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https://instiz.net/pt/7817232주소 복사
   
 
로고
인기글
필터링
전체 게시물 알림
정보·기타 이슈·소식 유머·감동 할인·특가 팁·추천 뮤직(국내) 고르기·테스트
이슈 오싹공포
혹시 미국에서 여행 중이신가요?
여행 l 외국어 l 해외거주 l 해외드라마
l조회 1219






김멜라 장편소설
리듬 난바다

사랑해 언젠가 나는 그 말을 하면서 너의 혀를 깨물고 싶었지: 새해의 책들 | 인스티즈


너의 일부는 찢기고 멍들겠지만, 그 아픔의 길을 통해 또다른 빛이 떠오르고 있다고. 너의 몸이 늙고 쇠약해지는 동시에 너의 꿈은 점점 더 힘차고 선명해지고 있다고. 그러니 부디 너에게 덮쳐오는 미움과 증오를 똑같이 반복하지 말라고. 그 앙갚음의 고리를 끊어버릴 단단하고 빛나는 칼을 손에 쥐라고. 엎드려 신음하기보다 눈에 보이지 않는 흐름을, 너를 부르는 소리를 따라가라고. 설령 그 행로 끝에 상처투성이 너 자신을 보게 되더라도, 너는 그 방향으로 계속 나아가야 한다고.





위수정 김혜진 성혜령 이민진 정이현 함윤이
이상문학상 작품집

 

사랑해 언젠가 나는 그 말을 하면서 너의 혀를 깨물고 싶었지: 새해의 책들 | 인스티즈
사랑해 언젠가 나는 그 말을 하면서 너의 혀를 깨물고 싶었지: 새해의 책들 | 인스티즈대상작 심사위원 평가

사랑해 언젠가 나는 그 말을 하면서 너의 혀를 깨물고 싶었지: 새해의 책들 | 인스티즈전원 여성작가







이제니 시집
영원이 미래를 돌아본다

사랑해 언젠가 나는 그 말을 하면서 너의 혀를 깨물고 싶었지: 새해의 책들 | 인스티즈


가장 경멸하는 것을 가장 사랑한다고 했다. 견딜 수 없었던 순간을 지속적으로 되뇌고 있다고 했다. 머물지 못했던 장소를 경배한다고 했다. 생활이 부족한 단어 사이에서 영혼이 점점 희박해져가고 있다고 했다. 일평생 함께 살아온 사람이 누구인지 끝내 알지 못했다는 사실이 슬펐다고 했다. 쓸 수 있는 말과 쓸 수 없는 말의 구분이 중요하지 않게 되었다고 했다. 너라는 사람을 특성 없는 사람으로 간주했던 누군가를 내내 잊을 수 없다고 했다. 오래도록 내면의 선을 긋지 못했던 자신의 나약함이 쓸쓸했다고 했다.


「우리가 잃어가게 될 그 모든 순간들
4'33"」







허휘수 에세이
어떻게 내 사랑을 표현해야 할지

사랑해 언젠가 나는 그 말을 하면서 너의 혀를 깨물고 싶었지: 새해의 책들 | 인스티즈


사랑은 표현한다고 해서 닳는 게 아니라고 봅니다. 오히려 그 반대라고 여기는 편이거든요. 쉴 틈 없이 빽빽하게, 기회가 생길 때마다, 아니 기회를 만들어서 상대에게 내 사랑을 알려줘야 한다고 생각해요. 이렇게 생각하는 데에는 제 안의 애정 결핍이 한몫합니다. 제 애정 결핍은 밑 빠진 독 같아요. 누가 채워준다고 채워지지 않는다는 걸 수년 동안 확인했습니다. 밑 빠진 독을 바가지로 채우려 애쓰는 대신, 그 독을 맑고 깊은 호수에 던져 넣어야 하더라고요. 사랑 표현은 제게 호수를 마르지 않게 하는 일입니다.





이유운 시집
피냐타 깨뜨리기

사랑해 언젠가 나는 그 말을 하면서 너의 혀를 깨물고 싶었지: 새해의 책들 | 인스티즈


내 곁에는 내가 이름 붙이지 못한 것들만 남아서,
그것들이 사라진 유리 조각을 치우고.
이 모든 게 슬픔을 외면하기 위해 발명된 방식이라면
믿으시겠습니까?

「금붕어가 말하기 위해서는 말풍선 스티커가 필요하다」





_


다섯 권의 책,
모두 여성 작가의 글들이야

자신의 글들이 조각조각 유명해져도
누구의 글인지도 모른 채 소비되고
손에 잡히는 건 없어서 슬프다는 어떤 작가의 말을 봤었어

이 글 속 한 문장, 한 단어라도
여시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것이 있기를 바라

마침내 책으로도 만나게 되기를 바라
새해의 기운을 담아


제목은 이유운 시집 안에서 발췌



로그인 후 댓글을 달아보세요


이런 글은 어떠세요?

전체 HOT댓글없는글
여친과 경제관념과 식습관이 달라서 헤어짐을 고민하는 남자2
03.14 14:58 l 조회 6717
나는 귀 뚫어 본 적 있다 VS 없다6
03.14 14:52 l 조회 1339
엘에이 한식당 가격 상태.jpg6
03.14 14:45 l 조회 8052 l 추천 1
크리스탈이 4년만에 나오는 드라마! 오늘첫방
03.14 14:21 l 조회 2488 l 추천 1
물수제비 세계 1위
03.14 14:21 l 조회 980 l 추천 1
취미로 글 쓰는 사람 뼈를 부수는 지피티 5.42
03.14 14:20 l 조회 2929
강호동의 리액션이 이해안되는 이경규.JPG3
03.14 14:17 l 조회 2013 l 추천 1
한국사의 역사적인 인물 1명과 술자리를 할 수 있다면?1
03.14 14:12 l 조회 928
감자에 미친 여동생1
03.14 14:11 l 조회 1938
타블로 자기가 싫어하는거 얘기하는데 처음엔 무서워하는 동물 이정도 얘기하다가 점점 구체화돼서...twt2
03.14 14:11 l 조회 2201
마트에서 참기 어려운 한국인의 오지랖...jpg4
03.14 13:14 l 조회 6981
파묘될까봐 GD한테 댓글 못단다는 문희준18
03.14 12:53 l 조회 38745 l 추천 2
공주 분위기 낭낭해서 반응 좋았던 에뛰드 모델들.jpg174
03.14 12:30 l 조회 105593 l 추천 7
현재 반응갈리는 새 현대카드 디자인..JPG122
03.14 11:57 l 조회 112113
술 취해서 고등학생 번호 딴 사람23
03.14 11:51 l 조회 42063
만우절 장난을 안 하게 된 계기7
03.14 11:50 l 조회 38096 l 추천 4
SBS 금토드라마 <신이랑 법률사무소> 첫방 시청률9
03.14 11:43 l 조회 22085 l 추천 2
전쟁터로 가는 아들이 아버지에게 한 맹세
03.14 11:20 l 조회 3201 l 추천 1
결혼 준비.jpg1
03.14 11:19 l 조회 4694 l 추천 1
서로를 위해 헤어지는 할머니와 강아지5
03.14 11:16 l 조회 20500 l 추천 16


처음이전236237238239240다음
이슈
일상
연예
드영배
9: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