도 ‘여성’에 대한 편견이 더 강화될 것이다”라고 썼다. 이 영상 자체가 우리 사회의 여러 층위를 풍자적으로 보여준다는 의견도 있다. 박상현 오터레터> 발행인은 페이스북에 “이 영상이 인기를 끄는 이유는 현실을 정확하게 묘사해서라고 생각한다”며 “저는 저 영상에서 20대 여성이 무능해 보인다고 생각하기보다는 저 또래가 저렇게 ‘야! 똑바로 안해!’ 같은 소리를 지르는 윗세대와 일하는 게 몹시 힘들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썼다. 이어 “윗세대에게 이 영상이 20대 여성에 대한 조롱이라면, 20대들에게는 막말 하는 무식한 30~40대에 대한 고발로 보일 수도 있다”며 “원래 코미디라는 예술이 이렇게 모두 다 베는 칼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문제는 SNL이라는 미국식 코미디와 한국식 코미디가 결합하는 과정에서 어떤 사람들에게는 폭력적으로 보일 수 있다는 것”이라고 했다. http://naver.me/Fds5PNN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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