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자흐스탄의 고려인 여성들이였고 나이도 14~22세 사이의 매우 젊은 연령대였다.
자연스럽게 주고받으며 대화가 이어지다 각자의 어린 시절 이야기를 하기에 이르렀고
고려인의 후손들이 자신들의 유년 시절을 회상했다.
“내가 한국계인 것이 너무나도 싫어서 죽고 싶었다”
“개고기를 먹고 찢어진 눈으로 세상을 보는 흉측한 종족이라는 꼬리표가 항상 붙었다”
“내 성(姓) 때문에 빨리 카자흐 사람이랑 결혼해서 남편 성으로 바꾸고 싶었다”
고려인은 우리에게는 독립운동가들의 후손이지만 카자흐 사람들에게는
여러 소수 민족들 중 하나이거나 악착같이 돈 버는 데에 능숙한 사람들이 ‘고려 사람’이다.
“어릴 적 나를 놀리던 친구들이 ‘너 한국인이었어?’라고 물어봐서 놀랐어요.
K팝을 좋아한다면서 저한테 한국말을 알려달라고 하더군요.
심지어 내가 한국계인 걸 부러워하는 눈치였어요.”
김구 선생이 한없이 갖고 싶다 했던 높은 문화의 힘이라는 것은
상대를 제압하거나 우리와 저들을 구분하여 우열을 따진다는 의미는 아닐 것이다.
(중략)
오히려 우리 스스로의 존재를 곧게, 당당하게 돌아보게 하는 힘이
자연스럽게 문화를 통해 스며든다는 의미인 것 같다.
개고기 먹는다고 인종차별 당하던 고려인 후손들이
이제 어디가서든 한국계라고 자랑스러워 한다는게 ㄹ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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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발령났는데 어떡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