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영화 콘클라베도 흥하고
새 교황도 선출되고 하면서
교황이 뭔지는 알거임

돌아가신 교황 프란치스코

새로 선출된 교황은 레오 14세
여기서 드는 의문
왜 전임 교황은 걍 프란치스코고
새로운 교황은 레오 하고도 14세임?
설명: 역대 267명의 교황 중 프란치스코는
프란치스코라는 세례명을 처음 쓴 교황이고
레오 14세는 레오라는 이름을 쓴
14번째 교황이기 때문이다
오잉?
이게 무슨 뜻?
중복 이름이 가능하단 말?
음 그러니까 레오나, 프란치스코 같은
이름은 저분들의 찐이름이 아니라 세례명임
세례명이란?
세례를 줄 때 신자에게 부여하는 이름이다.
세례명을 영명(靈名), 영세명(領洗名), 성명(聖名)이라고도 한다. 과거 20세기까지 한국 가톨릭에서는 본명(本名)이라는 말로도 불렸으며, 이때는 세례받기 전까지 쓰던 이름을 속명(俗名)이라고 칭한다. 일반적으로 특정한 성인의 이름을 붙여주는데, 그 성인의 수호를 기원함과 동시에 그 성인의 행적을 본받으라는 뜻이다.
김태희 베르다, 김우빈 베네딕토 등등
베르다, 베네딕토 등이 바로 세례명!
카톨릭 = 천주교 신자라면 갖고 있는 이름으로
카톨릭에서 지정한 성인의 이름 중에서 따옴
세례명을 고르는 방법은 다양한데
가장 흔한 방법 중 하나가
성인이 순교한 날을 축일이라 하는데
그 축일로 세례명을 고를 수 있음
예)
성인 베네딕토의 순교일은 7월 11일임
그리고 베네딕토는 남자임
그럼 그 날짜 전후로 본인
생일이 있는 남자는 세례명을
베네딕토로 정하는 거임

김우빈도 생일이 7월 16일임
그래서 베네딕토가 세례명이 됐을거라
궁예가 가능한 부분
어릴 때 세례를 받고 부모님이나
조부모님 등이 세례명을 지어주신
경우라면 본인 생일과 가까운 축일의
성인 이름을 따서 세례명을 지었을 확률이 큼
그리고 그 외에는
자신이 본받고 싶은 성인, 혹은
그냥 어감이 좋아서..
신부님이나 수녀님께 추천 받아서..
걍 하고 싶어서 등등
여러 이유로 내가 하고 싶은 성인의
세례명을 아무거나 골라도 됨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 같은
신부들도 다 세례명을 이렇게
신부가 되기 전부터 정했음
그리고 이렇게 한번 정한 세례명은
절대 못바꿈!
https://cafe.daum.net/subdued20club/ReHf/5551281

아빠가 성당에 안나가는 이유.jpgㅋㅋㅋㅋㅋㅋㅋㅋ
cafe.daum.net
근데 ↑ 위 링크의 웃픈 사연처럼
자의로 지은 세례명이 아니라 마음에
안들고 개밤티같이 느껴지고 바꾸고
싶을 수도 있잖아?
아 내 세례명 싫다고 ㅠㅠㅠ
근데 절대 못바꾼다니 ㅠㅠㅠㅠㅠㅠㅠ
근데!
교황이 되면
님 새로 교황명 고르셔야죠?
새로 교황명으로 쓸 이름을 정해야해서
세례명을 바꿀 수 있음!
내가 김대건 안드레아였어도
만약 교황이 된다면 안드레아 말고
다른 성인의 이름을 골라서 교황명으로
써야하는 거임
왜냐?
이제 나는 다른 사람으로 카톨릭의
수장이라는 새로운 신분과 무거운
사명에 완전히 헌신하며 과거의 나와는
단절하고 새로운 존재로 거듭나 어쩌고..
암튼 이런 의미임
참고로 여성도 수녀가 된다면
수녀회 바이 수녀회지만
어디 수녀회냐 소속에 따라 속세를 버리고
수도를 한다는 의미로 수도자명으로
새로운 세례명을 다시 택하는 곳도 있다고 함!
물론 100%는 아님!
암튼
교황명도 따로 생기게 된 계기가 있었는데
간략하게 말하자면 어떤 교황이
선출되었는데 이름이 고대 그리스 로마신화에
나오는 신인 헤르메스에서 따온 이름이었음
이해가 쉽게 더 친근한 이름으로 설명하자면
이를테면 교황으로 뽑혔는데
이름이 김토르랄지 박제우스랄지..
뭐 이랬던 거임
그래도 명색이 천주교 교황인데
그리스 로마신화 이름은 쫌;;;
해서 바로 전 교황이 요한이었어서
그 사람은 예명으로 요한 2세를 이름으로 씀
그 뒤로 교황명을 따로 쓰는게 관례가 됨
교황 권력 쥑이네....
내 세례명이 밤티나면
교황이 되서 마음에 드는 걸로
다시 바꾸면 된다...(끄적끄적)
암튼 교황되면 기존 세례명 말고
새 세례명을 교황명으로 써야한다 ㅇㅇ

