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을 사퇴한 이언주 의원이 정청래 대표를 향한 날선 비난을 쏟아냈습니다.
이언주 의원은 어제(11일) 중앙일보 유튜브 '황현의의 불편한 여의도'에서 이번 6·3지방선거에 대해 "질적으로 패배했다"라며 "국민은 새로운 시대정신을 요구했는데 민주당은 과거 의제에만 머물러 있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 의원은 "정 대표가 취임했던 1년 전엔 윤석열에 의한 친위 쿠데타를 진압하는 데 모든 에너지가 쏠려 있었고 쿠데타 진압 세력의 한 인물로 정 대표가 선택된 것"이라며 "그렇게 1년이 지났고, 쿠데타도 일정 부분 진압됐다면 이제는 여당이 새로운 비전을 제시해야 했는데 그 부분에서 미흡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정 대표의 차기 전당대회 출마 여부를 두고는 "제가 정 대표였으면 불출마했을 것"이라며 "전당대회는 미래 비전을 제시하는 자리며 출마자가 미래의 시대정신을 갖고 있어야 하는데 정 대표는 그렇지 않다"고 잘라 말했습니다.
정 대표가 최근 '국민은 영원하고 정권은 짧다'라고 말한 것을 두고는 "상당히 부적절한 발언"이라며 "보통 그런 이야기는 정권 말 야당에서 나오는 것 아닌가"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무엇보다 정권보다 더 짧은 건 당권 아닌가"라며 "정 대표 본인부터 돌아봐야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유럽 순방길에 오르며 정 대표를 부르지 않은 것을 두고는 "대통령이라고 모두 다 좋아해야 하나"라며 "누가 더 시대정신에 부합하고, 누가 더 총선 승리를 이끌지에 대한 인식이 부지불식간에 드러나는 것을 뭐라고 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과거 윤석열처럼 여당 의원을 시켜서 특정 인물이 당 대표가 되지 못하도록 찍어 누르는 것은 문제지만, 대통령이 호불호를 갖는 건 당무개입이 아니"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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