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상) 혼수로 ‘벤츠’ 안줬다고…아내를 산 채로 불태운 남편·시어머니, 印 발칵 [포착]
[서울신문 나우뉴스] 한국의 혼수와 유사한 문화인 결혼지참금 문제로 수년간 갈등을 겪은 부부가 결국 끔찍한 결말을 맞았다. NDTV 등 인도 현지 언론은 25일(현지시간) “우타르프라데시주(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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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그레이터 노이다에서 결혼지참금을 두고 갈등을 빚어 온 부부 중 남편(사진)이 자신의 어머니와 함께 아내(오른쪽)을 숨지게 한 사건이 발생해 인도 전역이 충격에 휩싸였다
한국의 혼수와 유사한 문화인 결혼지참금 문제로
수년간 갈등을 겪은 부부가 결국 끔찍한 결말을 맞았다.
지난 21일 그레이터 노이다에 거주하는 니키 바티(26)는
이날도 어김없이 남편인 비핀 바티와 말다툼을 벌였다.
그러던 중 니키는 자신의 집을 찾아온 시어머니와 남편에게 끔찍한 폭력을 당했다.
이후 니키의 시어머니가 그녀의 몸에 석유를 부은 뒤 집에 불을 붙였고 니키는 심각한 화상을 입었다.
니키는 이후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70% 전신 화상을 입고 결국 사망했다.
시어머니와 남편의 끔찍한 폭행 및 살인 자초지종은
두 사람이 심한 화상을 입은 피해자를 폭행하거나 머리채를 잡고 끌고 가는 모습의 영상이
온라인에 공개되면서 밝혀졌다.
니키와 남편·시어머니의 갈등은 결혼지참금에서부터 시작됐다.
결혼지참금은 신부의 가족이 신랑 가족에게 결혼 조건으로
현금, 귀중품, 부동산, 자동차 등의 재산을 주는 인도의 오랜 전통이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남편은 피해자인 아내와 2016년 결혼할 당시
결혼지참금 360만 루피(한화 약 5700만 원)를 요구했다.
결혼 후에는 시어머니 등 남편의 가족이 찾아와
지참금 명목으로 메르세데스-벤츠 차량을 사 오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특별한 직업이 없었던 남편은 아내가 운영하는 미용실에서 벌어들이는 수익으로 생활해 왔는데,
남편은 이 역시 마뜩잖아한 탓에 아내는 미용실을 임시 휴업한 상태였다.
사건이 발생한 당일, 아내는 생활비를 벌기 위해서라도
다시 미용실을 열어야 한다고 말했고 남편은 반대했다.
이 과정에서 아내가 뜻을 꺾지 않자 폭행이 시작됐고
결국 시어머니가 합세해 끔찍한 살인으로 이어졌다.
남편은 경찰 조사에서 “나는 아내를 죽이지 않았다.
아내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폭행 혐의와 관련해서는 “부부 사이에는 종종 다툼이 있다. 흔한 일”이라고 말해 공분을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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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에 남편한테 이혼 통보 당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