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략) 지하철역 화장실에서 역무원이 근무 중에 같은 회사 남성에게 살해되었다. 모르는 여성을 추모하기 위해 또다시 여성들이 모인다. 신당역 승강장에 유난히 검은 옷을 입은 여성이 많이 보이는 게 나의 착각은 아닌 듯하다. 여성 대상 폭력이 일상이듯이 일상적 공간이 추모 공간이 된다. 대학 캠퍼스 안에서 남학생이 여성 동기를 성폭행하고 숨지게 한 사건이 발생한 지 꼭 두달 만이다. 함께 학교에 다니는 동료를, 함께 직장에 다니는 동료를, 이들은 불법촬영하거나 스토킹으로 수년을 괴롭히거나 성폭행했으며 끝내는 살해했다. 불법촬영에서 살해까지, 두 사건에는 여성 대상 폭력이 종합적으로 모여 있다. 폭력에 제동을 거는 어떤 제도도 없어 보인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28/0002607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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