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인들 맨날 '얼죽아' 거리더니, 할머니가 맞았다"··· '찬 거 먹지 마라' 과학적 입증 나왔다
[서울경제] 평소 마시는 음료의 온도가 정신 건강과 소화 기능에 실질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최신 연구 결과가 나왔다. 특히 인종에 따라 온도의 영향이 다르게 나타나는 것으로 분석돼, 서구식
v.daum.net
평소 마시는 음료의 온도가 정신 건강과 소화 기능에 실질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최신 연구 결과가 나왔다.
특히 인종에 따라 온도의 영향이 다르게 나타나는 것으로 분석돼,
서구식 식문화가 아시아인에게는 체질적으로 맞지 않을 수 있는 등
맞춤형 건강 관리의 필요성이 제기된다.
미국 샌디에이고 주립대 역학과 톈잉 우 교수 연구팀은
18~65세 성인 415명(아시아인 212명, 백인 203명)을 대상으로
음료·음식 온도와 건강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를 영국 영양학 저널에 최근 발표했다.
분석 결과, 아시아인은 여름철 차가운 음료를 많이 마실수록 불안 수치가 증가했다.
복부 팽만감도 함께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차가운 음료 섭취량을 세 그룹으로 나눴을 때,
가장 많이 마신 그룹은 가장 적게 마신 그룹보다 불면증 점수가 1.26점 높았다.
연구팀은 이러한 차이가 인종별 체질과 문화적 배경에서 비롯된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평소 손이 차다고 느끼는 사람들에게서 음료 온도의 영향이 더욱 뚜렷하게 나타났다.
연구팀은 손이 찬 것을 혈액순환 저하의 신호로 해석했다
연구팀은 차가운 음료가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메커니즘으로
체온 저하와 장내 미생물 균형 변화를 지목했다.
장내 미생물 불균형과 체온 저하는 소화 장애는 물론 정신 건강 문제와도 연관이 있다.
연구팀은 "서양 영양학에서는 음식 온도를 거의 다루지 않지만,
전통 중국 의학이나 인도 아유르베다에서는
오래전부터 차가운 음식을 경계하고 따뜻한 음식을 권장해왔다"며
"이번 연구가 그런 전통적 지혜를 과학적으로 뒷받침한 첫 사례"라고 강조했다.
특히 아시아는 전 세계 인구의 60%를 차지하고,
아시아인은 미국에서 가장 빠르게 증가하는 이민자 그룹이다.
미국으로 이주한 아시아인들은 언어와 식습관에서 문화 적응을 겪지만,
미국에서는 차가운 음료와 음식 소비가 훨씬 많아
건강상 위험이 커질 수 있다는 게 연구팀의 지적이다.

인스티즈앱
서울대 인플루언서 실물 공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