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이나 유럽과 달리 팁 문화가 없던 동아시아
그런데 보수적인 일본에서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고 함

외국인이 많이 찾는 도쿄 신주쿠의 한 초밥집

관광객들은 계산을 하려다가 당황함
분명히 팁 문화가 없다고 알고 온 일본에서 팁을 선택하는 결제 화면이 뜬 것


자국에서는 당연히 내던 돈이라서 아무런 위화감을 못느끼고 그냥 지불하는 관광객들도 있지만
이렇게 일본의 문화에 대해 어느정도 아는 외국인들은 의문을 갖는데
그러면 직원이 와서 설명 및 설득을 한다고 함

지난달 도입한 이 앱은 결제 금액의 0~25% 사이에서 팁 액수를 선택하게끔 돼 있음

한 달 반 동안 가게에서 받은 팁은 모두 23만 엔 가량
거의 알바 2~3명 인건비를 충당할 돈을 가게 측은 번 셈

팁 지불 앱은 지난달 서비스를 시작했는데 이미 전국 900개 점포에 도입됐음

음식 배달서비스 우버이츠는 배달원에 대한 동기부여 등을 위해 팁 제도를 도입했음


택시에서도 팁을 받기 시작했음

과거엔 승객이 받지 않는 거스름돈을 팁처럼 여겼지만, 카드나 스마트폰 결제가 일반화하면서 정식 팁 제도를 도입한 것



팁 문화는 직원의 실질 임금을 올리는 효과도 있지만 일본에 사는 사람들에게 마냥 반가운 소식은 아님



고물가라는 경제적 장벽에 문화적 저항감까지 있어서 팁 문화가 일본 전체로 확산될지는 좀 더 두고 봐야 하겠지만

일본인에 비해 씀씀이도 크고 지갑도 두툼한 외국인들 때문에 업체들은 가난한 일본인 고객을 포기하고라도 팁 제도를 도입하는 분위기임

우리나라도 슬슬 시동걸려는 움직임이 보이는데 저런 꼴 안 나게 미리미리 좀 막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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