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당권주자인 김기현 의원이 “김연경 선수와 남진 선생님이 당대표 선거에 나선 저를 응원하겠다며 꽃다발까지 준비해줬다”고 한 것이 사실이 아니라는 의혹이 31일 제기됐다. 가수 남진씨는 “지인과 만난 자리에 김 의원이 갑자기 나타났다”며 “김 의원이 들고 있는 꽃도 그 쪽에서 가지고 온 것”이라고 주장했다. 남진씨는 이날 지난 27일 김 의원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김 선수와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린 것과 관련해 “김연경은 나와 같은 전라남도 구례군 출신으로 보름 전에 약속을 해 지인 7~8명과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만난 자리에 김 의원이 갑자기 나타나 2~3분가량 만나 인사말을 나눴고 사진을 찍었을 뿐”이라고 밝혔다. 남씨는 또 “김 의원이 들고 있는 꽃도 그쪽에서 가지고 온 것”이라며 “김 의원이 올린 사진 때문에 고향 사람들로부터 항의 전화를 많이 받았다. 난 정치적 색이 없는데 이런 일에 휘말려 당혹스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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