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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조회 16022
이 글은 11개월 전 (2025/2/20) 게시물이에요

황석희 번역가 인스타그램 (故 김새론 관련) | 인스티즈

 

 

타인에 대한 판단이 아니라 오히려 나에 대한 판단이 중요한 시대가 아닌가 싶다. 궁극적으로 내가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 어떤 사람으로 인식되고 싶은지, 어떤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은지.

나와 관계도 없는 타인의 모습은 쉽게 평가하면서 정작 나의 모습이 어떤지 진지하게 들여다볼 생각은 하지 않는다. 어느 날 진지하게 나를 들여다보면 매번 손과 입을 쉽게 놀리는 악플러 따위가 되어 있는 모습에 크게 놀랄지도 모른다.

’여지‘란 말의 사전적 정의는 ’남은 땅‘이다.

누굴 욕하든 궁지에 몰든 몰아붙이든 그 사람이 숨이라도 한번 크게 쉬도록 그의 남은 땅은 침범하지 말아야 한다. 절벽으로 떨어지지 않고 까치발로라도 서 있을 수 있도록 한 뼘이나마 남은 땅을, 여지를 줘야 한다.

그때마다 배려나 자비 같은 시혜적인 태도가 필요하다는 말이 아니다. 우리는 그렇게 도덕적이고 선한, 너그러운 존재가 아니다. 그저 이렇게 타인의 존엄을 훼손하는 것은 결국 나의 존엄을 훼손하는 짓이나 마찬가지기 때문이다. 마치 ’나는 후진 사람이오‘라는 정체성 선언 같은. 나는 훌륭한 사람이 될 자신도, 그럴 필요도 느끼지 못하지만 적어도 후진 사람이 되고 싶진 않다.

온라인 세상에선 남은 땅이, 대안이, 옵션이, 여지가 남지 않을 때까지 타인을 몰아세우는 게 당연한 것이 됐다. 기회가 있을 때마다 이때다 하고 타인의 잘잘못을 집요하게 욕할 정도로 한가한 세상이 아니잖나. 어쩌면 그렇게 한가한 세상이 아니기에 나도 모르게 틈이 날 때마다 이런 몰이사냥을 레저처럼 즐기려 드는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너무나도 당연한 말이지만 죄책감이 들거든 사과에 그치면 된다. 사과에 변명이나 이유를 달지 말고. 자존심에 끝내 사과를 못 하는 것도 후지지만 자존심을 잔뜩 묻힌 사과는 더 볼품없다.

김새론 씨의 명복을 빕니다.

 

 

 

 

 

각박함과 조롱이 만연한 시대에 너무 공감가는 글이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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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꼴라
너무 잘쓰신 글이긴한데 이런 거 이제 난 좀 그런거 같아… 고인이 떠나간 후에야 불특정다수를 훈계하듯 쓰는 글들 ㅠㅠ이선균님때도 그렇고…
11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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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2035_return
근데 이런말들도 있어야 사람들 인식이 바뀐다고 생각해.. 그래서 난 특히 영향력 있는 사람들이 이런글 올려주는거 좋다고 생각해...
11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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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꼴라
그것도 동의해ㅠㅠ
11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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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삐초이
뒤늦게 이런 글들이 올라온다 느낄 수 있겠지만, 이런 글이라도 올라와야 사람들이 보고 자기를 돌아보거나 앞으로의 행동을 조심해야겠다 생각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함..
11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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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통이라네
변우석 공항사건으로 매장당할때 저 비슷한글 썼는데 내가 매장당할뻔함... 걍 저런글 많았는데 그당시엔 주목이 안된것임.
11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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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카니
뒤늦게 올렸으니 사람들이 한 번이라도 더 읽고 보는거 아닐까요..
11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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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헐적개냥이  환타콜라
뒤늦게라고 하기엔 예전에 올렸다면 선비질한다며 손가락질하는 사람이 반이상이었겠지ㅠ
11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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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락바락
222
전에 올렸으면 옹호한다면서 욕만 먹었을거

11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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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OT
온라인 세상에선 남은 땅이, 대안이, 옵션이, 여지가 남지 않을 때까지 타인을 몰아세우는 게 당연한 것이 됐다.

이 부분 너무 와닿네요..

11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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