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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디씨인의 장례식 썰 | 인스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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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인1
아무리 낮밤이바뀌어서 간거여도 그렇게 첫차타고 첫조문객으로 와준건 진짜 오래토록 감사하죠… 보통 사람이면 그냥 한숨자고 좀이따 가야지 할텐데
2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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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인2
첫차까지 타고 온 첫 조문객인데 나같아도 진짜 영원히 못 잊을 듯...
2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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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인3
장례식 치룰때 생각해봤는데 나같아도 너무 고마웠을 것 같음...
2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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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인4
얼마전에 장례식 치뤘는데 제일 먼저 와준 친구에게 너무 고맙더라구요..
2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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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인5
그래도고맙지
2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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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인6
첫 조문객… 이렇게 고마운 이유는 뭔가요? 마음이 가장 허하고 슬플 때라서 일까요?
2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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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인7
단순히 처음이라서가 아니라 새벽에 부고알림이 가서 보통 사람들은 아침 6~7시나 되어야 확인할테고 그러다보니 조문도 그날 오후나 저녁쯤오기 마련인데 문자 보낸지 4시간만에 와서 알자마자 왔으니까 그만큼 마음 써준다 여기는거죠.
2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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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인8
나도 저런적 있는데
짝사랑하던 친구 아버지 돌아가셔서 10시에 딱 갔었음
아직 세팅 중이길래 식장 이모들 도와서 세팅 도와주고, 조문 마치고 밥 먹고 사람들 좀 올 때까지 자리해줌

식당에서 그애랑 얘기하다가 그애가 아직 자기 좋아하냐길래 이젠 아니라고, 오늘은 그냥 친구로 온 거라고 했더니 고맙다더라

일주일쯤 지나서 그애가 고맙다고 밥이나 먹자해서 만나서 먹었음
어쩌다보니 예전 생각하면서 술도 한 잔 하고, 집 가는 길에 미친 척 하고 다시 만나는거 어떠냐길래 이제는 안될거 같다 했음
그때 우리는 이제 없고, 서로 나이가 30이 다됐는데 어떻게 20대초반처럼 풋풋하게 만나겠냐고
그게 그애랑 마지막 만남이었음

나도 아버지 먼저 보낸 입장에서
장례식은 어쩌면 망자의 마지막 선물 아닐까 생각함
다해버린 인연을 떠나보내고, 떠나보낸 인연을 다시 불러들일 수 있는

2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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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인9
난 아직 부모님을 여의지 않아서 그 날이 무섭기만 했는데 익인이 댓글을 보니 두려움이 좀 잦아드는 거 같아 고마워
2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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