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사보다 돈 잘 버는 회사원 시대가 왔다. 반도체 슈퍼사이클(초호황기)을 맞아 기록적인 실적을 거두고 있는 SK하이닉스가 그 문을 열었다. 전국의 의과대학이 인재를 싹쓸이하는 비정상적인 현상이 깨지는 계기가 될지 반도체업계 안팎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월급쟁이의 반란은 이제 시작일 뿐이다. 지난해 9월 SK하이닉스 노사는 영업이익 10%를 재원으로 하되 성과급 상한을 없애버렸기 때문에 금액 자체는 얼마든지 더 치솟을 수 있다. 올해 시장에서 예측한 영업이익 전망은 150조원(씨티그룹)·179조원(모건스탠리) 등으로 너도나도 올려잡고 있어서다. 지난해 영업이익 47조원보다 무려 3배 이상 높은 수준이다.
현 추세대로 간다면 단순 계산으로도 SK하이닉스 차장급의 내년 이맘때 성과급은 약 4억5000만원, 총급여는 5억원을 훌쩍 넘기게 된다. 병·의원에 근무하는 우리나라 의사들의 평균 연봉이 3억원대인데 이보다 월등히 높아진다는 얘기다.
이같이 고정관념을 뛰어넘는 'SK하이닉스 임팩트'가 우리 사회의 병폐로 지목돼온 '의대 쏠림' 구도를 흔들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AI(인공지능) 대전환기에는 이공계는 물론 사회문화적 재설계를 이끌 문과적 리더 등 다방면서 인재가 절실한데 방산과 조선, K컬처 등 여러 분야에서 유례없는 호황을 맞은 지금이 분위기 반전의 기회"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인식의 변화 조짐도 감지되고 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이번 입시에서 최상위권 학생들이 예전처럼 '묻지마 의대 쏠림' 현상에서 방향을 전환하고 있다"며 "지금 상황이 반도체 학과뿐 아니라 다른 이공계 학과 등으로 전파될 수 있도록 정책적 차원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8/0005314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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