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https://instiz.net/pt/7777464주소 복사
   
 
로고
인기글
필터링
전체 게시물 알림
유머·감동 이슈·소식 정보·기타 고르기·테스트 팁·추천 할인·특가 뮤직(국내)
이슈 오싹공포
혹시 미국에서 여행 중이신가요?
여행 l 외국어 l 해외거주 l 해외드라마
l조회 11208

 

 

 

 

 

10월 3일 96세로 세상을 떠난 영국배우 패트리샤 루트리지가 작년에 남긴 글 | 인스티즈

 

 

 

bbc 인기 시트콤에 출연하셔서 사랑받은  배우시라는데 글 내용이 너무 좋다

방황하고 나이드는것에 두려움 있는 여시들이 읽어봤으면 좋겠어

 

 

 

 

 

다음 주 월요일이면 95세가 됩니다.

어렸을 때는 걱정에 자주 시달렸습니다.

 

제가 충분히 잘하지 못할 거라는 걱정, 다시는 캐스팅되지 않을 거라는 걱정,

어머니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할 거라는 걱정이었죠.

 

하지만 요즘은 평화 속에서 시작해서 감사함으로 끝납니다.

 

 

 

 

제 삶은 40대가 되어서야 비로소 제대로 형성되기 시작했습니다.

 

지방 무대, 라디오 드라마, 웨스트엔드 무대 등 꾸준히 활동했지만,

마치 제 안에서 아직 찾지 못한 안식처를 찾고 있는 듯 종종 방황하는 기분을 느꼈습니다.

 

 

 

 

 

50세에 저는 나중에 많은 사람들이 저를 떠올리게 할 TV 배역을 맡았습니다.

바로 'Keeping Up Appearances'의 'Hyacinth Bucket'이었습니다.

 

작은 시리즈의 작은 배역일 거라고 생각했죠.

 

전 세계 사람들의 거실과 가슴 속으로 저를 데려갈 거라고는 상상도 못 했습니다.

 

그리고 솔직히 말해서, 그 배역은 제 자신의 독특한 개성을 받아들이는 법을 가르쳐 주었습니다.

제 안의 무언가를 치유해 주었습니다.

 

 

 

 

예순 살이 되어서야 이탈리아어를 배우기 시작했습니다.

 

일 때문이 아니라, 모국어로 오페라를 부르기 위해서였습니다.

 

또한 외로움을 느끼지 않고 혼자 살아가는 법도 배웠습니다.

 

매일 저녁 시를 소리 내어 읽었는데, 발음을 완벽하게 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제 영혼을 달래기 위해서였습니다.

 

 

 

 

일흔 살이 되어, 나는 셰익스피어 무대로 돌아왔습니다.

 

한때는 나이 들어서 더 이상 버틸 수 없다고 생각했던 무대였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증명해야 할 것이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나는 그 무대 위에 고요히 서 있었고, 관객들은 그것을 느꼈습니다.

나는 더 이상 연기하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저 존재하고 있을 뿐이었습니다.

 

 

 

 

80세가 되어 수채화를 시작했습니다.

 

정원에서 따온 꽃들, 젊은 시절의 낡은 모자, 런던 지하철에서 본 기억 속 얼굴들을 그렸습니다.

그림 하나하나가 고요한 기억을 가시화한 것이었습니다.

 

 

 

 

이제 95세가 된 저는 손으로 편지를 씁니다.

 

호밀빵 굽는 법을 배우고 있고, 매일 아침 여전히 심호흡을 합니다.

 

여전히 웃음을 좋아합니다.

 

 

그 어느 때보다 고요함을 사랑합니다.

 

 

 

 

 

제가 이 글을 쓰는 이유는 여러분께 간단한 사실을 알려드리기 위해서입니다.

 

 

나이 드는 것은 인생의 마지막이 아닙니다.

다시 한번 꽃피울 수 있다면, 가장 아름다운 한 장이 될 수 있습니다.

 

 

앞으로의 세월이 여러분의 보물의 해가 되기를 바랍니다.

 

 

유명할 필요도 없고, 완벽할 필요도 없어요.

 

 

당신은 여전히 ​​당신의 삶에 온전히 나타나기만 하면 됩니다.

 

 

사랑과 온유함으로,

 

 

Patricia Routledge

 

 

 

 

대표 사진
익인1
보물같은 말씀 감사합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2개월 전
대표 사진
익인2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2개월 전
대표 사진
익인3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2개월 전
대표 사진
익인4
ㅠㅠㅠㅠㅠ ....
2개월 전
로그인 후 댓글을 달아보세요


이런 글은 어떠세요?

전체 HOT댓글없는글
김소현 아들 근황73
10.10 14:43 l 조회 46486 l 추천 4
인기에 비해서 뭔가 푸대접이었던 48멤버들......gif4
10.10 14:30 l 조회 12373
메인보컬 절대 못 찾는다는 여돌 골든 커버…..
10.10 14:30 l 조회 7485 l 추천 1
김종국 신혼여행 브이로그85
10.10 14:11 l 조회 74884 l 추천 5
방송하다 선우용여 목숨을 살린 김경란30
10.10 13:30 l 조회 25386 l 추천 42
트와이스, 리사 이어 빅시 패션쇼 무대 오른다6
10.10 12:44 l 조회 14526
현재 미국에서 반응 정말 안좋은 패션쇼 사진..JPG63
10.10 12:40 l 조회 54107
[속보] 음주운전 물의 개그맨 이진호 여자친구 자택서 숨진 채 발견226
10.10 12:13 l 조회 104267 l 추천 1
트럼프가 노벨평화상 못 받으면 벌어질 일…노르웨이, 벌벌 떨고 있다8
10.10 11:07 l 조회 12401
태안 밀입국 중국인 8명 구속…7명은 불법체류·추방 경력1
10.10 11:01 l 조회 2175
'은수 좋은 날' 김영광, 선과 악 오가는 '잘생긴 쓰레기'의 존재감
10.10 10:52 l 조회 660
황재열, 또 캐릭터 소화력 과시..'착한 여자 부세미'
10.10 09:43 l 조회 2048
6일 동안 "1000마리" 버렸다. 연휴가 불러운 "악순환"현장52
10.10 09:17 l 조회 29614 l 추천 2
환경부 과태료 문자 받은 사람1
10.10 09:00 l 조회 9035
21세기 초창기 한국 트랜드를 바꾼 투탑
10.10 09:00 l 조회 2598 l 추천 1
7년 동안 한국 무용하다가 노래로 진로 바꾸고 8개월 만에 서공예 수석 입학함2
10.10 08:09 l 조회 8982
[단독] '박정민 흥행 효과' 가요계까지 …'15일 컴백' 화사 MV 출연
10.10 08:08 l 조회 2314
장난전화한 사람 고소했는데 극단적 선택7
10.10 07:50 l 조회 9957
근데 왜 한글날 하루뿐이야?3
10.10 07:37 l 조회 8711 l 추천 1
순자산 20억 달러 돌파한 가수6
10.10 07:26 l 조회 13279


처음이전351352353354355다음
이슈
일상
연예
드영배
16: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