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https://instiz.net/pt/7789715주소 복사
   
 
로고
인기글
필터링
전체 게시물 알림
이슈·소식 유머·감동 정보·기타 팁·추천 할인·특가 고르기·테스트 뮤직(국내)
이슈 오싹공포
혹시 미국에서 여행 중이신가요?
여행 l 외국어 l 해외거주 l 해외드라마
l조회 309

[칼럼] 좋아질 때까지 좋아해본 것 | 인스티즈

[공감]좋아질 때까지 좋아해본 것

| 하미나저자 20대 초반 다양한 아르바이트를 전전하던 시기, 학교 근처 작은 와인바에서 일한 적이 있다. 주말 저녁에 그곳에서 일했다. 친구들과 MT에 가서 참이슬이나 처음처럼

n.news.naver.com



[칼럼] 좋아질 때까지 좋아해본 것 | 인스티즈

그때 와인 테이스팅하는 법을 처음 배웠다. 마셔본 적이 없으니 당연히 무엇이 좋고 무엇이 좋지 않은지도 잘 몰랐다. 혹은 무언가를 느끼고 있다고 하더라도 나의 감각을 신뢰하는 법을 잘 몰랐다. 남이 좋다고 하면 그게 좋은 거라고 생각했다.

나는 내가 감각한 맛에 자신이 없었다. 비싼 와인이라고 했으니 고무 맛도 맛있는 거라고 생각해야 하는지 고민하고 있었다. 그리고 사장님과 언니의 반응을 기다렸다. 나보다 더 잘 안다고 생각하는 그들이 맛있다고 하면, 그것을 맛있다고 생각할 참이었다. 그게 나의 20대 초반이었다. 와인 맛만 그렇게 느꼈을까?

소속되고 싶어서, 선택받는 사람이고 싶어서, 무엇보다 사랑받고 싶어서 내가 아닌 존재를 연기하며 살거나 내가 내가 아니기를 소망하던 일에 대해 생각하자면 그레타 거위그 감독의 영화 의 한 장면도 떠오른다.

(중략)

이국적인 음식, 고급스러운 술, 정제된 가구 취향, 근사해 보이는 친구들, 지적인 책들, 도무지 뭐가 좋은지 알 수 없는 희한한 음악, 세련된 옷차림… 내 것이 아니지만 내 것이었으면 해서 안간힘을 쓰는 시기가, 아름다움을 좇는 사람들에게 있는 듯하다.

그렇게 오랫동안 쫓으며 좋아하다 보면 놀랍게도 어느새 그것들은 나의 일부가 되어 있다. 어떤 것을 좋아하는 사람이고 싶어서, 좋아질 때까지 좋아하다 보면 정말로 그 좋음을 누릴 수 있게 되기도 한다. 이제 나는 와인을 정말로 즐기고, 더 이상 메뉴판 앞에서 위축되지도 않는다. 권위 있어 보이던 사람들이 나만큼이나 헤매는 사람들이라는 것도 안다.

그러나 동경하던 것이 마침내 나의 것이 되었을 때, 고작 이것뿐이라는 걸 알게 되었을 때, 꼭 그만큼 잃어버린 나였던 것들 앞에서 나는 어떤 표정을 지어야 할까.




연말에 읽고 따라 쓰기 좋은 글인것 같아서 가져와봤어

대표 사진
익인1
좋다 나도 필사해야지✏
2개월 전
로그인 후 댓글을 달아보세요


이런 글은 어떠세요?

전체 HOT댓글없는글
발레리나한테 토슈즈 안에 뭐신냐고 묻기13
11.14 22:26 l 조회 25089
리한나가 현재 거주 중인 190억원 LA 집.jpg51
11.14 22:15 l 조회 34862 l 추천 3
내가 말안해서 이혼녀되고 맘고생했다고 욕먹고 손절당함3
11.14 22:09 l 조회 7785
현재 일본에서 절대 하면 안 되는 코스프레 의상8
11.14 22:09 l 조회 15637 l 추천 2
2025년 수능 수학 1번 문제.jpg3
11.14 22:07 l 조회 3553
아일릿 멤버들은 '뭘 잘못했기에 이렇게까지 하는 거예요?'라고 하는데 원고는 '너희를 희생양으로 삼았다'고 차마 말할 ..265
11.14 22:06 l 조회 74091 l 추천 13
아따아따 영웅이 단비 실제 사진.jpg16
11.14 22:06 l 조회 14131 l 추천 1
"갓 데뷔해 팬덤 약한 아일릿, '희생양'으로 선택"161
11.14 21:58 l 조회 61824 l 추천 7
연세대 경영cc 부부의 하루15
11.14 21:56 l 조회 12663 l 추천 2
이거 끝난지 벌써 2년됨.jpg5
11.14 21:53 l 조회 3038
실시간 반응 좋은 에이티즈 1년전 퍼포 리메이크...2
11.14 21:43 l 조회 686
KGMA에서 베스트 아티스트상 수상한 싸이커스
11.14 21:42 l 조회 414
"갓 데뷔해 팬덤 약한 아일릿, '희생양'으로 선택"
11.14 21:37 l 조회 1988 l 추천 2
실력 장난 아니게 늘었다는 오늘자 미야오
11.14 21:25 l 조회 599
커피를 한 달동안 끊으면 생기는 일9
11.14 21:23 l 조회 11296
슈주 전멤버 강인 근황27
11.14 21:14 l 조회 21704
현재 미쳤다는 비트코인 움직임.jpg57
11.14 21:10 l 조회 46242
[사설] 李 대통령·당정 '내란몰이' 언제까지… 국민은 지친다7
11.14 21:06 l 조회 1199
"종묘 고층 개발 규탄” 27개 학회·6개 협회 공동 성명
11.14 21:05 l 조회 251 l 추천 1
이마트 노브랜드 초콜릿을 먹어야 하는 이유 [스압]13
11.14 21:05 l 조회 14805 l 추천 5


처음이전976977978979980다음
이슈
일상
연예
드영배
1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