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하고 싶어서 이렇게 만들었겠냐고요"
카카오톡의 대규모 개편과 관련해 직장인 익명 온라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최근 게시된 글이 온라인상에서 빠르게 확산돼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자신을 카카오 직원이라고 밝힌 한 누리꾼은 지난 23일 '카카오톡 업데이트'라는 제목의 글을 해당 커뮤니티에 올렸는데요. 글쓴이는 "이번 카톡 업데이트는 여러 기획자들이 부딪혀서 만든 게 아니라 그냥 1인 기획 작품으로 봐 달라. 위에서 '민택이형'이 하나하나 다 지시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 가운데 앞서 거론했듯 이 모든 사달의 원인이 '민택이형'이라고 주장하는 내용이 담긴 글이 일파만파로 퍼지고 있는 겁니다. 해당 글에 따르면 카카오톡 개발자 등은 이번 카카오톡 개편에 강하게 반대했으나 '윗선'의 지시에 따라 어쩔 수 없이 프로젝트를 추진할 수밖에 없었다고 합니다. 글쓴이는 "우리는 시키는대로 만들 수밖에 없는 사람들. 내부 반응도 안 좋았고, 반대도 많았는데 결국 밀어붙인 건 민택이형"이라며 "민택이형, 이렇게 될 거 알았잖아. 지금이라도 뭐라도 해봐. 진짜 회사 망하기 전에 떠야 하나 싶잖아"라고 토로했는데요.
이 글에 반복적으로 언급되는 '민택이형'이라는 사람은 토스뱅크 대표 출신으로 올해 초 카카오로 합류한 홍민택 카카오 CPO(최고제품책임자)입니다. 홍 CPO는 이번 카카오톡 업데이트를 주도한 인물로, 'if(kakao) 2025' 행사 당시 무대에 서서 구체적인 개편 내용을 직접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그는 "카카오톡은 전(全)국민이 쓰는 서비스인 만큼, 불편이 누적돼 있었다. 이번 개편은 이용자들이 오랜 기간 요청해온 기능들을 정리한 결과다. 더 쾌적하고 편리한 대화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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