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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대 총선 공천 평가 및 비례의석 예상 | 인스티즈

우선 1당인 더불어민주당 먼저 가보자. 사실 윤석열 정권의 실정과 지지율 하락에도 불구하고 민주당이 지난 총선에 이어 다시 압승을 거두는 것은 상상하기 어려운 일이었다. 워낙 지난 총선에 많은 의석을 먹은 것도 있거니와 180석 먹고 뭐했냐는 무용론도 분명히 민주당에 존재했기 때문.

그래서 그런지 민주당은 이번에 변화의 드라이브를 꽤 세게 걸었다. 그 드라이브 바탕에는 민주당원들의 민심이 대폭 반영되었다. 민주당 당원들의 이번 민주당 경선 참여 열기는 가히 폭발적이었다. 일례로 지난 총선 남양주을에서 공천을 받은 후보의 표수가 이번 경선에선 3위에 그쳤다는 얘기가 있다. 경선투표율이 무려 70%에 육박했다고 하는데 이는 경선이란 점을 감안했을 때 다시 나오지 않을 엄청난 민심의 반영이라 볼 수 있다.

이 분노투표의 원인은 다음과 같다. 

우선 윤석열 정권의 실정이다. 사실 윤석열 정부가 역대급으로 실책을 남발하고 있다는 것은 일부 윤석열 대통령 극지지층을 제외하곤 좌우 모두가 동의하는 바다. 경제, 외교, 사회, 정치 모든 부문에서 낙제점을 기록함에도 고집불통으로 국정을 운영하는 현 정권에 대한 심판정서가 극한으로 치닫는 것이 제1야당인 민주당 지지층의 결집에 큰 역할을 했다. 

둘째론 정권심판 정서와 결부되어 제대로 윤석열 정권을 때리지 못하는 민주당 현직 의원들에 대한 분노표출이다. 180석 무용론은 보수층이나 중도층에서만 있는 것이 아니다. 민주당 지지층 내에서도 있었다. 우선 대선을 넘겨준 것에 대한 실망감, 여당일 때와 야당일 때를 구분하지 못하는 의원들의 엄중함에 대한 피로감이 모두 반영된 것이다.

셋째론 당원들의 민심을 거스른 인사들에 대한 심판정서 강화다. 이렇게 현직 의원들에 대해 평가가 안좋은 상황에 많은 의원들이 대선때부터 이어진 당내 계파나눠먹기, 이재명 견제에만 몰두하며 당원들을 분노케 만들었다. 당의 주인은 당원이 아니라는 발언부터 천원짜리 당원같은 당원들을 무시하는 목소리가 의원들에게 쏟아져 나왔고 이렇게 생긴 불만감은 두번의 이재명 체포동의안 정국 때 결국 폭발했다. 사실 민주당은 당원이 굉장히 많은 축에 속하고 이들의 정치적 관심도도 높은데 의원들의 이런 행위는 자폭에 가까웠다. 

그 결과물을 보자. 우선 초장부터 호남의 현직들이 줄줄이 갈려나가며 스타트를 끊었다. 광주는 민형배를 제외한 모든 현직들이 경선에서 패배했고 전북과 전남에서도 줄줄이 현직들이 갈렸다. 청주는 현직 3명이 모두 탈락한데 이어 거물 노영민까지 탈락했고 윤영찬, 이용우, 홍정민, 이용우, 김한정, 정춘숙, 강병원 등이 줄줄이 탈락했고 박용진, 전해철, 박광온, 양기대의 탈락 그리고 서대문갑 전략경선은 민주당 공천의 피날레였다.

특히 후술한 4명은 모두 이번 총선에도 경선에서 무난히 승리할 것이라 여겨졌는데 제대로 당원들의 눈밖에 나며 처절히 고배를 마셨다. 특히 원내대표 출신의 박광온의 탈락, 광명왕 양기대가 선거운동 일주일도 못한 영입인재에게 탈락한 것은 상징적이다. 서대문갑 전략경선에서도 오직 권지웅 한명을 향한 당원들의 응징투표는 서버를 여럿 터뜨릴만큼 처절했다.

