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경매 첫집 마련 후기

아파트 경매 첫집 마련 후기
신혼초 신축전세 싸게 들어갔다가 부동산 대란으로 부랴부랴집을 물색 중에 후보아파트가 경매로 나왔다는 블로그를 우연히발견 아내와 상의 후 입찰경쟁에 들어갔습니다 구름같이 모여든
bbs.ruliweb.com
신혼초 신축전세 싸게 들어갔다가 부동산 대란으로 부랴부랴
집을 물색 중에 후보아파트가 경매로 나왔다는 블로그를 우연히
발견. 아내와 상의 후 입찰경쟁에 들어갔습니다.
구름같이 모여든 인파때문에 쫄아서 네이버 호가 중간에서 살짝
아래로 적었는데 최고가 낙찰. 좀만 덜 쓸걸하는 후회가....
어찌되었든 전세가 끝나 이삿짐을 싸서 컨테이너 장기보관하고
임시로 처갓집에 의탁하였습니다. 불법 점유자가 된 전주인에게
연락을 시도했지만 무응답. 집 밖을 보니 커튼사이로 희미하게
불빛이 보였습니다. 혹시 돌아가신게 아닐까 해서 관리실에
알아보니 관리비 안 낸지 몇달이 지났지만 조금씩 사용하고
있다고 해서 더욱 답답해져가만 했습니다. 언제까지 처갓집에
기거할수는 없으니 법원에 강제집행절차를 신청

지루한 행정업무 연속에 마침내 강제집행일이 결정되었습니다.
낙찰일로부터 석달이나 지난 시점이였습니다.
집행당일 제 부모님을 대리인으로 세우고 주민들과 경찰들이
보는 앞에서 얼굴도 모르는 점유자는 그렇게 퇴거를 하게 됨.





집상태는 곰팡이도 슬고 청소도 안한 상태이지만 거실확장이
되있어서 공사비용은 조금 줄어서 좋았습니다.
그리고 한달 더 처가집에 머물고 인테리어공사가 끝나길 기다린
끝에 마침내 제 명의로 된 집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인테리어는 전부 아내와 장모님에게 맡겼고 제가 부탁한 것은
거실에 5.1채널 달게 해달라고 한거밖에 없습니다.
최종적으로 낙찰받고 집에 입주하기까지 4달이 넘었습니다.
지금은 낙찰금액보다 2억 이상 집이 올라 다행이긴 하지만
큰 각오와 주변의 도움이 없이는 다시는 경매로 집을 구하는 건
못할거 같습니다. 이 기간동안 같이 견뎌준 아내와 장모님께
다시 한번 감사한 마음이 드네요.
제 경험이 누군가에게는 참고가 되길 바라며 글을 마칩니다.

인스티즈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