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는 일본에서 폭염대책으로 남성 직장인의 반바지 출근을 권장하고 나섰지만, 시행 4개월 차에 "동료의 다리털을 보기 싫다"는 반발이 터져 나오고 있다. 온라인에서는 다리털을 억지로 보게 되는 불쾌감을 뜻하는 신조어 '스네하라(スネハラ)'까지 등장했다.
'스네'는 정강이를 뜻하는 일본어다. 한국 누리꾼들 사이에서라면 이른바 안구테러 논쟁으로 불릴 법한 상황이다.
고이케 유리코 도쿄도지사는 지난 4월 기존 쿨비즈를 확장한 '도쿄 쿨비즈'를 새로 내놨다. 정장과 넥타이 대신 티셔츠와 운동화, 업무에 따라 반바지까지 허용하는 내용이다.
BBC에 따르면 반바지 근무 4개월 차 반응은 엇갈렸다. '편하게 일할 수 있다'는 긍정론이 있는 반면, 여성에게는 다리를 드러낼 때 여전히 스타킹 착용이 기대되는 상황에서 남성에게만 반바지를 열어준 것은 불공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일부 여성들은 남성 동료의 다리털을 봐야 하는 불쾌감을 '스네하라'라는 말로 표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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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길을 끄는 대목은 허용 조건이다. 비즈니스 상황에서 거부감 없는 반바지 스타일을 고르게 했더니 "재킷+반바지(다리털 없음)"가 58.0%로 가장 많았고, 다리털 유무에 따라 허용도가 2배 이상 벌어졌다. 옷차림의 격식보다 다리털 처리가 반바지 근무 성립의 관건이라는 얘기다.
실제로 후나츠 아키후시 고릴라 클리닉 원장은 단순 미용 목적이 아니라 "반바지 착용시 사회적 매너 차원에서 제모를 하러 오는 남성이 늘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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