개아리를 틀며 공천갈등을 부추기던 임종석도 결국 승복하며 2월을 시끄럽게 했던 민주당의 공천작업도 마무리 수순에 들어갔다. 아마 정봉주의 공천박탈로 다시 시행되는 강북을 전략경선을 피날레로 민주당의 공천파도는 끝나간다.

결론적으로 민주당은 당원들의 요구를 받아 공격적인 공천전략에 나섰다. 그리고 이 전략의 기저에 가장 큰 것은 윤석열 정권 심판이었고 또 같이 작동한 민심은 민주당 현직 기득권에 대한 심판이었다.

몇몇 언론들은 비명횡사 친명횡재라고 하는데 올바르지 못한 표현이다. 비명들이 경선에서 대거 고배를 마신 것은 맞지만 이는 친명 지도부 체제에서 의도적으로 불이익을 준 것이라기보다는 그동안 비명계가 윤석열 정부와 싸우는게 아니라 당원들과 싸운 것에 대한 심판에 가깝다. 그리고 친명인사들은 모경종 정도를 제외하곤 대부분 고배를 마신 것을 알아두자(김지호, 이헌욱, 천경배, 윤용조, 진석범 등). 오히려 비명이지만 김한규, 이소영등이 살아남고 이언주가 찐명 이헌욱을 꺾은 것은 친명/비명구분을 넘어 윤석열과 잘 싸울 사람을 찾는 당원들의 기조가 명백히 드러난다. 

물론 지나치게 강성 위주로 들어간 것이 아니냐는 비판, 여론조사 등을 너무 많이 돌려 당내외를 어수선하게 만든 점 등 비판의 요소는 있지만 이정도면 상당히 높은 점수를 줄만한 공천과정이라고 평가된다.

22대 총선 공천 평가 및 비례의석 예상 | 인스티즈

전반적으로 당원들에게 높은 평가를 받는 민주당과 달리 비례정당인 더민련의 행보는 당원들에게도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다.

사실 처음부터 삐걱거린게 당원들 상당수가 현행제도가 아닌 병립형 회귀를 원했음에도 이탄희를 비롯한 당내의 반발, 선거명분 등을 이유로 현행 연동형으로 간것이기 때문에 지지층의 투표유인이 떨어질 수 밖에 없었다. 거기에 순수하게 민주당 출신 인사만 꽂히는 것이 아니라 진보당이나 새진보연합 인사들도 비례에 포함되기 때문에 지지층의 마음을 온전히 잡지 못하는 모습이다. 

특히 새진보연합에선 용혜인의 비례 연속 출마 논란, 진보당은 단일화과정에서의 울산북구이슈, 후술할 시민사회 테라포밍, 직전선거 때 조정훈 사례로 인해 지지층의 불만은 상당한 상황이다.

거기에 조국혁신당의 등장으로 핵심 강성지지층들이 조국혁신당으로 이탈하는 흐름이 가속화되고 있다. 이렇게 되면 한정된 비례 파이를 두고 더민련과 조국혁신당이 경쟁을 해야 하는 상황인데 이전의 열린민주당 때보다 조국혁신당의 바람이 더 거센 모습이다.

이렇게 된다면 공천과정이라도 매끄러워야 하는데 공천과정도 논란이 많다. 우선 시민사회 추천 과정에서 투명하지 못한 추천제도로 인해 일반 민심과 괴리된 후보들이 시민사회 후보들에 들어갔고 심지어 그렇게 뽑힌 여성후보 1/2번도 사상논란에 휩싸이며 날라갔다. 거기에 많은 지지를 받는 임태훈도 부적격으로 낙마하며 지지층들의 의구심을 계속해서 자아내는 상황. 

더 아쉬운 점은 공천과정에서 지난 열린민주당과 이번 조국혁신당이 열린공천으로 나름 쏠쏠히 재미를 보았음에도 더민련은 이전과 동일한 폐쇄식 공천을 해 지지층들의 관심을 끄는데 계속해서 실패하고 있다.

여론조사에선 아예 3위로 쳐진 조사도 있을 정도로 부진을 면치 못하는 모습이다. 물론 선거 막판으로 갈수록 민주당에서도 더민련을 밀어줄거고 지난 총선처럼 막판 결집심리가 있는지라 2위는 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지난 총선 열린민주당에 내준 것보다 훨씬 많은 비례의석을 조국혁신당에 내줄 가능성이 커보인다.

