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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수술·가정사·5번의 도전…무명전설 준결승, 노래보다 뜨거운 사연들 | 인스티즈

성리·이창민·정연호가 패자부활전에서 극적으로 생존했다.

MBN 초대형 트롯 오디션 ‘무명전설-트롯 사내들의 서열전쟁’(이하 ‘무명전설’)이 전설과 함께한 준결승 ‘전설의 선택’에서 압승과 초접전이 교차하는 예측불허 승부 끝에, 결승에 진출할 최종 TOP10을 확정했다. 99인의 도전자 중 살아남은 단 10인의 이름이 공개되며, 결승을 향한 마지막 관문이 열렸다.

30일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9일 방송된 MBN ‘무명전설’ 10회는 유료 가구 기준 최고 시청률 8.674%를 기록했다. 시청률 또한 7.985을 기록, 지난 7회 방송 이후 3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여기에 첫 방송 이후 10주 연속 수요일 예능 프로그램 1위를 차지, 전 채널 동시간대 1위 및 종합편성채널 전체 1위를 유지하며 막강한 화제성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방송에서는 예선과 본선을 거쳐 살아남은 14인의 도전자들이 결승으로 향하는 마지막 관문, 준결승 ‘전설의 선택’에 돌입했다. 전설과 팀을 이뤄 무대를 완성한 뒤 단 한 명만 선택받는 양자택일 룰 속에서 치열한 경쟁이 펼쳐졌다. 특히 기존 오디션에서는 보기 힘들었던 ‘전설과의 합동 무대’ 포맷은 실력은 물론 성장 가능성까지 가늠하는 핵심 변수로 작용했다.

첫 번째 대결에서는 89년생 탑 프로 임한별이 79년생 이루네와 99년생 곽영광을 선택, 세대를 뛰어넘는 ‘999’ 조합을 완성하며 한혜진의 ‘갈색추억’ 무대로 맞붙었다. 두 사람은 각각 안정감과 파워풀한 음색으로 상반된 매력을 선보였고, 주현미는 “곽영광은 순수한 파워, 이루네는 여유로움”이라며 두 무대의 색깔을 짚었다. 각기 다른 색이 충돌한 결과, 1026대474로 이루네가 압도적인 승리를 거두며 결승 직행의 첫 주자로 올라섰다.

특별 프로단이자 전설로 함께한 7080 대표 싱어송라이터 김범룡과의 무대에서는 황윤성과 최종원이 맞붙었다. “7년간 열심히 활동했지만, 한 번도 노래로 인정받아 본 적 없다”라며 절치부심의 각오를 드러낸 황윤성과 “JYP 1호 연습생의 저력을 증명하겠다”라고 나선 최종원은 김범룡의 ‘불꽃처럼’으로 정면 승부를 펼쳤다. 폭발적인 에너지가 오간 무대 속 황윤성이 “음악적 센스가 뛰어나다”라는 평가를 받으며 1181대319로 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이어 예선 ‘무명선발전’ 1위 한가락과 본선 3차 ‘국민가요 대전’ 3위를 차지한 장한별이 ‘무명층’의 다크호스 대결을 펼쳤다. “노래 잘하는 후배들과 무대를 하고 싶었다”라는 조항조의 선택 속 두 사람은 짙은 감성의 ‘후’ 무대를 선보였고, 장한별은 “처음부터 끝까지 안정감을 줬다”라는 평가를 받으며 1265대235로 승리를 거머쥐었다.

강문경은 ‘정통 트롯’ 강자 박민수와 정연호를 선택, ‘영업 비밀’까지 전수하며 ‘뽕신’의 후예를 찾는 밀도 높은 무대를 완성했다. 세 사람은 강문경의 데뷔곡 ‘아버지의 강’을 선보였고, “자기 소리로 노래했다”라는 평가 속에 박민수가 1176대324로 결승에 직행했다.

‘1층의 기적’ 이대환과 ‘트롯 첼리스트’ 곽희성은 시작부터 비주얼 대결로 눈길을 끌었다. 손태진과 함께한 ‘그대 고마워요’ 무대에서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여준 이대환은 임한별로부터 “가창을 칭찬한 적이 없었는데, 오늘은 정말 완벽했다”라는 극찬을 받으며 1307대193라는 압도적인 점수차로 곽희성을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리빙 레전드 남진과 함께한 무대에서는 이창민과 김태웅이 맞붙었다. 두 사람은 ‘나야나’ 무대로 각기 다른 매력을 선보였다. 주현미는 “김태웅이 키가 맞지 않아 어려웠을 텐데도 화음을 잘 넣었고, 이창민은 상대를 많이 배려한 무대였다”라며 악조건 속에서도 높은 완성도를 보여줬다고 호평했다. 결과는 888대612로 초접전 끝에 김태웅이 승리를 거두며 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이날 하이라이트는 무서운 기세로 상승 중인 하루와 ‘7전 8기 아이콘’ 성리의 맞대결로, 신유가 꼽은 대진에 “만나면 안 될 사람들이 만났다”는 반응이 쏟아질 만큼 초유의 빅매치가 성사됐다. 중간평가에서 “질 것 같다”라는 혹평에 눈물을 보였던 하루는 무대에서 완전히 달라진 모습을 보여 감탄을 자아냈다. 상반된 해석으로 신유와 함께 ‘님이여 님이시여’를 선보인 두 사람은 극강의 몰입도를 끌어올렸고, 941대 559로 하루가 결승에 직행,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던 성리는 패자부활전으로 밀려났다.

