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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참 힘겹다.
때때로 다 내려놓고 싶다.
왜 이렇게 애써가며
살아가야 하는지 모르겠다.
태어났음에 감사하고 살아 있음에 감사하라는데 그 말에 공감할 수 없는 날이 참 많다. 태어나지 않았더라면 더 감사할 수 있었을 것 같다는 생각이 스친다.
차라리 내가 더 공감할 수 있는 말은 툴툴거리며 죽지 못해 산다는 동네 욕쟁이 할머니의 한탄이다.
그렇다고 삶을 끝내고 싶다는 게 아니다. 그건 나를 위해서도 주변 사람들을 위해서도 원하지도, 하고 싶지도 않은 일이다. 사실 죽음을 택하는 것도 배짱이 있는 사람만 할 수 있는 거라서 겁 많은 나는 애초에 시도도 할 수 없다.
그래서 죽고 싶다고 말하는 것조차 나 스스로가 겁쟁이밖에 안 된다는 걸 상기시켜줄 뿐이다. 마지막 자존심이라도 지키려면 그런 말은 아예 꺼내지 않는 게 현명하다.
대신 삶이 사라졌으면 하고 소망했다.
애초에 없었던 것처럼 아무것도 기억하지 않고 존재하지 않는 ‘무’의 상태가 되고 싶달까. 말도 안 되는 판타지 소설을 상상하듯이 이런 선택이 가능하다면 어떨지 머릿속에 한번 그려보았다.
참 부질없는 상상이었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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