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충북 청주에서 열다섯 살 여중생 두 명이 아파트 22층에서 함께 몸을 던졌습니다.
의붓아버지가 자신의 의붓딸과 그 친구까지, 두 소녀를 성폭행한 혐의로 수사를 받던 중에 벌어진 일이었습니다.
아버지는 범행을 부인하고 있는데, 1심 재판의 선고가 다음 주에 내려질 예정입니다.
MBC는 두 소녀가 왜 함께 죽음으로까지 내몰리게 됐는지, 재판 과정에서 공개된 2천 2백여 쪽 분량의 수사 기록을 입수해서 살펴봤습니다.
끔찍했던 당시 사건이 있고 나서 116일 동안, 두 소녀에게 어떤 일이 있었는지, 김수근 기자가 전해드리겠습니다.
◀ 리포트 ▶
책상에는 아이가 좋아하던 초코과자들과 콜라 한 캔이 그대로 놓여있습니다.
어릴 때 사진, 직접 그린 그림…
열다섯 살 미소(가명)가 없는 미소의 방을, 부모님은 치우지 못했습니다.
가족들에 남긴 건 편지 2장.
[미소(음성 대독)] "그 날만 생각하면 손이 막 엄청 떨리고 심장이 두근대."
https://news.v.daum.net/v/202112032013123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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