현재 교황인 레오 14세도
원래 신부일 때 세례명은 로베르토였음
그래서 신부일 때는 로베르트 신부라고
불렸을테지만
이젠 레오 14세라고 불리게 됨
그리고 일반 카톨릭 세례명은
본인이 원하는 혹은 축일 따라서
짓는 것과 달리 대부분 교황명으로 쓰는
이름은 교황으로서 지향하고 닮고자 하는
성인의 이름에서 선택하게 됨

이전 교황이었던 프란치스코 교황도
프란치스코란 이름을 선택한 계기가
막 교황으로 선출되었을 때
브라질의 한 추기경이 축하를 해주며
"가난한 사람들을 잊지 마십시오."
라는 말을 해줬다고 함
그 말을 듣자마자 프란치스코 교황은
아! 프란치스코를 교황명으로
해야겠다! 생각 했대
프란치스코 성인은 부자로 태어났지만
모든 재산을 버리고 가난하고 약한 사람들을
위해 헌신하고 봉사하며 살았던 인물임
고로 가난한 사람들을
잊지말라는 말에 딱 맞는 세례명이었지
그래서 그는 역대 교황 중 아무도
쓰지 않았던 프란치스코란 교황명을
쓴 첫 인물이 되었고 이후 누군가 또
프란치스코란 이름을 택한다면
돌아가신 교황은 프란치스코 1세가 되고
그 사람은 프란치스코 2세가 되는 거!
그럼 현 교황 레오 14세의 레오는
어떤 의미가 있을까?
레오는 45대 교황이었던 성인 레오 1세의
이름으로 용기와 왕권 권위 수호 등을
상징하는 의미가 있음
그래서 교황이 되어 카톨릭의 새로운
수장으로써 헌신하면서도
권위를 지키고자 하는 사람들이
많이 고르는 이름 중 하나가 되었고
하여 역대 교황 중 현 교황까지
총 14명이 레오라는 교황명을 골랐던 것임
참고로 가장 많이 쓰인 교황명은
요한으로 요한은 23세까지 있음 ㅎㅎ
아무래도 예수님의 제자하면 가장
많이 떠오르는 이름이고...
이래저래 카톨릭에서 네임드니까..
그럼 카톨릭 1대 교황이 누군지 앎?

베드로임!
베드로가 누군가 하면
예수의 12제자 중 한명으로
역시나 같은 제자 중 한명인 유다가
예수를 배신해서 밀고하고 예수가 잡혀갔을 때
사람들이 숨어서 지켜보던 베드로를 보고
어? 너도 예수 측근아님?
아닌데요
맞지? 맞는데?
아니라니까요
아인데 임마 맞는데?
아 아니라고요!

하고 무려 3번이나 아니라며
예수를 부정했던 일화로 유명한
그 제자임..... 머쓱
자세한 유다와 베드로의 예수 배신 썰은
https://cafe.daum.net/subdued20club/ReHf/5028939

종종 상식갈리 나오는 예수 배신당한 썰 알려줌
cafe.daum.net
아주 찰지고 재미나게 정리한
다른 여시의 글이 있어 링크 첨부합니다
이 글 읽어보며 재미나게 알 수 있어요
아니 근데 이런 배신의 아이콘이
어쩌다 1대 교황?

카톨릭 허들 넘 낮은거 아니냐?

놉
베드로가 배신만하고 끝난게
아니거든요 용서도 받았거든요
우리 예수 그렇게 속 좁은 분 아닙니다
어찌 된 일인가 하니
베드로는 예수를 부정한 이후
죄책감과 무력감에 빠졌고
예수도 십자가에 못박혀 죽었으니
원래 본인의 직업인 어부로 돌아감
그때 다른 제자들도 딱히 할게 없으니
같이 가서 고기를 잡기로 함
근데 물고기가 한마리도 안 잡힘
하... 배신자에겐 물고기도
안잡히는구나... ㅠ
(같이 고기 잡던 다른 제자들:....배신 한건 넌데 왜?)
그때 강가에서 불을 피우고 지켜보던
어느 낯선이가 거기 말고 오른쫙~으로
그물 던져보쇼잉 하고 조언을 했고
진짜 오른쪽으로 그물을 던지자
물고기가 정말 잡힘;;
제자들은 놀랐고 이내 그가
부활한 예수라는 걸 알게 됨
(아 이것도 길게 쓰면 썰이 길어져서
노잼 각이니까 걍 이렇게만 대충.. 풉니다..)
암튼 이때 부활한 예수가
베드로에게 질문을 던짐

