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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부ll조회 3428l

http://pann.nate.com/talk/337804424


 

안녕하세요

결혼할 나이가 됐지만 아직은 생각이 없는 그저평범한 여자 사람입니다

방탈은 죄송합니당

 

제목 그대로 입니다  휴 ...

주말에 남친과 남친친구커플(부부)과  휴가날짜를 잡고   계곡으로 휴가를 떠났습니다

계곡도 있고 ~ 닭볶음탕에 술한잔하고 나니까  아 ~~이게 힐링이구나 싶었죠

남친이 통화를 자주 하더군요 뭐 그냥 그려려니 했고  몇번 통화후에  왜그러냐 물었더니

가족들이 온다고 합니다  순간 이거 실화냐 ?했습니다

남친은 6남매중 막내이고 위에 5형제는 결혼해서 자식이 2명씩있는상황 

가족중 누가 오냐 물어보니 다 온다고 합니다

머릿속이 멍했습니다  완전 대가족이 출동하는건데 ....몇명인지 계산도 안되더군요

남친빼고 위로 5형제가 다 결혼을 했고 

한집당 자녀가 2명씩이니까 한가족당 4명씩이면 20명에 부모님2분 22명 .......

맞나요 ?

남친 가족들 아직 한번도 만나지 못했었고 뵙게 된다면 처음 모습은 좀더 단정하게 뵙고

싶었으니까요  그때당시 입고있었던 옷차림은  계곡에 들어가기 위해

짧은 노란형광색 민소매 티에 타이트한 짧은 바지를 입고있었습니다 ㅜㅜ

물에 들어갔다 나온후라 머리도 다 젖어있었고  화장은 아예 하지도 않았습니다

갈아입어도 소용없었어요  놀러갈때 누가 정장 싸들고 다니겠어요 

하 하하 하 하하 하하 하 하 하 하 .....

무엇보다 왜???????

이곳으로 오시는건지 계곡은 많고 많은데 왜 ???? 이해가 가질않았습니다

남친도 구지 여길  5명도 아닌 22명이 이곳으로 왔어야 했는지 아! 개도 데리고 왔어요

개한마리 포함  22명+개 한마리 (갈색푸들)

너무 당황스러워 아무말도 나오지않았고 그때부턴 저에겐 지옥이 펼쳐집니다

대가족 말로만 들었지 그렇게까지 사람이 많을줄이야

아직 성수기가 아니라 사람이 별로많지않았던 그곳은

남친의 가족들로 인해 빅성수기로 보이기 시작 했고

어디로 고개를 돌려도 다 남친의 가족들 뿐이었습니다

그모습은 마치  유치원소풍같은 모습이었어요

 

남친친구 부부도 난처한 상황!!표정관리는 되지않고 있고   

남친에 가족 우루루루루루루루루루루루루루루루루루룰 도착했을때  정말  계곡물속으로 들어가서 나오지 말아 버릴까  그냥갈까 별생각을 다 하다가  그래도 어른들 오셨으니

인사는 해야하니까  불편한 마음으로 인사하러 갔습니다

밥먹고 가라하시길래  머뭇거리다가 남친을 살짝  쳐다보니

당연하지 뭐 가져왔어 ?싱글벙글   욕하고 싶은거 꾹꾹참고

거절하는것도 예의가 아닌거 같아서 잠시 앉아있다 가야지했는데 남친새끼가 밥을 먹다 말고

갑자기 친구네 부부한테 가버리는겁니다 하하 ....:

그때부터 저는 혼자앉아있다가 어색해서 미칠꺼같다가 하는상황

남친네 형님되시는분이 (형제가 많아서 몇번째 형님인지는 모르겠어요 )

대뜸 하는말이

우리는 아무것도 필요없어요 ~ 애들이 많아서 괜찮은데  갓난쟁이가 없네 ?

혼수로 해오면 더 좋고 ~허허허허허허허     

그랬더니 남친네 어머님께서 우리 막내는 제대로 해서 장가 보낼꺼여 ~~

넷째며느리 시집올때 김치냉장고를 부모님집에 해드렸다며

아버지되시는 분께선 무조건 10월 되기전에 식올리라고 하십니다 ㅋㅋㅋㅋㅋ

뭐 이런저런 많은얘기가 있었지만 다는 기억이 나질않습니다 워낙 많아서

회사 워크샵온 기분도 들었으니까요 워크샵도 싫지만 차라리 워크샵이 더나  알아 ?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아 ....

