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개최된 세계경제포럼(WEF) 연례회의(다보스포럼)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외교 정책을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미국 CNN 방송에 따르면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다보스포럼에서 연설하며 "제국주의적 야망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며 "국제법이 짓밟히고 강자의 지배만이 유일하게 중요한 규칙으로 여겨지는 무규칙한 세상으로의 전환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겨냥한 발언이다.
특히 마크롱 대통령은 미국의 외교 정책을 지적했다. 그는 "영토 주권에 대한 압박 수단으로 사용되는 경우 더욱 용납하기 어려운 새로운 관세가 끝없이 축적되고 있다"며 "집단적 통치가 없으면 협력은 무자비한 경쟁으로 이어질 뿐"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그린란드에 병력을 보낸 프랑스 등 8개 유럽 국가에 내달부터 1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힌 것에 대한 반발이다. 이어 미국이 요구하는 상호무역의 유일한 목적이 "유럽을 약화시키고 종속시키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유럽이 미국의 압력에 굴복하지 않을 것이라는 의지도 내비쳤다. 그는 "유럽은 이제 매우 강력한 수단을 보유하고 있으며, 존중받지 못하거나 게임의 규칙이 지켜지지 않을 때는 이를 사용해야 한다"며 "오늘날과 같이 어려운 환경에서 이를 사용하는 것을 주저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469/0000910086?sid=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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