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풀숲에 파묻혀 곤히 자던 ‘늑구’, 드론 소리에 ‘화들짝’
14일 새벽 야산 풀숲서 잠 청해 수색팀 드론 소리에 깨 다시 도주 수색팀 15일 밤 2차 포획 계획 대전 오월드 인근 야산에서 잠을 청하고 있는 늑구의 모습. [MBC 보도화면 갈무리] [헤럴드경제=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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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대전 동물원 오월드를 탈출한 늑대 ‘늑구’가 4m 옹벽을 뛰어오르는 등 기민하게 움직여 놀라움을 안긴 가운데 늑구가 풀숲에서 곤히 잠을 청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15일 대전시에 따르면 전날 오전 2시쯤 대전시 중구 무수동 일대 야산에서 늑구는 수색인력의 근접 포위망을 뚫고 마취총을 피해 달아났다. 탈출 엿새 만에 시도된 1차 포획은 실패로 돌아갔다. 이 과정에서 늑구는 3~4m 높이 옹벽을 뛰어오르는 등 날렵한 움직임을 보여 야생성이 떨어져 금방 폐사할 것이란 초기 우려를 불식시켰다. 늑구는 2살 박이 수컷으로 사람으로 치면 20살 청년이다.
[MBC·야생동물협회 영상 갈무리]
수색팀이 밤샘 대치하던 중 늑구가 고속도로 인근 야산 풀숲에 누워 곤히 잠을 청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MBC가 야생생물협회의 도움을 받아 공개한 드론 영상에서 늑구는 풀과 낙옆 더미에 폭삭하니 몸을 뉘이고 있었다. 그러다 드론 소리에 금방 깨더니 주변을 두리번 거리다 다시 이동했다.
당시 늑구가 잠들기를 기다렸던 수색 당국은 이같은 늑구의 예민하게 반응에 포획 시도에 나서지 못했다.
최진호 야생생물협회 전무이사는 MBC에 “포획 시도하려고 봤는데 또 깨어서 일어나고 그러면서 굉장히 기민하게 움직이는 걸 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최현명 청주대 동물보건복지학과 교수는 “굉장히 힘차게 도망을 간다. 물은 기본적으로 늘 마시고 있고, 사체를 발견해서 허기진 배를 채우고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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