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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니형ll조회 32476l 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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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은 소시 카라 원더걸스 이후로 1도 모르는 구요 70 넘으신 노모께서 뉴진스 BTS 뭔데 난리냐? 라고 물어보셔서 아니 울 엄니 귀에 까지 들어올 정도로 난리난 이 사태를 마냥 무시만 할 수 없어 좀 들여다 봤습니다

방씨와 민씨 사이 감정의 골이 깊어진 내막은 개인적 영역이라 제3자가 알 수 없기에 누가 더 놈이고 년인지 알수도 없고, 알고 싶지도 않습니다

제가 여의도에서 밥벌어 먹고 산지 20년 넘는 중상급(?) 빠꿈이 인데 이번 하이브 어도어 사태와 유사한 케이스의 분쟁에서 직접 전투병으로 참전한 경험도 있고 몇가지 포인트에 대해 의견 남겨봅니다

일단 하이브에 대해서 이해 안되는 점이 많네요.

하이브는 80% 최대주주이고, 민씨가 하이브의 경영에 방해가 된다고 판단하면 주총에서 해임하면 됩니다
그게 10조짜리 대기업의 운영방식 입니다

그런데 무슨 세금으로 운용되는 정부기관도 아니고, 사기업의 경영분쟁을 내부적으로 조용히 해결할 것이지 엄청난 PR자원을 동원해서 언론 플레이 하는 하이브의 모습이 마치 정치검찰이 피의자가 재판도 하기전에 기자들한테 피의사실 흘려서 개인을 조져버리는 모습 같아서 볼썽 사납더군요
하이브가 의도한 프레임은 "민씨가 경영권 탈취를 시도했다" 입니다 아주 자극적이죠?

그냥 "민씨와 방씨의 갈등" 또는 "민씨가 방씨에 들이박다"  이래 버리면 민씨 년 만들기에 약발이 없을거 같으니 "경영권탈취" 라는 무시무시한 프레임을 박아버립니다.
이게 넌센스인 이유를 설명하겠습니다

첫째, 하이브가 경영권 탈취의 증거라고 뿌린 민씨와 부사장간 카톡캡쳐를 보면, "민씨가 풋옵션을 행사하여 캐쉬아웃 하고 (돈 빼가고), 어도어를 껍데기로 만든다 그리고 외부투자자에게 유상증자로 주식을 배정하고 하이브의 지분율을 낮춘다" 라는 시나리오 입니다

제가 보기에 이 카톡 내용은 얼치기 전문가가 아무것도 모르는 부사장에게 코치해 준 거 같습니다 민씨의 풋옵션은 민씨(18%주주)와 하이브(80%주주) 사이의 주주간 계약입니다.

민씨와 어도어 간의 계약이 아닙니다 민씨가 풋옵션을 행사하면 하이브가 하이브 돈으로 민씨의 지분 18%를 사주는 계약입니다. 민씨 지분을 사주는 돈이 하이브에서 나오지, 어도어 돈으로 사주는게 아닙니다 그런데 무슨 민씨가 풋옵션을 행사해서 어도어를 껍데기로 만듭니까?

더구나,

민씨가 풋옵션을 행사한다는 것은 민씨가 더 이상 어도어에 그리고 뉴진스에 미련이 없다는 의미 입니다.

민씨가 회사경영에 의지가 없고, 뉴진스고 뭐고 다 귀찬고, 안녕히 계세요 여러분. 저는 속세의 굴레를 벗고 ~~ 이런 상황에서 행사하게 됩니다.

민씨가 뉴진스에 애착이 있고, 어도어에 애착이 있으면 풋옵션을 행사하지 않습니다.

민씨가 풋옵션을 행사하면, 하이브가 민씨지분을 사주고, 민씨는 돈 들고 미련없이 떠나야 합니다 민씨는 어도어 대표이사에서 사임하고, 뉴진스랑도 빠이빠이 하겠죠 풋옵션 행사하면 그 순간 회사와 빠이빠이 하는건데, 그 이후의 외부투자자를 유치하고, 어쩌고 하는 시나리오들을 민씨가 실행할 동기와 의지가 없죠 정확한 비유는 아니지만, 퇴직금 신청했는데, 퇴직 안하고 내년도 사업계획 짜고 있다는 소리 ???

그래서 결론이 뭐냐?

풋옵션의 행사가 정확히 뭘 의미하는지도 모르는 민씨와 부사장이 얼치기 전문가가 코치해 준 카톡 내용의 오류를 이해 못한 상태에서 "하이브에서 독립할 수 있다"라는 결론만 보고 신나서 부사장이 민씨한테 카톡 보낸거고 민씨 역시 이 카톡내용을 이해하지도 못하고, 독립이라는  결론만 보고 "대박" 했던거죠
어서 주워듣거나, 얼치기 전문가들이 코치해준 내용보고 애초에 가능하지도 않은 시나리오를 보고 둘이 으쌰으쌰 한겁니다

둘째, 외부 투자자를 끌어들여 유상증자를 하고, 하이브의 지분율을 낮춰서 경영권을 뺏어온다?