예상의석: 11~16석

22대 총선 공천 평가 및 비례의석 예상 | 인스티즈

22대 총선 공천 평가 및 비례의석 예상 | 인스티즈

22대 총선 공천 평가 및 비례의석 예상 | 인스티즈

번외로 더민련에 참가한 두 정당 새진련과 진보당을 보자. 

새진보연합은 기본소득당, 사회민주당, 열린민주당이 합당해 만든 정당으로 이번 더민련에 3석을 부여받는다. 현재 명부는 사민당의 한창민, 기소당의 용혜인, 영입인재 최혁진으로 구성되었다. 다만 논란이 되는 것은 용혜인.

용혜인은 21대 국회 때 눈에 띄는 활약을 선보이며 21대 국회 스타의원으로 발돋움했지만 선거전들어서 여럿 비판을 받고 있다. 10석 발언으로 민주당 지지층들의 강력한 비토를 받은 것은 차치하고 이렇게 비례대표로 2번 기회를 받는 것이 맞냐는 것은 합당한 비판이 될 수 있다. 저번 더불어시민당 때 비례를 받은 이유가 추후 지역구에 도전할만큼 개인과 당의 체급을 키우라는 건데 이렇게 된다면 비례로 속칭 꿀을 빠려고 하는게 아니냐는 의견이 제기될 수 밖에 없다.

새진보연합은 지역구에선 대구 수성구을에 야권단일후보로 오준호가 출마한 것을 제외하면 지역구엔 출마하지 않았다.

이번 더민련에서 가장 뜨거운 감자는 단연 진보당이다. 강력한 선명성이라는 무기가 있지만 그에 대한 반작용, 구 통진당 승계 문제로 확장성이 뚜렷했는데 비례연합에 참가하며 최소 2석은 확보했기 때문. 다만 시민사회에 사실상 진보당에 가까운 후보들을 내며 테라포밍을 시도한거 아니냐는 비판은 제기되고 있다.

지역구에서도 나름 쏠쏠히 활약중이다. 민주당과의 단일화협의를 통해 비례의석 2석은 보장받았고 울산 북구(무소속 이슈가 있긴 하지만), 부산 연제에서 야권단일후보로 출마하게 된다. 특히 수도권과 PK에 대거 후보를 출마시켜 민주당을 압박한 전략이 효과적이었는데 민주당도 격전지에서 1~5%씩 갈리는 진보당, 진보당 당원들의 조직력이나 활동력을 의식한 협상결과로 보인다.

물론 울산 북구를 제외하곤 나머지 지역에서 당선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다. TK에서 민주당 대신 야권단일후보로 출마하지만 당선가능성은 0에 수렴하고 호남도 전주을 강성희, 순천의 이성수가 있지만 영 재미를 보긴 힘들 듯.


22대 총선 공천 평가 및 비례의석 예상 | 인스티즈

여당인 국민의힘으로 가보자. 민주당 공천갈등이 극에 달했던 2월까지는 분위기가 좋아 170석 얘기도 나오고 누가 국회의장을 언제 하냐 이런 얘기도 돌았지만 3월이 되자마자 바로 이전 지지율로 수렴중이다. 현재 상황으론 지난 총선과 비슷한 패배를 당할 수도 있어보인다.

이전에 이준석과 장제원을 숙청하는 과정에서 보았듯이 국힘 공천에서 역대급 학살이 일어날 것이라고 본 사람들이 많았다. 하지만 오히려 민주당에서 물갈이 폭을 세게 가져갔고 국힘이 보다 방어적인 공천전략을 시행했다. 특히 윤석열픽이라고 불리는 대통령실 출신들이 주진우, 이원모 정도를 제외하면 대거 낙마하며 어느정도 정권과 거리를 두려는 모양새.

물론 현직들을 물갈이하지 못한 것은 쌍특검을 의식한 것이 커보인다. 쌍특검에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을 사용한 후 재의결이 되는 것을 막기 위해 어느정도 현직들에게 공천을 보장해준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알노른자에 가까운 TK와 강남의 공천은 끝까지 미루다가 특검이 부결된 후 대거 물갈이가 자행되었기 때문.


