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 겨울, 바람이 분다
#짭근 #금단 #재회 #재벌녀 #무심녀 #상처녀 #오만남 #쓰레기남 #후회남
키워드부터 넘나 고자극 리디 재질


자신의 빚 액수와 목숨을 구하기 위해
동명이인 오빠를 찾던 상속녀의 가짜 오빠를 연기하는 오수
(조인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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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어진 눈으로 인해 모든 걸 의심하고 마음을 닫은 채 살다
갑작스레 찾아온 오빠의 존재를 쉽게 믿지 않는 오영
(송혜교)
ㄹㅇ 리디 돋는 여주 남주 관계성








온갖 수식어 다 갖다 붙여도 납득완인 리디 비주얼




리디에서나 봤던 여주 남주 덩치 차이



리디에서나 봤던 공주님 안기, 수면 키스













넘나 리디 수위에서나 봤던 가짜 남매 간의 케미
넘나 리디 재질 금단


-난 니가 무지 그립던데.
아무리 화가 나도 오빠랑 얘기 좀 하자.
사랑하는 동생을 보겠다고...
-니가 주는 사랑 따윈, 필요 없어.
가져 갈 게 있으면 어서 챙겨서 꺼져.
쉽게 가져갈 순 없겠지만.
-...니 지금 그 말은,
이 오빠가 그리웠단 말로 들을게.



아버지 돌아가시기 전,
직접 오빠를 찾아나섰다가 진짜 오빠의 편지를 읽어주던 동명이인 오수의 목소리를 기억해내는 영
혹시.
너?
생각해 보니, 처음부터.
네 목소리, 분명히 어디서 들은 것 같았어.
-...상상력 하곤. 심심해?
아님, 내 동생이 혹시... 걔가 맘에 들었나?
-니네 정안인들은 보이지 않는 우린 아무것도 모른다고 착각하지?
아니, 우린 눈이 없는 대신 귀가 있어.
니가 말할 때마다 어미의 끝이 너무 힘이 들어간 게 난 걸려.
니 생각을 강요받는 느낌이거든.
이를 앙다무는 습관이 있지 넌.
생각이 많단 증거지.
내가 어떤 말에 자극 받을까.
내가 어떤 말을 좋아할까.
끊임없이 잔머릴 굴리지, 넌?
-...맞아.
난 너한테 잘 보이고 싶어.
네가 내가 하는 말이 모두 마음에 들었음 하고,
간절히 바라지.
난 뭐든지 할 작정이야.
왜?
그러면 네가 조금은 덜 외로운 것 같거든.
의심이 들면, 의심해.
근데 너무 오래 하진 마.


서로 마음을 연 후, 진짜 오수의 생일날
영이가 홀로 준비한 케익과 선물을 받게 된 가짜 오수
영이에게 더는 다가가지 말라는
나의 위험한 놀이가 위험 수위를 넘고 있다는
내 마음속 깊은 곳에서 울리는 경계 경보를
나는 그 때 분명 들었다.
자만해선 안 됐었다.
내가 사랑을 가지고 놀 수 있다는 오만한 생각.
처음으로 이 위험한 놀이에
영이.
그 아이보다 내가 더 처절히 다치리란 확신이 들었다


대체 나한테 뭘 원해?
- 살고 싶단 말.
살아야겠단 의지.
- 그럼 뭐가 달라지는데. 난 살 수도 없는데.
니가 보고 싶지 않냐고?
아니, 보고 싶어!
니가 오고부터 난 매일 니가 그리워.
그럼 뭐해. 볼 수도 없는데.
나도 무서워 죽는 게.
왜 날 이렇게 자꾸 약하게만 만들어 넌.
왜 날 자꾸 살고 싶게 만들어 넌!


오늘은 내가 널 버린 날이야.
이 사진을,
유령의 집 같은 네 온실방에 갖다 놓고,
만약에 네가 눈을 뜨게 된다면, 두고두고 봐.
그리고, 못 보더라도. 잊지마.
난 널 버렸어.
네가 살아있는 동안,
내가 떠나기 전에,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고 싶다고?
어림없어.
넌 내가 널 떠나보내고 어떤 마음일진,
상관이 없어 그지?
내가 널 그리워하고,
보고 싶어하고,
만지고 싶어 할지.
넌 상관이 없어.
죽으면 그뿐이니까.
네가 이렇게 싸가지 없는 앤 줄,
좀 더 일찍 알았다면...
너랑 같이 음식을 만들고,
눈꽃 소리를 듣고,
널 안고,
그런 마음 아픈...
잊을 래야 잊을 수도 없는, 그런 추억은,
절대 만들지 않았을 거야.
그동안 너는, 죽기 위해 추억을 만들었다면
이제 난, 살기 위해 추억을 만들어야겠다.
나는, 살아야겠으니까!
너랑 이렇게 아픈 추억만 있다면,
니가 죽은 다음 널 잊기 어렵지 않을거야.
그래서 내가 이래.
나는, 살아야겠으니까.
나는... 너 없이도,
나는 너 없이도, 이 더러운 세상을!
살아야겠으니까!



- 그냥 침대 밑에서 잘게.
이제 며칠 후면, 난 니가 있으래도 너랑 못 있어.
같이 자.
...영이야.
- 나, 오빠 니가, 자꾸 남자로 느껴져.
이건 아닌 것 같애. 무서워.
이런 감정.
- ...다... 지나갈 거야. 별 거 아니야.
- 네가 입 맞춘 게, 자꾸 생각나.
- ...미안...해.
-미안해 하지마. 그런 말이 아니야.
-...다신 안 그럴게. 약속해.
그냥, 날...
네 옆에만 있을 수 있게...
- 오빠.
넌 아마, 그럴 수 있을거야.
근데, 난... 그럴 수 없을 거 같애.
오빠 네 감정이 무서운 게 아니라,
난 내 감정이 무서워.
그냥...
이런 감정이 자연스럽게 사라질 수 있게...
부탁이야.
네 방에 가줘.

나는 영이에게 그 말만은 해야 했다.
잘못했다.
사랑한다.
우린 끝이 아니다.
다시 또 만나자.
우연히라도 한 번은 널 볼 수 있길 진심으로 바란다.
그런 모든 말들은 차마 변명 같아 하지 못했어도,
나는 영이에게 그 말만은 해야 했다.
상처뿐인 세상에서 인생 별 거 아니라고.
그냥 살아지면 살아지는 게 인생이라고 생각한 나에게
그래도 영이 너는 내가 인간답게 살아볼
마지막 이유가 됐는데.
나도 너에게 그럴 수는 없느냐고.
허무한 세상,
니가 살아갈 마지막 이유가 나일 수는
정말 없는 거냐고.
대사 재질도 정말 리디











2013년 작품 간만에 재탕했는데
어릴 땐 미처 다 보이지 않던 것들이 보여서 추팔해봄





넷플에 있음
다들 츄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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