원칙적으로 유상증자를 하려면, 기존주주들에게 비례하여 주식을 배분해야 합니다 그러면 유상증작를 해도 지분율의 변동이 없겠지요 그런데 예외적으로 기존 주주가 아닌 외부인을(제3자를) 대상으로 유상증자를 할 수 있는데, 그럴려면 회사 정관에 그 사유에 대해 기재가 돼있어야 합니다 어도어의 정관에 보면 "긴급한 자금조달이 필요할 경우에 외부인을 대상으로 유상증자를 할 수 있다"고 돼있습니다.

그런데, 지금 어도어는 현금이 넘치는 회사라 긴급한 자금조달의 필요가 없는 상태라서 제3자배정 유상증자 요건에 부합하지 않습니다.

즉 외부인 대상 유상증자가 원천적으로 불가능합니다 가능하지도 않은 시나리오를 민씨가 시도했다고 하이브가 주장하고 있는거죠 더구나, 정관 따지기 이전에, 한국법원은 경영권 변동을 초래하는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허용하지 않습니다 (판례가 무지 많습니다) 애초에 민씨가 실행 할 수도 없는 미래행위를 가지고서 경영권 탈취라고 프레임을 씌우는거죠 물론, 민씨가 유상증자가 가능한지 여부를 알아봤을 수 도 있겠죠? 그걸 문제삼는건 관심법으로 처벌하는거죠 그래서 결론은?

민씨가 외부주주를 끌어들이기 위해 유상증자를 알아봤을 가능성이 있지만 애초에 유상증가는 불가능하기에 외부인 대상으로 유상증자 하여 경영권탈취를 시도했다는 주장은 10조 대기업이 하기에 너무 수준낮은 "멍멍이소리"

세째, 민씨의 배임행위?

배임이란?

"타인(어도어)의 사무를 처리하는 자가(민씨) 그 임무에 위배하는 행위로써 재산상의 이익을 취득하거나 제삼자로 하여금 이를 취득하게 하여 본인(어도어)에게 손해를 가한 때에도 전항의 형과 같다"

민씨가 어도어의 재산을 빼돌리거나 손해를 끼친 증거나 정황이 있나요?

아직까지 알려진 정보로는 배임행위라 할 만한게 없습니다 하이브가 민씨 법인카드 사용내역을 뒤지고 있다하니 뭐가 더 나올지 모르겠지만 민씨 주장에 의하면 배임이 아니라 "배민" 밖에 없다고 하는 상황입니다.

하이브가 법인카드 사용내역 뒤져서 뭐 대단하걸 들고 나올지 기다려 봅시다.

민씨의 배임이 성립되는 시나리오는 뉴진스의 활동으로 창출되는 경제적 수익을 어도어의 통장이 아니라 민씨 본인 또는 제3자의 통장에 꽂히게 설계하는 경우입니다 이런 정황이 있나요?

백번 양보해서 하이브는 "민씨의 행위가 하이브에 손해를 끼쳤다"라고 주장할 수는 있습니다 그런데 그건 불법행위로 인한 손해배상 사건, 즉 민사사건이지요 배임은 어도어의 경영자가 어도어에 손해를 끼치는 형사사건 입니다 민씨가 하이브에 손해를 끼쳤다고 주장할 수는 있어도, 어도어에 손해를 끼쳤다고 주장하려면 더 구체적인 증거를 제시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민씨가 년일수도 있고, 방씨가 놈일수도 있고 같이 일하는 당사자 사이의 트러블과 감정을 제가 알 수 도 없고, 알고 싶지도 않습니다 그러나 대기업 하이브의 언플 행태는 참으로 유감이고, 특히 민씨 기자회견 시작하니, 부리나케 무당 어쩌고 언플 뿌려대는 모습은 가관이네요 검찰이 피의자가 재판도 받기전에 기자들한테 왜곡된 소스 뿌려서 인민재판 하는 모습 같아서 진짜 비참합니다  62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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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올거면
뒤에서 언론으로 공격하지 마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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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언플이 심하긴 했어요 추해보일지경
13일 전
미츠네_하쿠  마스터를 찾기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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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전
전하지못한닉넴  지민이 소중해
방씨도 민씨처럼 기자회견 해보시죠
13일 전
이게 시총 조단위 기업? 이런 생각 들엇ㅇㅁ
13일 전
맞다이로 들어와
13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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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전
Darling  •᷄ɞ•᷅
설명 잘하신다ㅋㅋ
13일 전
버터cup  #더비구함
증권가나 법조계 사람들이 이 사태에 대해 얘기하는것들 보면 대부분 일관성이 있네요. 확실히 이쪽이 더 납득가고 믿음이 갑니다. 애초에 처음 언플 터졌을때부터 알맹이는 없고 너무 자극적이기만한 기사들이 쏟아져서 중립때리고 있었는데 몇일 기다려보니 역시나 언플선동이었음
13일 전
안온한  조용하고 편안한
제가 제일 의문이었던게 시총 10조 회사의 판단이 이리 감정적일 수 있나? 였는데 그쪽으로 의견이 모아지는 걸 보니 감정적인 판단의 가능성이 높아보이네요. 진행이 더 돼봐야 알겠지만 지금 상황으론 하이브의 임원진들이 무슨 생각으로 그런 결정을 내렸는지 궁금할따름…
13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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