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2화 스포 많음
먼저 드라마의 줄거리
“믿는 순간, 거짓도 진실이 된다”
이름, 가족, 학력, 과거까지... 사소한 거짓말을 시작으로
완전히 다른 사람의 인생을 살게 된 여자의 이야기
개인적으로 이 드라마의 연출이 너무 인상 깊어서
기록할 겸 써 보는 글
1. '갈아신는' 신발
주인공 유미 (수지) 는 과거 겪은 일과 자신이 한 거짓말로 인해
꼬여버린 인생을 다시 제대로 살아보려고
아르바이트를 구하던 와중에 한 소품샵 구인 공고를 보게 됨
사장과 면접을 보게 되고
합격
현주 (정은채) 는 사장의 딸로, '작은 이사' 라고 불림
소품샵을 운영함
어느 날, 유미는 작은 심부름을 맡게 됨
"유미! 현주 집에 가서 얘 옷 좀 가져와, 응?"
"이거 살 다 덮는 걸로, 어? 여러 벌 갖고 와"
현주의 집에 들어가는 유미
신발 갈아 신는 장면
단순한 장면이지만, 뭔가 앞으로 일어날 일을 보여주는 것 같기도 함
유미 자신의 신발에서 '현주' 의 신발로 '갈아신는' 연출
드레스룸에서 옷을 챙긴 유미
현주의 구두를 발견함
현주의 집 슬리퍼에서 구두로
'대범하게' 신어보는 유미
2. 달라진 이력서, 달라진 대우
소품샵 면접 날
이력서를 읽는 사장 '이작가'
"고졸이네?"
비웃는 사장
서서 면접을 보는 유미
"작은 이사(현주)가 뽑자고 해서 넘어가는 거야.
언행 조심, 무단 지각, 결근 안 돼.
작은 이사 현주, 불편한 거 없게 옆에 딱 붙어서 그것만 잘해.
난 약속 지키는 게 제일 중요한 사람이야.
할 수 있어?"
어떤 사건을 계기로 소품샵을 그만 둔 유미
현주의 밑에서 일하면서 알게 된 정보들로
현주의 신분, 학력을 자신의 것 처럼 사용하고
현주의 영어 이름인 '안나' 로 개명을 함
현주의 여권
아는 선배에게 소개받아 가게 된 입시학원 강사 면접
달라진 이력서
성명, 생년월일, 학력 모두 가짜임
"안나씨? 학벌이 너무 좋은데?"
"보통 이 정도면 입시 학원엔 안 오는데"
소품샵 면접때와는 달리 같이 앉아서 면접을 보는 유미
대하는 눈빛도 다름
"언제 부터 일할 수 있어요?"
웃어보이는 안나
3. 경복궁이 보이는 집
현주의 집에 들렀을 때 보게 된 바깥 풍경
현주네 집안은 어마어마한 부자임
현주 집 개좋음
"우와...!"
경복궁이 보이는 뷰에 놀라는 유미
몇 년 후, 안나로 살아가는 유미는
운이 좋게 아버지가 하던 가게 재개발비가 나오면서
서울에 집을 구할 수 있게 됨
"이 평수로 전망은 여기가 제일 나아요."
"그래도 경복궁이 보이긴 보이니까."
ㅠㅠㅠㅠㅠㅠㅠ 경복궁 완전 끄트머리만 보임...
유미가 안나로 신분까지 바꾸고 거짓말 해가며 살아왔지만
현주네 집에서 본 경복궁의 끄트머리만 보이는 집을 월세로 얻음
참 많은 생각이 들던 연출
4. 한 층 위에 사는 현주
몇 년 후, 계속 안나의 인생을 사는 유미는
결혼까지 함
집도 당연히 이사함
23층에 사는 유미
1층에서 문이 열리고,
공교롭게 현주와 마주치게 됨
같은 아파트 같은 동에 사는 거였음
현주를 보게 된 유미
유미보다 높은 층에 사는 현주
이것도 뭔가 의미하는 바가 있는 것 같아서 소름 돋았던 장면
연출 너무 좋아서 찾아봤더니
감독 이주영님이셨음
이 드라마 연출이 진짜 좋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