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4년부터 1987년까지 존재했던 기업 청보식품
3년밖에 존속하지 못한 기업이지만
청보식품은 여러모로 레전드 행보를 남긴 회사로 유명함
청보식품의 모회사는 풍한방직이라는 회사로
풍한방직의 김정우 회장이
식품 사업에 진출하며 만든 회사가 바로 청보식품
청보식품에 대해서는 정치적인 논란도 많았다고 함
모회사인 풍한방직이 이미 맛이 간 상황에서 계열사를 낸 것이라
정치적으로 혜택을 받지 않았냐는 루머가 많았음
하지만 청보식품이
아직까지도 레전드로
회자되고 있는 이유는 바로 맛
맛이 있어서가 아니라
맛없기로 유명한 회사였음
어느정도였나면
청보 핀토스라는 야구 구단도 운영하고 있었는데
관중들에게 청보에서 만든 라면을 나눠주면
관중들이 안 먹고 버린 라면 쓰레기로
관중석 바닥이 가득 찼다고 함
"라면을 이따구로 만드는 놈들이 야구는 똑바로 하겠냐?"
라는 말이 유명함 ㅋㅋ
청보의 레전드 라면 몇 개를 소개하면...
영라면
당시 최고의 스타인 이주일을 광고 모델로 기용해 판매한 영라면
청보라면의 기본형인데도 맛없었음
너무 안 팔려서 떨이로 판매
모모라면
당시 최고의 스타였던 최재성을 광고 모델로 기용
당시 젊은 세대를 노렸다고 하지만
역시나 맛없어서 망함
아줌마
네이밍 센스도 형편없었는데
'아줌마'라는 라면도 있었음 ㅋㅋ
"아줌마, 맛 좋네요"
라는 미친 캐치프라이즈를 달고 나온 제품
747 라면
보잉 747에서 따온 컵라면
기내식 컨셉
청보라면 중에서는 괜찮았다고 하지만 이미 회사는 문닫기 직전
스파게티
이름 그대로 스파게티 컨셉의 라면
물텀벙
해물 우동 맛을 재현하고 싶었던 라면
역시 맛이 너무 없기로 유명
이외에도 청보는 스낵류도 내놨지만 역시 맛이 없었고
결국 회사는 매각 대상이 됨
어떤 미친 회사가 이걸 인수했냐?
그것은 바로
그 유명한 오뚜기!!
오뚜기는 라면 시장을 노리고
1987년에 오뚜기 라면을 설립했고
청보식품의 라면 생산 라인을 그대로 가져가게 됨
워낙 맛없기로 유명한 회사를 인수한 거라
오뚜기는 한참동안 청보의 그늘 때문에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음
하지만 오뚜기는 절치부심해서 현재의 위치까지 오게 됨
재미있게도 청보의 라면 일부는
현재 오뚜기의 주력 상품으로 계승되기도 함
청보의 진곱배기 라면은 진라면으로 계승됨
아이러니하게도 진라면이 초창기에 맛이 없던 이유는
베이스가 진곱배기라 구렸기 때문
현재 진라면은 리뉴얼되어서 맛이 많이 달라짐
청보의 짜장라면인 우짜짜는
당연히 오뚜기 짜장라면 계열로 계승되었고
물텀벙은 오통통면으로
청보 스파게티는 오뚜기 스파게티로 계승
맛없음을 매운맛이 잡아줘서 나름 인기 있었다는
청보 열라면은 그대로 오뚜기 열라면으로 계승됨
원래부터 계승한 거는 아니고
90년대에 매운 라면 열풍이 불자
오뚜기가 부활시킴
여하튼 청보는 이제 사라진 회사지만
그 괴랄한 맛 때문에 아직도 기억하는 사람들도 있고
(사실 전혀 다른 회사, 제품이지만)
오뚜기로 계승되어 아직도 이어지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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