국힘의 선거전략은 다음과 같았던 것으로 보인다.

1-인기가 최악에 가까운 윤석열과 거리를 두며 한동훈을 부각시킨다.

2-한동훈과 이재명의 차기 대권주자들의 대결구도를 형성한다.

3-전국적으로 운동권 청산이라는 구호로 세를 끌어올린다.

4-영남에서 싹쓸이한다. 민주당 현직 지역구에는 중진들을 투입시켜서라도 반드시 잡는다.

5-서울에서 한강벨트, 경기도에서 수원벨트, 인천은 민주당의 돈봉투이슈를 부각시켜 수도권에서 의석을 확장한다. 다만 안될 곳은 확실히 버린다.

6-충청과 강원에서 압살한다.

하지만 3월 17일 현재 이 전략들은 전부 실패로 돌아가는 것 같다. 1번. 윤석열이 묻혀야 하는데 도저히 묻힐 기미가 안보인다. 심심하면 거하게 윤석열이 한건씩 사고를 치는데다 국민들의 민심이 생각보다 윤석열에 험악하다. 거기에 한동훈은 이명박-박근혜처럼 윤석열과 별도라는 인식이 없고 비슷한 그룹으로 인식되고 있다. 거기에 한동훈이 정치초보라는 것에서 나오는 실책을 연발하며 아쉬운 행보를 이어나가고 있고 윤석열과 한동훈의 갈등이 수면위로 표출되었다.

2번전략은 나름 잘 먹혀들어가고 있었지만 조국의 등장 이후 묻혀버렸다. 한동훈은 꾸준히 이재명을 언급하며 총선을 이재명과 자신의 대결로 만들려고 했지만 조국 등장 후 조국이 한동훈을 타게팅하자 이재명은 마음껏 윤석열을 끄집어 올려 공격할 수 있게 되었고 오히려 한동훈이 조국의 공격을 방어해야 하는 입장에 놓였다.

3번. 운동권 청산이라는 정신에는 국민들이 전반적으로 공감하는 정서가 있긴 했다. 문제는 그 정서가 굉장히 얕았을 뿐. 사실 마트를 가서 과일 가격 하나만 보더라도 운동권이고 뭐고 눈에 안들어온다. 그리고 막상 민주당이 운동권 대표주자인 임종석에게 공천을 주지 않았고 국힘도 운동권을 저격하기 위해 운동권을 공천하는 이해할 수 없는 행보로 3번 전략의 동력도 힘을 잃었다.

4번. 영남싹쓸이 전략도 잘 먹히지 않는 느낌이다. 대구경북은 국힘의 텃밭이니 넘어가고 부울경의 판세가 그렇게 국힘의 생각대로 흘러가지 않는 분위기. 우선 자객으로 투입한 3명의 행보가 모두 실망스럽다. 밀양 출신의 그렇게 거물도 아닌 조해진을 김해로 투입하며 김해 지역당이 공중분해되어 버렸고 부산시장 출신 서병수도 전재수에게 꾸준히 밀리고 있다. 더구나 서병수가 시장 시절 평이 그리 좋지도 않았다. 그나마 경남지사 출신 김태호가 김두관을 상대로 앞섰으나 시간이 갈수록 김두관이 치고 올라오며 김태호 투입도 시원찮은 분위기. 오히려 창원이나 사상, 부산진갑 등 역으로 의석을 내줄 가능성이 상당해보인다.

5번. 일단 수원벨트는 누구 머릿속에서 나왔는지 모를 망상에 가깝다. 수원은 커녕 그동안 국힘이 우세했던 평택, 용인, 안성, 이천에서 오히려 민주당에 의석을 내줄 가능성이 커보인다. 인천 역시 국힘에게 시원찮은 분위기며 서울도 2월에 앞서나간것과 사뭇 대조되게 고전하고 있다. 한강벨트 전략이 유효하려면 마포갑, 양천갑, 영등포을, 강동갑, 중성동을, 동작을 이 6개는 기본적으로 우세를 점해야 강서을, 동작갑, 영등포갑, 광진을, 강동을, 중성동갑 같은 곳에서 의석확장을 노려볼 수 있는데 오히려 용산과 송파갑을 털릴 수도 있는 상황이다.

