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의 시리아전 경기 분석과 해설자가 아닌 유튜버들

https://n.news.naver.com/sports/kfootball/article/001/0012651281


대한민국 vs 시리아 - 내용이 궁금하다면? 쿠팡플레이에서 보기! https://coupangplay.app.link/caaKKuWMhkb

대한민국 vs 시리아

coupangplay.app.link

">

지난 글 : https://cafe.daum.net/dotax/Elgq/3786723?svc=cafeapi

벤투호는 전략/전술이 없다?

http://naver.me/xevm8pcd벤투 감독을 향한 인내심,한계에 다다랐다'역대 최장기 사령탑' 신뢰에 보답 못 하며 다시 경질론의 칼날 위에 서 러시아월드컵이 끝나고 축구 국가대표팀(A대표팀) 신임 감독

cafe.daum.net

https://m.cafe.daum.net/dotax/Elgq/3786723?svc=cafeapp

시리아전 분석

최종예선 3차전을 끝내고 오늘 저녁 4차전 이란전을 앞두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시리아전 분석과 오늘 경기 관전 포인트를 적어볼게요.



위의 링크들을 통해서 전경기나 하이라트를 같이 보시면서 읽으시면
이해하기 편하실 겁니다.

이번 시리아전에서 벤투는 손흥민의 센터 배치 그리고, 투톱에 가까운
전략을 들고 왔습니다.

결론적으로 저는 이 전략은 성공적이었다고 봅니다.

시라아전 포인트를 3가지 정도로 말씀드릴게요.

1.
예전 글에서 손흥민을 완전 사이드로 빼고 공간을 활용하도록 하는
전략을 얘기했었는데, 벤투는 반대로 손흥민을 가운데로 두는 선택을 했습니다.
하지만 목표 자체는 동일했다고 봅니다.

다만 그 공간을 황희찬에게 주었죠.

전반시작 40초과 14분10초 쯤 후방 빌드업하며 올라가는데,자세히 보시면 황희찬이 사이드에서 공을 받고, 홍철이 가운데로 돌아서 들어갑니다.
보통의 윙백가는 매우 다른 움직임이죠.
이런 전략은 전반 8분 우측에서도 똑같이 이뤄집니다.
이용이 가운데로 움직이고, 송민규가 내려오면서, 후방에서 나온 볼을 사이드에서 받아주죠

이 움직임이 이 경기의 가장 큰 핵심이라고 생각합니다.

보편적인 윙백활용은, 윙포워드들이 가운데로 좁히면서, 생기는 사이드, 뒷공간을 윙백이 파고들어서 크로스를 올리거나 다시 뒤로 돌아서 공을 빼주는(흔히, U자형 빋드업) 방식입니다.

이는 윙의 역활이 과거 사이드를 뚫고 크로스를 올리는 역할에서, 소위 메짤라라 불리는 형태의
하프스페이스에서 공을 잡고 돌파 또는 침투패스를 해 골대 가까서 관여하는 역할로 바뀌면서
가장 일반적인 윙백으로 보이는 윙백의 움직입니다.

벤투도 손흥민, 황희찬, 나상호 등의 윙포워들 쓰면서 주로 썼던 방식이고요.
다만, 텐백 수비를 상대로는 윙백이 사이드로 가봐야 수비를 달고 크로스/사이드 돌파
말고는 할 수 있는 플레이가 제한적인데, 오히려 이번 경기 에서는윙백이 가운데로 움직여주고
황희찬이 극단적으로 사이드에서 공을 잡으면서 일대일 또는 넓은 공간을 활용할 수 있도록 했었죠.

이때 손흥민이 가운데에 위치함으로써, 수비수를 가운데로 모아 사이드의 수비 밀도를 줄여 도와줬습니다.

저번에도 말했듯이 수비수 입장에서 손흥민은 경계 1순위이기 때문에, 늘 전담마크에 가까운 수비가 붙어 손흥민에게 공간을 주기 어려우니, 손을 극단적으로 미끼로 쓰고 수비라인을 위협하는 형태로 활용했습니다.

좌측돌파로 위협적인 장면이 나왔던 것은 하이라이트 30분쯤 황희찬의 컷백 뿐으로 보이는데
대신 황희찬이 넓은 공간을 활용하면서, 경기장을 넓게 쓰는데 많은 도움을 준 거 같습니다.

2.
우측에는 송민규를 깜짝 기용했는데, 이를 플레이와 연결지어서 설명드릴게요.
원래 왼쪽 윙포인 송민규를 우측 기용해서 얻을 수 있는 포인트는, 반대발 윙에서 클래식한 우측 오른발 윙을 얻는데있다고 생각합니다.

근래에는 반대발 윙어를 두어, 안으로 접고 들어오면서 슈팅이라는 강력한 무기를 이용하는
전술이 주를 이루었습니다. 이를 포기하고 송민규를 우측이로 기용한 건 공이 우측으로 갔을 때, 안정성을 높이기 위함이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수비수는 공과 골대 사이에 서게되므로, 주발과 공격 방향이 같을 때, 수비와 먼쪽에서 공을 다루게 됩니다.
상대적으로 공을 지키고, 가운데로 빠르게 리턴을 돌려줄 때 유리하게 되죠.

