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르네상스 바로크 중간기, 가수 겸 사제 겸 작곡가로 활동하고 있는 남자가 있었으니 그는 그레그리오 알레그리

그는 별안간 티볼리로 일터를 옮기고 후에 46세가 되던 1628년에는 로마의 산토 스피르토 성당의 악장직에 오르게 됨 약간 열버의 아이콘임.
그후 2년 뒤에는 우르바노 8세의 (교황 이름) 합창단에 들어갔으며, 많은 합창곡을 작곡하게 되는데...
그 중 오늘 말해드릴 노래의 내용은 이러하다
성경에 대충 이런 얘기가 있음

이스라엘의 왕 다윗이 어느날 밧세바라는 여인이 자기 집 마당에서 목욕하는 중이었삼 근데 그걸 다윗이 보고 반한거임 왕이니까 밧세바를 데리고 침실로 들여온 다윗 근데 그 아내는 요즘 잘나가고 자기에게 충성하는 우리야 장군의 아내였음

그 순간 다윗은 이실직고하고 신에게 빌지는 못할 망정 장군 우리야를 집에 오라고 한 다음 밧세바와 동침하라고 함 완전 잔머리...

근데 의리에 죽고 의리에 사는 우리야... 그는 "하느님이 세운 이 땅 지키고 우리 병사들 전쟁터에서 죽어나는데 나만 아내랑 히히덕 거릴 시간 없음 왕의 신하로써 전쟁 가겠음 휴가 ㄱㅊㄱㅊ" 시전하며 충성심 남발함

이...이게 뭐꼬... 하지만 다시 잔머리 굴려서 다윗은 우리야 술 먹이게 함 이 정도면 됐겠지? 싶었는데 막사에 들어가서 자는 그저 빛리야... 당연함. 그는 장군임.

그래서 결국 다윗은 우리야 최전방으로 보냄 그것도 선두로 보냄 결국 그 충직한 우리야는 죽게 되고 그 상이 끝나자나자 밧세바를 왕궁으로 데려옴 (으 정말 때리고 싶음)

이에 분노한 신, 하느님은 선지자 나단 보내서 다윗한테 참교육 시전함

나단 : 님 어느 마을에 부자랑 가난한 사람 있었는데 부자가 자기 가축 완전 많은데 가난한 사람의 하나 밖에 없는 어린 암컷 양 잡아다가 지 손님 대접함요

다윗 : 끼 4배로 배상하게 하셈 개 새끼 아냐 이거??

나단 : 그게 바로 당신이잖소. 이 죄를 하느님께서는 묵과하지 않을것이고, 또 이 일로 태어난 아이는 죽으며 칼이 당신의 집안에서 떠나지 않을것이오.
(하도 썰 유명해서 저 나단 선지자가 삿대질 하는 짤 졸라 많음)

뭐 대충 이런 얘기다... 자세한건 시편 51편인가 그 때 쯤에 나와있다. 암튼 이 얘기를 모티브 삼아서, 참회곡을 쓰기로 맘먹은 알레그리씨. (이야기 완전 흥미진진해서 드라마처럼 쓰기 딱 좋을 것 같긴 함)

완전 인고의 시간 끝에 완성곡을 두두두둥 등장시키는데
제목 : Miserere mei
(우리를 불쌍히 여기소서)
그 노래를 들은 사람들은


대충 이런 반응이었다.


15분 정도의 길이로 이중합창의 (그 당시 여성은 노래를 부를 수 없어서 변성기 전 소년이거나 카스트라토들이 노래 불렀음) 형식을 띄는 노래인데 이 고음부 작곡법이 상당히 드라마틱 해서 그 당시에는 파격적이었으니...
아이유씨 하이.ᐟ 아-하!
더군다나 최고음 C까지 올려버리는 마치 아이유 3단고음이 처음 나왔을 때의 짜릿함을 울려버렸다 이 말임

근데 이 알레그리씨 쓸데없이 이런 파격적인 것 뿐 아니라 걍 노래도 개 미쳐놈으로 만들어버려서 자기가 사제로써 가수로써 겪은 짬밥으로 개 경건하고 아름다운 노래를 만듦
그래서 결국....

우르바노 8세 : 아 완전 아름답네???

우르바노 8세 : 흠 님 근데 이거 넘 아름다워서 문제임 예수님이 돌아가신 성 금요일 로마 성 시스티나 경당에서만 부르고 이거 악부는 3부만 필사시키셈

알레그리 : 예?

우르바노 8세 : 세콤 불러서 경비 시켜놓을거임 ㅇㅇ 교황으로써 내리는 명령이니까 반박 ㄴㄴ해

... 그렇게 이 노래는 성 금요일 로마 성 시스티나 경당에서만 들을 수 있었다. 근데 왜 이렇게 했냐면 그 당시 중세 기독교 사상 때문이었는데
신앙 >>>>> | 넘사벽 | 개좋은노래 = 개쩌는 미술품

이란 말이었음 즉슨, 노래나 미술품이나 아무리 개 쩔어도 그게 너무 지나치면 신앙에 방해되고 그것이 모독이라는 소리지... 재보다 잿밥에 관심 가질까봐 그걸 금지한거구....
그리고 문제의 1770년

다그닥다그닥
한 소년이(14살) 로마에 방문하게 된다

"헐 이 노래 뭐임? 개쩌네? 당연함. 성가는 원래 개쩔음."

"아니 근데 이건 좀 삼진 에바인데 너무 좋은데?"

"아! 그렇지!"

"슥삭슥삭"

어머 아들~
교황이 허락하지 않아도
스스로 필사를 한거야?
그렇다. 이 악보를 단순에 외워버리고 필사를 한 소년.
그 이름은
사진은 7살 모차르트임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

그가 채보한 15권의 (미친...) 판본 덕에 이 노래는 세상 밖에 나와 오늘 날 음악사학과 음악학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고 한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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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 들어보면 왜 훔쳤는지 알 것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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