한참 시간이 지났고 몇번째 누나인지 모르겠지만 얼굴이 엄청 커서 쳐다보기가 민망했던 분께선

갑자기 내옆으로 오시더니 막걸리를 콸콸 따라주시며  

우린 며느리를 힘들게 하는집은 아니다

우리가족은한달에 3번정도는 모여서 같이 밥을먹는다

그리고 내가 나이가 좀 있으니(30대 초반입니다 ) 빨리 아이를 가지는게 좋지 않겠느냐 

그렇다고 부담갖진마라 노파심에 하는얘기다 하시길래

가만히 있음 내가 정말 가마니가 되겠다 싶어서

저는 지금의 직업을 갖기위해 엄청난 노력과 공부를 해왔고 지금도 하고있다 

결혼으로인해 내 커리어가 무너지게  되는걸 원치않는다

결혼이란걸 하게 되더라도 아이는 낳을생각이 없다고 딱 잘라 말했습니다

그리고 피임도  철저하게 하고 있다고 생각하시는 일은 없을거라 말했습니다

두턱누나년의 그 표정이란 정말 ㅋㅋ 아름답더군요

 아  내몸은 그곳에 있었지만  영혼은 이미 다른곳에

표정관리가 되질않아서 몹시 힘들었고  잠시 화장실에 다녀온다하고 

계곡에 발을 담그고 가만히 앉아생각에 잠겼는데

힘들게 일하고  겨우 이틀빼놓은 휴가를 망쳤구나 싶은 마음과  말로 표현못할 기분등등 때문에

저도 모르게 눈물이 뚝뚝떨어지다가 나중엔  정말 폭포수같이 떨어지더군요

뭐가 그렇게 서러웠는지 모르겠는데 한참을 울었습니다  

결국 친구부부가 찾으러 왔고 울고있는 저를 보며 집에 데려다 줄테니 가자고 하더군요

정말 너무 고마웠습니다  그래서 남친에겐 말하지않고 그차를 타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돌아오는 길에 친구와이프가 정말 이건 해도해도 너무하는 상황인거같다했고

남친 친구는 아무말없이  도착해서 술한잔 하자고 했습니다

기분풀고 들어가라고

 

 

다른일들도 많았지만  글로 풀어가기엔 너무 길어질꺼같아 생략할께요

 

그후에 남친과 크게 다투지는 않았지만 왜 화가 났는지

남자친구도 화가 난것같았습니다

따로 연락은 하지않았고

며칠후에  남친이란놈이 얼굴큰 누나를 시켜서 저에게 연락을 하라고 한것같습니다

남친이 아니라면 누나가 저의 연락처를 아실리가 없었으니까요

만나서 소주한잔 하자고 합니다

죄송하지만 그럴마음이 없다고 말씀드렸고

그 즉시 남친에게 연락하여

내가 사람을 볼줄 안다고 생각했는데  널 보니 그게 아닌것 같다

내가 제일 싫어하는 사람이 남자인데 너는 찌질하고 못나기까지 했다

뭘 잘못한건지 모르겠다면  다시 생각하고 또 생각해봐라 했습니다

저는 헤어질 생각하고 있고

그래도 3년 가까이 만난 사람이었으니 주말에 직접만나서 정리할것이고 그날일에 대해서

미쳐 하지못했던 말들을 모조리다 토해놓고 다 털어버리고 정리하고 올생각입니다

 

 

참고로

저는 전문직에 제명의로된 아파트에서 혼자 살고있습니다

혼자 먹고살 능력이 되어서 결혼을 안하겠다 한건 아닙니다

 

 

남자친구는 친구의 소개로 만나게 되었고 나이는 동갑입니다

처음부터 결혼생각은 없다 말했고

결혼생각이 있다면 시작하지말자 했지만

남친도 동의했고 그렇게 만나기 시작했습니다

대화가 잘통하고  성격이 저와 비슷한 사람이라 만나게 되었는데

그게 벌써 2년 8개월이 넘어갑니다

잦은 다툼없이 오래 만났으니 결혼할까도 생각해봤는데

휴가 다녀온후에 결혼은 커녕 연애도 싫어집니다

2년8개월 만나오면서 남자친구의 가족들이 저를 만나고 싶어한다는 말은 많이 들었습니다

저는 결혼생각이없었으니 그럴이유가 없다고 생각했구요

누군가에겐 털어놓고 싶었는데  친구에게 말하면 등신천치라고 할까봐

창피해서 익명으로 글올려봅니다

그리고

주작이라고 하시는분들있는데  그건 좋을데로 생각하세요

하나하나 일일이  아니라고 변명해줄 생각없으니 그게 편하다면

니맘데로 생각하면됨

 

 48개의 댓글

베플ㅇㅇ 2017.07.07 14:07
추천92
반대0신고 (새창으로 이동)
임신공격받기전에 도망쳐요. 콘돔에 구멍뚫을 놈이네.답글 1개 답글쓰기
베플ㅇㅇ 2017.07.07 14:14
추천88
반대0신고 (새창으로 이동)
결혼생각 없어하니까 그냥 몰래 밀어부친듯 그 많은 식구들이 움직이는데 당연히 계획된 일이겠죠 띨띨한 새끼 그렇게 하면 여자가 마지못해 결혼하자 할줄 알았나 빨리 헤어져요답글 0개 답글쓰기
베플ㅇㅇ 2017.07.07 14:15
추천84
반대0신고 (새창으로 이동)
헐 친구네 커플도있는데 아무한테 말도없이 가족을???????????? 정신나감?ㅋㅋㅋㅋㅋㅋ답글 0개 답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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