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식 표현으로 동성애에서의 환희를 '단수의환', 동성애의 버릇을 '단수벽' 이라고해.
내가 해줄 이야기는 이 단수(斷袖)라는 말이
동성애를 상징하게 된 유래와 얽힌 이야기들에 대해서야
중국의 황제는 그저 왕을 뜻하는 것이 아니였어.
강력한 황제지배체제 였으니
황제는 우주 만물의 질서를 통제하며 하늘이 명해준 유일무이한 통치자라고 할 수 있지.
그런 무소불능의 황제도 남자를 사랑하기도 했어.
그 황제는 바로 한나라의 13대 황제인 애제야.
애제는 역대의 황제중에서도 특히 남색을 즐긴 인물이래
애제의 본명은 유흔이고 그가 황제로 책봉된 나이는 18세고 19세에 즉위했다고 해
황제인 애제가 사랑했던 남자는 미소년이였던 동현인데
동현의 외모는 색기있는 미소년이었고 하얀피부와 아름다운 외모를 가지고 있었대
중국이니까 이미지라면 이런 이미지겠지?
둘은 10대 후반으로 만난 것으로 추측되고 있어. 애제가 태자였을 때부터 만났다고 나와있거든
애제가 황제로 책봉이 되면서부터 동현도 '랑郞'이라는 칭호를 받았다네ㅎㅎ?
동현은 궁궐 아래에서 몇 시인지 알리는 태자사인이였는데
애제는 멀찍이서 동현의 용모를 바라보며
"사인(舍人벼슬이름) 동현인가?"
하며 동현인걸 알면서도 일부러 확인받으려 물어보기도 하고 그랬대ㅋㅋ
애제와 동현과의 사이는 낮이고 밤이고(*-_-*) 꼭 붙어다닐만큼 사이가 좋았대
후궁과 많은 비빈들을 전부 마다하고 항상 동형과 있을 정도니.
행차때에는 같이 행차를 하기도했다네
애제는 동현의 아버지가 벼슬을 하는 것을 알고 승진을 시켜주었고
동현 또한 재상의 자리에 오르게 해주었어. 정치적으로는 무능력한 동현을 말이야.
애제가 동현을 사랑하는 만큼 그에게 선물하는 귀증품들도 상당량이었어.
그만큼 신하들의 상소도 끊이지 않았지만 애제는 듣는둥 마는둥하고
오히려 동현을 더 감싸주고 보호해주었대. 멋져bb
그렇다고 해서 애제가 당의 현종이 양귀비에 빠져 나라를 말아먹었던 것만큼
심각한 일은 없었어ㅋㅋ 그렇게 크게 실수를 범한 것도 없었고
그리고 초기 애제의 정치는 오히려 훌륭하다고 말할 수 있을 정도였고
검소하기까지 했어. 하지만 동현에게만은 지극히 사치스러웠던거지.
하여튼 앞으로 얘기해줄 일화가 내가 이 주제로 글을 쓰게 된 계기인데
하루는애제와 동현 둘이 낮잠을 자다가 황제가 정무를 보러나가야 하는데
동현이 자신의 소매를 베고 자고 있길래 곤하게 자고 있는 동현을 깨우지 못하고
자신의 용포 자락을 잘라내고 조용히 자리에서 일어나 정무를 보러 나갔대
그래서 소매자락을 잘랐다고 끊을 단(斷)에 소맷자락 수(袖)자를 써서
단수(斷袖)라는 말이 동성애를 상징하는 말이 된거래
하..존멋...심장어택ㅠㅠ
벗 히 이즈..히 이즈...
그리고 사실 동현은 애딸린 유부남이었는데
나중에 애제에게 애들과 부인도 궁에서 살 수 있도록
허락해달라고 해서 궁에 들어와 살았다고도해;;보통은 겁나 반대하지 않나 땀나네;;
애제는 남색을 즐긴 황제라 비록 황후가 있었지만 자식이 없었고
나중에는 동현에게 황제의 자리를 물려주려고까지 했었대
하지만 신하들의 반대로 그 생각은 실현되진 않았지만ㅋㅋ
애제는 재위 6년만에 25세의 나이로 갑작스럽게 요절했는데 공손하고 인자한 성품이어서
단명한 것을 안타깝게 여겨 애제(哀帝)의 시호를 붙였다고 하네
그렇게 부귀영화를 한껏 누리던 동현의 삶도 병약했던 애제가 사망하면서 끝이 나고 말았어.