6번. 충청과 강원에서 압살은 지역구 여론조사가 나오지 않아 제대로 된 판정이 힘드나 국힘 생각대로 그렇게 우호적인 민심은 아닌걸로 보인다.


결론적으로 국힘의 선거 대전략들이 전부 붕괴되고 오히려 윤석열만이 선거전에 남은 상황이다. 한동훈 본인은 모르겠지만 한동훈의 고점도 한계에 부닥쳐 점점 추락하는 것으로 볼 수 있겠다. 결국 남은 것은 현직들이나 후보들의 개인기에 의존할 수 밖에 없는데 선거사를 비추어 볼 때 대개 공세적인 공천과 방어적인 공천이 부딪히면 공세적인 공천을 자행한 측이 승리를 거두었다.


22대 총선 공천 평가 및 비례의석 예상 | 인스티즈

사실 국민의미래를 제대로 말하기도 좀 뭐한게 뭐 확정된게 하나도 없다. 아직 제대로 공천과정이 진행되지도 않았고 국힘 특성에서 기인하는 불투명성으로 인해 진척도를 전혀 파악할 수 없다.

후보가 나온 후에 최종 판단이 가능하겠지만 일단은 국힘이 4년전의 악몽을 엄청 의식한 것 같다. 당대표로 정치인이 아닌 당직자를 임명했는데 4년전에 한선교와 원유철이 연속으로 개아리틀다가 적발된 악몽을 크게 신경써 딴 생각을 하지 않을 인사로 선정한 것 같다.

사실 보수표를 가를 정당이 제대로 보이지 않아 온전히 국힘 표를 흡수할 것으로 보인다.

예상의석: 16~20석

22대 총선 공천 평가 및 비례의석 예상 | 인스티즈

이번 총선 가장 핫한 정당이다. 처음에는 열린민주당과 비슷할 성적을 거둘것으로 기대했으나 20%를 가뿐히 돌파하며 더불어민주연합을 제치고 비례 순위 2위를 제법 차지하고 있는 중.

지지자들의 지지강도도 상당히 단단해 4년전의 열린민주당처럼 급격한 추락이 일어날 가능성도 적어보인다.

조국혁신당이 이처럼 신드롬에 가까운 열풍을 부른 이유는 무엇일까?

우선 조국에 대한 민주당 지지자들의 부채의식이다. 현재 민주당의 핵심 지지층은 4050이다. 조국에 대한 국민적인식이 호감이 아닌 비호감에 가깝지만 4050세대 사이에서는 같은 자녀를 가진 부모로써의 동병상련, 측은감, 지켜주지 못했다는 부채의식이 작용하지 않았나 추측한다.

그리고 조국혁신당의 포지셔닝이 기가 막혔다. 윤석열 정권을 향한 심판정서가 극대화된 상황에 중도층이 아닌 보다 강경하게 정부에 각을 세웠다. 사실 조국에 대한 인식이 중도층에 한계가 있는 상황에서 윤석열과 가장 많이 충돌했던 자신의 포지션을 십분 활용해 민주당보다 강성 포지션을 확고히 굳힌 것. 

거기에 민주당 지지층의 경향도 한몫했다. 20% 이상의 민주당 지지층들은 지금까지 비례대표에서 민주당이 아닌 보다 강성좌측 정당에 표를 주곤 했다. 그 대상이 지금까진 민주노동당-통합진보당-정의당으로 이어져왔으나 정의당이 무리한 자강론을 추진하며 민주당과 관계와 멀어진 현재는 그 대상이 사라진 상태였다. 조국혁신당은 이 빈 틈새시장을 기가막히게 파고든 것. 

또한 열린민주당에 영입된 인재풀이 더민련에 비교했을 때 민주당 지지층 입장에서 더 효능감을 줄 수 있는 인재풀이고 열린공천을 통해 어느정도 흥행을 이끌어낸 것도 조국혁신당에겐 호재.

