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율 세계 최저 "우리 책임인가요?"…청년들 "낳을 수가 없어요" : 네이트 뉴스
한눈에 보는 오늘 : 사회 - 뉴스 :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내려와 추운 날씨를 보인 10일 오전 경기 화성시의 한 초등학교 앞에서 아이들이 두터운 외투를 입고 등교를 하고 있다. 2023.11.10/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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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 대출 이자에 생활비만 해도 벅차요. 거기다가 양가 부모님 생신 등 집안 행사까지 겹치는 달에는 월급의 절반 이상이 빠지죠. 경력 단절도 걱정이죠. 그보다도 당장 한 명이 일을 쉬게 되면 아예 생활이 되질 않아요. 상황이 이런데 어떻게 아이 생각을 하겠어요"
직장인 이유진씨(32)는 딩크족(Double Income No Kids·맞벌이 무자녀 가족을 일컫는 말)이다. 사실 자발적 딩크족은 아니다. 평소 누구보다 아이를 좋아하고, 키우고 싶은 욕심이 컸다.
아직 미혼인 직장인 김모씨(32)는 "아이를 낳게 되면 경쟁에서 밀리지 않게 하기 위해 유치원부터 입시 학원을 챙겨줘야 할 텐데, 천문학적인 비용을 감당할 자신이 없다"고 말했다.
여성들의 경력 단절 역시 뚜렷한 해법이 나오지 않고 있다. 이유진씨는 "당장 지금 다니는 회사만 봐도 임원급 중에 여성이 얼마나 있겠나"라며 "열심히 공부해 직장인이 됐는데, 나의 능력을 활용하지 못한다는 공허함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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