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명의 안타까운 대전 공장의 노동자가 희생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그들은 노동자이기 이전의 누군가의 자식이었으며, 누군가의 형제자매, 누군가의 아버지와 가장, 누군가의 친구였습니다.
오늘 언론에서 희생자 14명의 합동분향소가 차려졌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저의 아버지가 그렇게 되었다 생각하니 가슴이 미어집니다.
우리는 늘 이런 참사를 반복할 때마다 다시는 이를 되풀이 하지 않으리라 다짐하지만, 이러한 안타까운 참사는 예고도 없이 우리 생활속을 비집고 들어와 우리들을 괴롭게 합니다.
하지만 절망 속에서 희망을 찾기에는 너무나도 잔인합니다. 당장 비통해해도 가슴이 아파오는데
세상은 우리더러 이럴수록 '힘내'라는 위로 탈을 쓴 위선이 무심하게 유가족에게 던져집니다.
힘내라고 해서 힘내지나요? 이런 상황에서.
유가족 입장에서는 무심코 던진 표독스러운 힘내라는 말이 더 비통함이 되는 비수가 됩니다.
그러니 우리가 이들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은 같이 통곡하고 같이 애통해하며 우리 곁을 떠나간 이들의 명복을 빌며 추도하는 것만이 유가족들에게 큰 위로가 되어줄 것입니다.
진심을 다해 14명의 대전공장 희생자 전원의
삼가 故人의 冥福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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