이로써 이루네, 장한별, 황윤성, 하루, 박민수, 이대환, 김태웅이 결승 직행을 확정했고, 나머지 도전자들은 단 3장의 티켓을 두고 패자부활전에 돌입했다.

곽희성은 이미자의 ‘동백아가씨’를 선곡, 정통 트롯에 전통 승부를 건 한편, 본인의 주특기인 첼로를 함께 선보이며 간절한 마음을 토해냈다. 김진룡은 “노래와 악기는 다르기 때문에 노래 공부가 필요하다”라며 “조금만 더 신경 쓴다면 첼로와 함께 노래를 하는 독특한 가수가 될 수 있다”라고 혹평과 응원을 더했다. 아쉬움과 가능성이 교차한 무대에 곽희성은 탑 프로단 점수 1117점을 기록했다.

아내의 반대 속에 ‘무명전설’에 도전했던 한가락은 전국적인 응원을 받으며 무대에 올랐다. 경연에 앞서 녹화 당일 어머니의 암 수술 소식을 전한 그는 부모님에 대한 감사와 사랑을 담아 현철의 ‘당신의 이름’을 간절한 진심으로 풀어냈다. 무대가 끝나자 현장은 눈물바다가 됐고, 조항조는 “한가락이 노래하는 건 인생 같다”고 평한 가운데, 한가락은 탑프로단 점수 1184점이라는 점수로 진심을 증명해냈다.

최종원 역시 마지막일지도 모르는 무대를 앞두고 그간 숨겨왔던 가정사를 털어놨다. 아버지의 암 투병으로 힘들어하던 어머니를 웃게 해드리고 싶다고 밝힌 그는, 김범룡과 함께한 준결승 무대에서 받은 조언을 바탕으로 나훈아의 ‘고장난 벽시계’를 편안하고 여유 있게 풀어냈다. 임한별은 “지금처럼만 무대를 이어간다면 글로벌 트롯 꿈나무로 성장할 것”이라고 극찬했고, 탑프로단 점수 1156점을 기록했다.

개인전 당시 1위를 차지하며 다크호스로 부상한 정연호는 나훈아의 ‘연정’으로 무대에 올랐다. 2002년생이라는 나이가 믿기지 않을 만큼 깊은 울림을 전한 그는 주현미로부터 “정통 트롯의 보물”이라는 극찬을 받았고, 탑프로단 1204점의 고득점으로 모든 것을 쏟아낸 무대를 마무리했다.

곽영광 역시 “햇볕 드는 집에서 살아본 적이 없다”라는 가슴 아픈 사연을 털어놓으며 반전을 노린 무대에 나섰다. 현철의 ‘보고 싶은 여인’을 선곡한 그는 탑 프로단으로부터 “곽영광의 무대 중 가장 좋았다”, “기본기가 좋다”라는 호평을 받으며 1163점을 기록했다.

다섯 번째 도전 끝에도 결승 진출에 번번이 좌절했던 성리는 그간 결승 문턱조차 밟지 못한 아쉬움을 털어놓으며 “가족을 볼 낯이 없을 것 같다”라는 간절한 각오로 무대에 올랐다. 태진아의 ‘애인’을 선곡해 사활을 건 무대를 펼친 그는 임한별로부터 “노래 처음부터 끝까지 완벽했다. 그동안 왜 결승에 오르지 못했는지 의아할 정도”라는 극찬을 받았다. 이어 신유의 “성리 뒤에 후광이 보였다. 그 날개로 더 높이 날아라”라는 응원 속에 1245점으로 탑 프로단 점수 1위에 올랐다.

마지막으로 무대에 오른 이창민은 자신의 인생곡인 진성의 ‘태클을 걸지마’로 승부수를 띄웠다. 곡을 완벽히 자신만의 색으로 소화한 그는 주현미로부터 “이창민만의 색깔있는 목소리, 리듬, 발음 모두 매력적인 무대”라는 평가를 받았고, 프로단의 지지 속에 1207점을 기록하며 패자부활전의 대미를 장식했다.

탑 프로단 점수에 국민 프로단 점수가 더해지자 순위 경쟁은 요동쳤다. 특히, 탑 프로단 점수 4위에 올랐던 한가락은 국민 프로단 선택에서 밀리며 최종 6위로 내려앉아 아쉬움을 남겼다. 패자부활전 최종 결과 성리, 이창민, 정연호가 각각 1, 2, 3위를 차지하며 극적으로 결승행 막차에 탑승했다.

치열했던 예선과 본선, 준결승과 패자부활전을 거쳐 최종 결승 진출 TOP10으로 확정된 이루네, 장한별, 황윤성, 하루, 박민수, 이대환, 김태웅, 성리, 이창민, 정연호는 ‘무명전설’ 11회 결승전에서 단 하나의 왕좌를 두고 다시 한번 승부를 펼친다. 과연 ‘전설’로 남을 주인공이 누가 될지 관심이 집중되는 가운데, ‘무명전설’ 결승전은 오는 5월 6일 MBN에서 방송된다.


출처: https://sports.khan.co.kr/article/202604300816003?pt=n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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