조국혁신당의 존재는 비례에서만 영향을 미치는게 아니라 전체 판세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한동훈이 이재명을 언급하며 총선을 한동훈과 이재명의 구도로 만드려 했는데 조국이 한동훈을 전담마크하며 선거 구도 전체가 바뀌고 있다. 또한 민주당에 실망했던 연성지지층이나 투표장에 올 유인이 없던 4050세대, 정권심판론에 목말라하는 일부 중도층을 적극 포섭하며 지민비조로 일컫는 지역구 민주당표 견인에도 어느정도 기여하는 모습.

물론 더불어민주당에서 본격적으로 더불어민주연합을 밀고 선거 막판으로 갈수록 더민련의 지지율이 늘어나고 조국혁신당이 지금의 지지율을 유지하긴 힘들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10%를 넘기는 것은 확정적으로 보이고 잘만 하면 더민련과 함께 비례 2위를 다툴 수도있어보인다.

예상의석: 6~12석

22대 총선 공천 평가 및 비례의석 예상 | 인스티즈

당초 이번 총선에서 가장 메가톤급 임팩트를 가질 정당으로 보였으나 현재 3~5% 내외 선에서 허우적거리고 있다.

우선 포지셔닝을 너무 잘못 잡았다. 이준석이 뛰어나가 창당한 타이밍 자체도 너무 늦었지만 윤석열 정부를 적극 때리며 국민의힘과 누가 건전한 보수인지 경쟁했었더라면 어느정도 소구력이 있었을 것이라 본다. 하지만 윤석열 심판이 시대정신이 되어버린 이번 선거에서 윤석열을 때리지 않고 어정쩡한 스탠스를 취한 것이 독으로 작용했다. 개혁신당 본인들은 정책중심이라 말하며 정책들을 내놓으며 젊은 층 공략에 나섰으나 대부분 갈라치기 요소가 다분해 또 갈라치기냐는 조소만 받았다.

가장 큰 문제점은 새로운 미래와의 무리한 합당시도. 가만히만 있으면 제3지대의 표심은 이준석에게 결집할 것은 분명한 사실이었다. 그러나 이유를 알 수 없지만 이준석은 새로운미래와 새로운선택과의 무리한 합종을 시도했고 그 결과는 처절히 실패로 돌아갔다. 타이밍도 좋지 않았고 명분도 없었고 실익도 없었던 최악의 수를 둔 셈.

개혁신당의 문제는 여기에 그치지 않는다. 주요 지지층이 20대, 30대 보수 남성층인데 이들의 활동력은 온라인에서만 시끄럽고 실제로 행동력으로 이어지지 않는 거북이에 가까운 세대다. 실제로 득표력에 큰 도움이 되지 않을 지지층을 가지고 있었다는 것. 거기에 새로운미래, 새로운선택과의 무리한 합당으로 그 지지층도 온전히 흡수하지 못했다.

마지막 몰락요인은 인물이다. 국민의힘의 공천과정이 특검표결로 인해 늦게 마무리되며 이삭줍기에 실패했고 새롭고 젊은 인물들이 아닌 문병호, 안영근, 한광원같은 노쇠한 인물들 위주로 인적구성이 이루어지며 신선함을 주는데 실패했다.

결국 부랴부랴 이준석을 화성에 공천하며 화성의 이원욱, 용인의 양향자로 이어지는 실체도 불분명한 허상에 가까운 반도체벨트를 공략하려 하나 실패 그것도 처절하게 몰락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아직 여론조사가 나오지 않았으나 이준석은 잘해야 2위, 사실은 3위로 쳐질 가능성이 높아보이며 허은아, 류호정, 이원욱, 양향자 모두 한자릿수 득표율에 그칠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실제 선거에서 가장 큰 영향을 발휘할 가능성이 높아보이는건 남양주의 조응천.

그나마 다행인 것은 정당지지율에 비해 비례지지율이 꾸준히 3%는 넘기며 봉쇄선은 넘길 가능성이 커보인다는 점. 이를 본인들도 아는 것인지 김용남, 이기인 등 유력인사들이 대부분 비례로 몰리고 있다.

비례예측: 1~3석

22대 총선 공천 평가 및 비례의석 예상 | 인스티즈

짧게 가보겠다. 망했다. 사실 지난 4년간 정의당의 추락세는 너무나 뚜렷했다. 노회찬의 사망 이후 심상정-이정미 위주로 재편된 정의당의 몰락은 지난 총선 비례 공천에서 예견되었다. 지지를 많이 받은 후보가 아닌 류호정과 장혜영을 비례 1/2번에 공천한 것.