이건 첫 번째 레....아니 질문~
예수: 요한의 아들 시몬아
네가 이 사람들이 나를 사랑하는 것보다
더 나를 사랑하느냐?
베드로: 예, 주님. 아시는 바와 같이
저는 주님을 사랑합니다.
예수: 내 어린 양들을 잘 돌보아라.
참고로 베드로 본명은 시몬임
베드로는 한국어로 반석으로
"너는 베드로(반석)다.
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울 것이다"
라고 예수가 따로 지어준 이름임


암튼 이어서
이건 두 번째 질문~

예수: 요한의 아들 시몬아
네가 나를 정말 사랑하느냐?
(아직 으심되)
베드로: 예, 주님. 아시는 바와 같이
저는 주님을 사랑합니다.
(아 사랑한다고요)
예수: 내 어린 양들을 잘 돌보아라.
드디어 세번째 질문~
예수: 요한의 아들 시몬아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원래 삼세번 물어봐야됨 ㅋ)
베드로: 주님, 주님께서는 모든
일을 다 알고 계십니다.
그러니 제가 주님을 사랑한다는 것을
모르실 리가 없습니다.
(아 님아 쫌!)
예수: 내 양들을 잘 돌보아라.
이렇게 총 3번이나 질문을 한 예수
앞서 베드로가 군중들의 질문에
아니라고 예수를 3번 부정한
것과 같은 이치로 베드로에게 회개할
기회를 주고 그 믿음을 확인하기 위해
3번이나 질문을 한 것
아하?

암튼 예수가
어린 양을 잘 돌보라 했잖아요
어린 양 = 카톨릭 신자들
그래서 베드로는 완전히 자신의 죄를
뉘우치고 회개 반성하고 정말 열심히
앞장서서 카톨릭의 리더로
초기 천주교의 기틀을 닦는데
힘을 쓰고 신자들을 이끌어 나가며
신앙 생활도 열심히 하다가
네로 황제에 의해 순교 당함 ㅠ

왜냐면 이땐 가톨릭이 인정을 받지 못하고
사이비 이단 취급 당하던 때라..
이건 여담인데 베드로도 예수처럼
십자가형에 처해졌거든?

근데 감히 예수랑 똑같이 죽을 수 없다고
자기는 십자가에 거꾸로 매달려 순교 당함 ㄷㄷ
탈덕했다가 재입덕한 초창기 팬의 순애 미쳤음
암튼 후대 카톨릭에서
교황이라는 명칭을 쓰기 시작하면서
그 역사를 되짚어 보다가

그땐 교황이란 단어가 없었지만
베드로가 리더였잖아?
ㅇㅇ 그러네?
베드로가 교황 원조네?
해서 베드로를 초대 교황으로 확립함
그래서 1대 교황인 베드로는
야구로 치면 영구결번임
이후 어떤 교황도 제 1대 교황이었던
베드로의 이름은 교황명으로 쓰지 못함
법으로 정해진 건 아닌데
걍 암묵적으로 그렇게 이어져 옴
법적 영구결번 ㄴㄴ
자체 영구결번 ㅇㅇ

그만큼 베드로를 리스펙 한다는 거지
1대 교황 위엄 개쩔어주신다 오오...
아니 근데!

배우 이준기 세례명도 베드로고
나 아는 누구누구도 베드로고
영화 검은사제들 김범신 신부도
세례명 베드로잖아?
영구결번이라며?
허허
영구결번이라고 마킹 못하나요?


김태균 이대호가 영구결번이어도
유니폼 마킹은 쌉가능 이잖아요?
영결 마킹 못참지;;;
선수가 영구결번 번호를
등번호로 못쓰는 것처럼
교황명으로만 못 쓸 뿐
신자들과 신부들은 써도 됩니다
자 이제 어디가서 뉴스나 이런데
교황 얘기 나오면
교황 이름에 숫자 붙는 이유 아냐?
너 초대 교황이 누군지 아냐?
하면서 대충 아는척 쌉가능

이상 끝.....내려 했으나
추가
"너는 베드로(반석)다.
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울 것이다"
예수가 이렇게 말해서
시몬이 베드로로 개명됐잖아?
그리고 베드로는 네로 황제에
의해 처형 당한 뒤
베드로의 무덤이 약간 카톨릭인들에겐
핫플이 됨 거기가서 기도 드리고
멀리서 찾아오고... 유적지처럼...

이후 카톨릭을 정식 종교로 린정한
콘스탄티누스 황제가 베드로 무덤 위에
성당을 짓걸아 하고 명령해서
베드로 무덤 위에 성 베드로 대성당을
지었고 그 일대 지역이 현재의
카톨릭의 본거지(?) 총본산인
교황이 사는 곳 바티칸이 됨
바티칸의 중심 = 성 베드로 대성당
"너는 베드로(반석)다.
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울 것이다"
이대로 됐네? ㄷㄷ

진짜 끝
추신: 천주교 = 성당 = 카톨릭
다 같은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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