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이낸셜뉴스] 한국시간으로 지난 13일,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서 한국 선수단 첫 금메달이 나왔다. 주인공은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의 기대주 최가온(세화여고). 1·2차 시기에서 실수한 최가온은 마지막 3차 시기를 시작하기 전까지 12명 중 11위에 불과했으나 3차 시기에서 90.25점을 획득하며 기적적인 역전 우승을 일궜다. 그가 이날 따낸 금메달은 한국 설상 종목 역사상 첫 금메달이기도 하다.
그런데 온 국민이 환호하던 바로 그 날, 온라인에서는 메달 소식만큼이나 빠르게 퍼진 사진 한 장이 화제가 됐다. 서울 서초구 반포동의 랜드마크 ‘래미안 원펜타스’ 단지 입구에 걸린 대형 현수막 사진이었다. 입주민 일동 명의로 내걸린 현수막에는 “래미안 원펜타스의 자랑, 최가온 선수! 대한민국 최초 설상 금메달을 축하합니다”라는 문구가 적혀있었다. 그리고 이 현수막 사진은 “솔직히 금메달보다 저 아파트 사는 게 더 부럽다”는 반응으로 이어지며 묘한 파장을 낳았다. 최가온이 국민평형(84㎡) 호가 50억원, 대형 평형 최대 150억원에 육박하는 초고가 아파트에 거주한다는 사실이 대중의 시선을 ‘금메달의 영광’에서 ‘배경의 위력’으로 옮겨놓는 순간이었다.
온라인에서는 이번 일을 두고 갑론을박이 한창이다. "금메달도 금메달이지만 금수저 자랑에 박탈감이 든다", "당연히 '있는 집 자식'이 성공할 확률이 더 높다는 걸 새삼 깨닫게 된 기분"이라며 분노를 정당화하는 이들과, "돈 있다고 누구나 올림픽 금메달을 딸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큰 착각을 하는 것", "금메달도, 원펜타스도 자기 게 아닌데 대체 어디서 박탈감을 느낀다는 건지 모르겠다"며 반박하는 이들의 설전이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이들이 놓치고 있는 것이 있다. 동계올림픽은 태생적으로 ‘가진 자들의 무대’에 가깝다는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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