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대생 신혼부부만 받아요"…'슈퍼갑' 집주인 배짱 [돈앤톡]
# 서울 강서구에서 최근 빌라 전세를 구한 김모씨는 집주인의 '갑(甲)질'에 대해 토로했다. 전셋집 이전 세입자가 집을 다 빼고 나니 처음 집을 둘러볼 때는 찾지 못한 곰팡이가 벽면에 잔뜩 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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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강서구에서 최근 빌라 전세를 구한 김모씨는
집주인의 '갑(甲)질'에 대해 토로했다.
전셋집 이전 세입자가 집을 다 빼고 나
니 처음 집을 둘러볼 때는 찾지 못한 곰팡이가
벽면에 잔뜩 피어 있었기 때문이다.
김씨는 "집주인에게 벽에 곰팡이가 있으니
도배를 새로 해달라고 했지만,
집주인이 일언지하에 거절했다.
전셋집이 품귀 상태인데다 당
장 다른 집을 구할 수도 없으니
울며 겨자 먹기로 자비로 해결했다"고 말했다.
서울 부동산 시장에서 전세난이 심해지자
빌라(연립·다세대), 아파트 가릴 것 없이
집주인이 우위인 시장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26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전세 찾기가
'하늘의 별 따기'가 되면서 김씨와 같은 사례가
줄을 잇고 있습니다.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따르면 한 사례자는
가족이 사정이 생겨 잠깐 사례자의 집에 머물게 됐는데
이를 안 집주인이 '관리비를 더 내라',
'계약할 땐 혼자 살기로 해놓고
여럿을 들이면 어떻게 하느냐' 등
사례자를 간섭하기 시작했다는 사례도 전해졌습니다.
이런 상황은 비단
빌라 시장에만 국한되는 게 아닙니다.
아파트에서도
비슷한 일이 많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최근엔 집주인이 세입자의 자격을 제한해
집을 구하는 사례도 있었습니다
네이버부동산과 현지 부동산공인중개업소 등에 따르면
서울 노원구의 한 아파트 전세 물건에는
1990년 이후 출생한 30대 초반 신혼부부만 가능하다는
조건이 붙어 논란이 되기도 했습니다.
또 다른 자치구에서는 아이가 없는 신혼부부,
반려동물을 키우지 않는 조건,
비흡연자 등 조건을 내건 곳도 나왔습니다.
신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집을 깨끗하게 사용한 세입자를
선호하는 집주인이 늘어난 셈입니다.
일각에선 고령층이나 장애인 가구 등
사회적 약자를 세입자로 받는 것 자체를
꺼리는 분위기도 있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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