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휴먼 영화의 수작으로 꼽히는 증인이 일본에서 드라마로 재탄생해 현지 안방극장을 찾는다.
2019년 개봉 당시 따뜻한 감동과 묵직한 메시지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이 작품은, 일본 특유의 색채를 입고 법정 휴먼극의 새로운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리메이크작의 제목은 무구한 증인(無垢なる人)으로 확정되었으며, 일본 테레비아사히를 통해 18일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원작에서 정우성이 연기했던 변호사 역에는 일본의 국민 배우 카라사와 토시아키가 낙점됐다.
그는 신념과 현실 사이에서 갈등하는 변호사의 복잡미묘한 심리를 베테랑다운 내공으로 그려낼 전망이다.
이야기는 살인 용의자의 변호를 맡게 된 변호사 양순호가 유일한 목격자인 자폐 소녀 임지우를 만나며 시작된다.
지우 역에는 일본 연예계의 떠오르는 신예 토우마 아미가 캐스팅되어, 원작에서 김향기가 보여준 순수하면서도 강인한 증인의 모습을 재해석한다.
영화 증인은 단순히 사건의 진실을 파헤치는 법정물을 넘어, 좋은 사람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진다.
순호가 지우만의 특성과 사고방식을 이해하며 증거가 아닌 한 사람의 인격으로 지우를 바라보게 되는 과정은 이 작품의 가장 큰 감동 포인트다.
2019년 개봉 당시 증인은 총 253만 명의 관객을 동원했으며, 현재까지도 네이버 평점 9.16점이라는 높은 점수를 기록하고 있다.
이한 감독의 따뜻한 연출력과 주조연 배우들의 빈틈없는 연기력이 조화를 이룬 결과다.
이러한 탄탄한 서사는 일본 드라마 시장에서도 큰 경쟁력이 될 것으로 분석된다.
일본판 무구한 증인은 원작의 서사를 유지하면서도 일본 법정물 특유의 연출 방식을 가미할 예정이다.
자폐를 바라보는 사회적 시선과 진실에 다가가는 과정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다시 한번 묵직한 감동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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