아마 송민규는 팀의 밸런스를 맞추기 위해, 직접 슈팅에 관여하는 것 보다는 공격진영에서 공을 지키고 상대 수비를 끌어들인 다음 센터에서 슈팅을 하기 위한 연결지점 역할을 맡았습니다.
경기에서도 공을 잘 지키고, 많이 움직이면서 그 역할을 잘 수행핬구요.

특히, 관전 포인트는 중간지역에서 우측으로 넓히는 공간전환이 정말 많이 나왔습니다.
대충 전반 1분, 1분50초, 2분 16초 8분50초, 30분, 30본 50초 등등
이때 보시면, 항상 송민규 또는 가끔 이용이 수비 뒷공간이나 사이드 넓게 별러서 뛰어주는 장면이 나오죠.

이는 분명 약속된 플레이입니다. 벌리기 직전 롱패스를 하시는 선수를 보면, 공을 잡자마자 반대를 확인합니다.
즉, 양쪽 사이드를 활용하는 2가지 플레이가 이번 경기에서 텐백을 무너뜨리기 위한 벤투의 전술이었습니다.

3.
확실한 역습과 지공시 약속된 플레이.
벤투가 자주 지적받는 포인트는 맨날 지공, 안전한 공격만 선호한다는 겁니다.
느린 템포, 뻔한 공격이라고 욕을 먹는데, 이는 사실이죠.
대부분의 경기에서 공격 템포가 느렸습니다.
저도 이부분이 꽤 답답했는데, 이번 경기에선 몇차례 빠른 공격을 선보였습니다.
예전 처럼 역습상황에서 시간을 늦추는 플레이도 나왔구요.

저는 그 기준을 역습시 기점 패스를 누가할 수 있냐로 보았는데,
정우영이 앞쪽에서 공을 잡으면 템포를 늦추고, 황인범이 전방쪽에 있으면 역습공격이 나갔습니다.

아마 정우영이 전방에 있을경우, 패스가 끊겨서 역습을 당할때, 우리 무게중심이 앞으로 나가고 있으니
위험할 수 있는 상황이라보고, 황인범이 앞쪽에 있으면 상대적으로 정우영은 수비를 할 수 있는 상황이므로
빠르게 역습에 도전해보는 형태라고 보았습니다.

다만, 역습시에는 확실히, 공격수 3명, 손,황,황이 마무리(전반20분)하고, 수비수는 라인을 빠르게 올리는게아니라
다시 역습상황을 대비하는 움직임을 보여줬습니다.
공격이 마무리가 어려우면, 소유권을 뺏기기보단 지공으로 전환하는 움직임을 보여줬구요.

벤투호의 지공 전략은 21분50초 쯤에 정말 잘보였다고 생각합니다.

보시면, 송민규가 사이드에서 공을 잡고, 다시 뒤쪽으로 공을 주는데, 이때 황의조가 공간을 침투합니다.
하지만 타이밍을 한번 놓치자 황의조가 다시 가운데로 돌아나오고, 그 사이 손흥민이 다시 파고들죠.
이때 해딩으로 공을 떨구고 가운데로 들어온 송민규가 황희찬에게 준 다음 희찬이가 홈런을 때립니다.....ㅎ

이렇게 가운데로 돌아뛰는 움직임이 파이널 서드에 공이 도달 했을때, 또는 그러다가 공이 돌아 나올때
정말 자주 나옵니다. 황의조나 홍철, 손흥민 등의 움직임을 보시면 아실 수 있을 겁니다.

아마 지공 시, 텐백을 무너뜨리기 위한 약속된 부분 전술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리고 후반 시작에는 중거리 슛을 이용해, 손이 수비 라인으로 붙으면서 생기는 가운데 드넓은 공간을 활용하려고 했던 거 같습니다. 보시면 후반시작 후, 중거리 슛을 적극 활용하는게 보이실겁니다.


경기 자체는 전반 일방적으로 몰아부쳣지만 결정력부족으로 골을 넣지못했고,
후반 황인범의 골이 있었으나, 수비 집중력 부족으로 인한 실점, 그리고 극적인 결승골.
결과 자체는 그냥 홈에서 선방 했다 정도인 거 같습니다.

다만, 이번 경기에서 분명 벤투는 맞춤 전술을 들고 왔었고, 소기의 성과는 있었습니다.


박 모 유투버가 경기 후 토크에서 얘기한 것과 정반대로 사이드를 적극 활용했었구요.
(경기가 끝난 직후 토크에서, 선수 성향만 보고 우리가 사이드를 못 써서 공격이 지지 부진했다고 하는 건 이제 정말 해설자로서의 자질이 끝이 보이는 구나라고 생각하게 만들었습니다.)

한 해설자는 우리가 모험적인 패스를 안하고, 느린 공격만 구사한다고 했었지만이번 경기를 보고 그 얘기를 하는 건 자신의 고정관념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구요.

10년이상을 해설자로 봐오신분들이, 축구를 직접 하는 건 아닐지라도, 이 이상은 알아 보실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축협 및 전문가들 사이에서 무슨 얘기가 있는지 모르겠지만,
오히려 벤투가 아니라 유투버 및 전문가 집단들이 한일전 이후 아집에 빠진 게 아닐까 걱정도됩니다

오늘은 이란전입니다. 벤투가 어떤 전술을 들고오는지,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같이 지켜보고
이란 원정 첫승을 응원합시다.

아래 영상을 보시면 좀 더 이해되실거 같아서 추가할게요

nul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