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홀 왔는데 요즘 인생은 자신감이 전부라는걸 느낀다

내향인에 뭘 하든 자신감 없고 조용했는데
여기와서 우연히 트라이얼 잡히고 일 진짜 개잘했는데 왜 떨어졌을까 하다가 여긴 음료 나오면 손님 이름 부르고 자리로 서빙해주고 하는데 그런 모습이 너무 어리숙해보였다는거야
난 그냥 한국에서처럼 조용조용 일했고 서비스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을 안했는데 얘네는 일 못해도 목소리 크고 생글생글 잘 웃고 손님한테 먼저 말붙이는 애들을 더 선호하더라고

그때 하필 본 넷플영화가 ‘아이필 프리티’인데 머리가 다쳐가지고 자기 외모가 예뻐진 줄 안 뚱뚱한 여자가 막 자신감 넘치게 행동하는데 전혀 사람이 달라보이는거야..

그런데 나솔 클립에서 얼굴도 예쁘고 직업이 의사인데 말투나 행동이 움츠러든 여자 봤는데 왠지 내가 겹쳐보이고..

그래서 진짜 눈 딱 감고 스스로한테 세뇌걸고 가게 들어가서 당당하게 너네 일 구하니? (생글생글) 안구한다고 하면 나 레쥬메 있는데 이거라도 받아줄래? 기회되면 연락줘~ 이러고 구한다고 하면 막 좋아하면서 댓츠 러블리! 걍 오바 떨면서 나 레쥬메 있어 나 어디서 일했고 경력도 있어 바로 시간 돼!! 정말 어필하고 있다.

후.. 워홀 와서 성격 겁나 달라진거 같아.. 신기해

[탐이]

응원합니다 ..!!

[69682_return]

자신감 진짜 중요한 듯요

[복권당첨예정]

오호

[뿌빳퐁]

나도 미국 유학와서 성격 많이 바뀐거 같아 훨씬 밝아지고 긍정적이게 변했어

[Care bears]

멋지다 진짜

[룰 루]

👍

[박로]

곧 가는데 진짜 저런 성격 아니라 걱정이네요..

[여몽펀치원숭이]

영어권 국가는 스몰토크+자신감 필수인듯... 문화 자체가 내향형 인간과는 정반대같음

[난뭐든지할수있어]

22 저는 못견딜듯...

[레이츄]

😍

[시마다시마]

👍

[슈취타]

하 제 얘기네요ㅠㅠ 작년에 호주로 워홀와서 정말 느낀 게 뭐가 됐든 자신감이 진짜 중요한 거 같아요ㅠㅠㅠㅠㅠㅠ

[극락나락모두락]

저는 워홀은 아니지만 최근에 유럽 여행 갔다가 자신감이 중요하다는 걸 깨닫고 와서 공감이 되네요! 한국 와서도 자신감 있게 살아야지 했는데 쉽지 않은 것 같아요 ㅠㅠ

[nostalgia]

저런 거 진짜 잘해서 해외 나가면 날아다니는데 국내 들어오면 "근데 나대네" 이런 반응이라 다른 사람들도 자꾸 위축되고 소심하게 되는 것 같아요

[트랄랄랄라]

최소한 제가 사는 곳에서는 묵묵하게 일 열심히 하고 실수 안 해도 하나도 안 알아주더라구요 활기차고 밝게 내가 일 하는거 다 티내고 오버스럽게 나대고 코워커들이랑도 소통 잘 하고 해야 알아줘요ㅋㅋㅋ

[shia]

영어권은 스몰톡이 정말 중요한 곳이라 나는 진짜 안 궁금해도 주문받기 전에 안녕, 오늘 어때? 이런 거 물어봐줘야 함ㅜㅜ 라인업 엄청 길어도 해줘야함ㅜㅜ 근데 하다보면 또 늘어요!!!! 그래서 긍가 한국말 할때랑 영어쓸때 제스처 톤부터 달라짐

[왕이샹]

맞아요 영어권에선 특히 shy한 성격을 부정적으로 보는듯.. 말로 안하면 절대 안 알아줘서 무조건 말로 표현해야돼요

[엽덕후]

ㅇㅇ 절대로 샤이하먄 안돼요

[고슴고슴도치]

미국은 내성적인사람 싫어하나요?

[깜부]

기회가 적어져요

[2ae]

👍

[리벅]

난 그렇게 살면 정신적 에너지 하루만에 작살나 절대 못 해 병 나

[난뭐든지할수있어]

저도요ㅋㅋㅋㅋ 하루만 저래도 죽을거같아요...

[seonyul]

33..병나요

[츀킨]

이게 미국 호주가 특히 그럼 뭔가 음층나게 당당해야댐

[엽떡후]

맞아여 미국 호주뿐 아니라 한국에서도 뭘 하든 당당하고 자신감 있어보여야지 소심하고 내성적인 성격으로는 사회생활 힙듭니다 노력해야돼요

[김민석어린이]

와.. 가능할지도 모르는 일이지만 난 외국에서 노동 못하겠다
발표도 심장떨려서 못하는데
학고맞고 성격 180도 억지로 바꿔서 과대도하고 부회장하고 조교하고 했던 그 시절이 진짜 인생에서 제일 힘들었어요
솔직하게는 상처도 제일 많이 받았어서 다시는 돌아가고 싶지 않을정도..
내향형으로 태어나고 자란걸 어떻게 바꿈
태도는 고쳐도 마음이 병드는데..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