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기심·지인 권유… 남성 10명 중 4명 아직도 ‘성구매’
성인 남성 10명 중 4명은 한 번이라도 성매매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된 이유론 ‘단순 호기심’을 많이 꼽았으며, 성매매 상대 중 절반 이상은 외국인 여성이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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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 남성 10명 중 4명은 한 번이라도 성매매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된 이유론 ‘단순 호기심’을 많이 꼽았으며, 성매매 상대 중 절반 이상은 외국인 여성이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23일 성평등가족부가 발표한 ’2025 성매매 실태조사' 보고서를 보면, 조사에 참여한 남성 1500명 가운데 평생 한 번 이상 성구매를 한 적이 있다고 털어놓은 비율은 37.7%로 집계됐다.
처음 성을 구매하게 된 이유를 묻는 항목에는 ‘호기심 때문’이라는 답변이 41.7%로 1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는 ▲또래나 직장 선후배의 권유(29.5%) ▲성적 욕구 충족(26.9%) ▲군 입대 등 특별한 계기를 앞두고(26.0%) 순으로 조사됐다. 과거 2016년부터 2022년까지 진행된 조사에서는 ‘회식 등 술자리가 끝난 뒤 단체로 이동했다’는 답변이 상위권을 차지했으나, 이번 2025년 조사에서는 이 동기가 5위로 밀려났다.
최근 1년 사이에 성을 구매한 적이 있다고 밝힌 남성은 8.5% 수준이었다. 이 또한 2016년(20.9%)과 2019년(14.0%)에 비하면 감소한 결과다. 유형별로 살펴보면 유사 성교 행위가 7.8%, 직접적인 성교 행위가 6.4%로 집계됐다. 조사 대상자들의 총 구매 횟수는 1422건으로, 이용자 1인당 평균 11.11회 가량 방문한 셈이다. 이들이 최근 1년간 드나든 시설은 단란주점이나 룸살롱, 마사지숍 등 유흥업을 겸하는 곳이 39.1%로 가장 많았고, 성매매 집결지나 유리방 같은 전업형 업소가 20.1%, 인터넷 등 온라인 경로가 7.3%로 파악됐다.
특히 성매매 과정에서 외국인 여성을 만났다고 응답한 비율은 유사 성교 행위 시 59.7%, 성교 행위 시 52.8%에 달해 이용자 2명 중 1명꼴로 외국인을 접촉한 것으로 드러났다. 업소를 알게 된 통로는 ‘친구를 포함한 주변 지인 소개’가 45.9%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해외에서 성구매를 했다고 시인한 비율은 5.9%에 불과했으나, 내 주변 사람이 해외에서 그런 행동을 한 적이 있다는 응답은 32.0%에 달해 큰 온도 차를 보였다. 이는 개인이 스스로의 잘못을 숨기거나 축소해서 답변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원정 성구매를 하러 간 국가로는 태국(31.5%)이 가장 많았고 베트남(28.1%), 필리핀과 중국(각각 21.3%) 등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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