능력도 공로도 없던 자가 재상의 자리까지 올라왔던 것을 눈여겨보던
태황태후가 동현을 그 자리에서 내려오게 했고,
황제의 총애를 듬뿍받았었던 동현은 황제가 죽고 얼마 되지 않아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추측되고 있어
-
재밌게 읽었니?ㅎㅎ
굉장히 안타까운 결말이지만 둘이 사랑했던 때는 굉장히 달달돋고 재밌지?ㅎㅎ
메모장 강제실행시키게 만드는 커플이야ㅋㅋ
그리고 이런 역사 속 황제의 동성애는 드문드문 발견되지고 있어!
또 유명한 얘기로는 위나라 황제의 총애를 받던 미자하의 이야기가 있지ㅋㅋ
이 이야기가 최초로 발견된 중국의 동성연애야
관련된 이야기를 간략하게 이야기하자면
어느날 미자하가 영공을 모시고 과수원을 놀러 나갔다가
미자하가 복숭아를 따먹고는 맛이 좋아 먹고있던 절반을 영공에게 주었는데
영공은 생각하지 않고 오히려 군주를 사랑하는 미자하의 마음을 칭찬하면서
'미자하가 나를 너무 사랑한나머지
제입으로 먹던 것을 잊고 나에게 먹으라고까지 하는구나
복숭아 맛을 잊고 나를 먹도록 하라'
고 말했다고 해.
ㄷㄷ..돋는다..
그래서 중국에서는 동성애를 단수 말고도
복숭아를 나누어 먹는다는 뜻의 분도(分桃) 또는 여도(餘桃) 라고도 했다고해.
근데 이 둘의 결말은 좀 별로야.
세월이 지나 변심한 왕이 미자하에게 자기가 먹던것을 왕에게 주는 괘씸한놈이라고 했거든;;
현재보다 오히려 과거에 동성애가 더 열려있다는게 정말 신기하지 않니?
심지어 달달하기까지하곸ㅋ..분위기가 좋아..ㅋㅋ
하여튼 이런 선덕선덕한 마음을 달래며 그만 이야기를 마칠게!
+
내가 썼던 글을 보충하고 수정하면서
이런 이야기가 과거에도 있었다는걸 많이 알았으면 싶은 마음에서 한번 올려봤어!
거부감 없이 재밌게 읽을 수 있겠다 싶어서ㅎㅎ
이상하거나 틀린부분이 있으면 알려줘!
아 그리고 동현이 애제를 싫어한다고 하지 않았나?
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거야!
근데 이게 역사 속 이야기다 보니까 그렇게 세세한 것 까지 나와있지는 않아ㅠㅠ
동현이 왕을 진심으로 사랑했는지 그냥 섬기기만 했는지 욕심 때문이었는진 확실하겐 알 수 없어ㅠㅠ
위에 썼듯이 동현이 애제의 눈에 들기 전에 앞서 부인과 아이가 있었는데 그런 동현을 남첩으로 뒀으니
사람들이 동현이 애제를 굉장히 싫어했겠거니 한거지
또 동현은 사람의 비위를 굉장히 잘 맞추는 사람이였다고 해
아마 이런 부분에서 나온 말이 아닌가 싶어!
그리고 마지막에 동현의 죽음을 보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나와있는데 이 부분도 의아했던 사람들이 있을거야
동현의 마지막이 어떻게 끝을 맺었는지는 여러가지 가설을 통해서만 알려지고 있어
동현이 어떻게 죽었는지 확실하게 나와있진 않아
자살을 했다는 설도 있고 애제가 죽은 뒤 궁을 나와버렸다는 설도 있는데
나는 글을 좀 더 극적으로 꾸미고 싶어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추측'되고 있다고 쓴거야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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