그 류호정은 정의당을 배신해 개혁신당으로 넘어갔고 장혜영은 오히려 정의당에 대한 비토심리만을 키웠다. 

정의당의 실패요인은 무모한 자강론이다. 자신들의 지지층이 본인들이 잘해서 얻는 것이 아니라 명백히 민주당에서 선명성을 원한 교차투표층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민주당을 공격하고 오히려 윤석열과 국힘을 도와주는 모습을 보인 것이 패착이었다. 물론 언제까지나 민주당의 지지만을 받아먹고 살 수는 없지만 그 교차투표층의 지지를 확고히 자신들의 지지층으로 자리잡는데 실패했단 의미다.

창당이래 역대급 위기로 보는게 맞아보인다. 녹색당과의 합당 이후 존재감은 더욱 상실했으며 조국의 등장 이후로는 아예 주요 미디어에서 보이지도 않는다. 솔직히 봉쇄선을 통과할 가능성도 절반 이상 되보인다.

그렇다고 지역구에서 가능성이 있는 것도 아닌게 지난 총선 상당수의 지역구에 후보를 내던 모습이 무색하게 17곳 지역구에만 후보를 내며 처참하게 쪼그라들었다. 그나마 가능성이 높아보였던 배진교는 불출마를 선언했고 심상정, 여영국 모두 3위로 쳐지는 것도 모자라 두자릿수 득표가 가능할지도 의문이 든다. 이정미 역시 본인의 투병, 지지율 저조로 인해 출마를 포기한 상황.

예측의석: 0~2석


22대 총선 공천 평가 및 비례의석 예상 | 인스티즈

만만치 않게 망했다. 사실 처음부터 실패가 예견되었던게 공천에 밀린 후보들이 모인 흔한 총선용 떳다방 정당인게 뻔했기 때문. 이낙연의 기반인 호남에서도 제대로 후보를 내지 못하며 고전하는 모습이 역력하다.

현재 소속의원이 5명(김종민, 박영순, 설훈, 오영환, 홍영표)이나 되지만 이들 중 유의미한 영향을 줄 사람은 극히 적다. 

김종민은 논계금에 나오면 본선판도에 엄청난 영향을 미쳤겟지만 이렇게 되면 민주당으로 복귀는 꿈도 못꾸는지라 세종으로 지역구를 옮겼고 설훈은 언급할 의미조차 없다. 그나마 박영순과 홍영표가 영향을 미칠 수 있으나 박영순은 두자릿수 득표율 돌파도 힘들어보이고 홍영표도 부평을 자체가 워낙 민주당에 우호적인 밭이라 양기대도 떨어진 판에 생각보다 영향이 그렇게 크지 못할 것 같다.

그렇다고 원외 인사들도 위협적이지 못한게 최성, 유승희, 장덕천, 이미영 모두 판세에 있어 진지한 고려대상이 되기 힘들어 보인다. 그나마 동작갑의 전병헌이 유의미하게 고춧가루를 뿌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이나 사실 무소속으로 출마하는게 더 효과적이었을 것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광주 광산을에 출마한 이낙연의 생환여부다. 결과만 말하면 불가능이다. 광주 다른 지역구면 모르겠으나 현직으로서 홀로 생환한 민형배, 그것도 광주의 민심에 맞게 가장 강성에 속하는 의원의 지역구인데 여기서 정확히 각이 세워지며 이낙연이 본선을 통과할 건덕지가 안보인다. 대권주자라고 좋게 쳐주는거지 호남에서 지지율이 5%밖에 안나오는데 어떻게 대권주자로 볼 수 있나. 까딱 잘못하다가는 전액보전선도 위태로울 수 있단 얘기도 있다.

비례대표도 여의치 않은게 꾸준히 비례대표 봉쇄선 이하의 지지율에 그치고 있다. 개인적인 분석으로는 비례의석도 받기 힘들어보인다. 민생당 엔딩 각이었으나 최근 민주당이 제명시킨 후보의 지역구에 김종민이 있어 지역구 의석이 나올 수 있는 희망은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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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혁신당 화이팅!
23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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