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v.daum.net/v/20230331183435180
(광주=뉴스1) 이수민 기자 = 1980년 5월 광주 학살 책임자인 전두환의 손자 전우원씨(27)가 5·18 피해 당사자를 직접 만나 사죄한 가운데 노태우씨의 장남 노재헌씨도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다.
노재헌씨 측은 31일 과 통화에서 "전우원씨가 광주 5·18 유족과 부상자 등 당사자들을 만난 것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노씨는 외국에 나가 있어 직접 통화는 어렵고 측근이 취재진의 질문을 대신해 답변을 받아 전했다.
노씨는 '전우원씨의 사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광주시민과 일반 대한민국 국민들과 같다. 전우원씨의 행보를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 우원씨의 행보에 대해 평가를 하거나 길게 말하기는 어렵다"며 "앞으로도 관심 갖고 지켜보겠다"고 덧붙였다.(중략)
노재헌씨는 2019년 8월23일 처음 5·18민주묘지를 찾아 참배했다. 당시 참배 소식은 사흘 뒤 참배 사진이 공개되며 뒤늦게 알려졌다.
이후 노씨는 그해 12월6일 다시 5·18민주묘지를 찾았고 2020년 5월29일에는 40년 만에 처음으로 아버지를 대신해 '참회의 꽃'을 묘지에 헌화했다.
이듬해인 2021년에도 4월21일과 5월25일 등 잇따라 광주를 찾아 5·18 시민군 최초 결성지인 광주공원과 김군 동상을 둘러보고 5·18 관련 연극을 관람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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