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백기를 끝내고 내년 초 컴백을 앞두고 있는 엑소
엑소 역대 타이틀곡 중 워낙 레전드 타이틀곡이 많아서
하나만 고르기 꽤나 어려움..



역대 엑소 타이틀곡임 〈s>(개많음)〈/s>
엑소 전설의 시작.. 마마 (2012)
늑대와 미녀 (2013)
생명의 나무 안무는 지금봐도 소름돋음
에스엠 가수들도 에스엠 명곡으로 꼽는 으르렁 (2013)
엑소를 겨울 맛집으로 만들어준 12월의 기적 (2013)
중독이 영어로 Overdose 인줄 알았다는 사람 속출하게 만든..
엑소 중독 (2014)
https://www.youtube.com/watch?v=yWfsla_Uh80
동선 안무 변경 ㄹㅈㄷ였던 콜미베이비 (2015)
https://www.youtube.com/watch?v=RuqaVryDRd0
하키부 컨셉의 엑소 청량 대표곡 LOVE ME RIGHT (2015)
https://www.youtube.com/watch?v=KSH-FVVtTf0
지금봐도 도입부부터 세련됐다는 몬스터 (2016)
https://www.youtube.com/watch?v=IdssuxDdqKk&list=RDEM8pcTzpJ1bdF1cAGNREqtrg&start_radio=1
원래는 레드벨벳 주려고 만들었다는 Ko Ko Bop (2017)
https://www.youtube.com/watch?v=pSudEWBAYRE
서바이벌 경연곡 필수곡이 된 Love Shot (2018)
일단 바로 떠오르는거만 뮤비 넣어봄ㅋㅋ
나는 개인적으로 늑미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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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youtube.com/embed/4Se__ALpkao 궁금해 가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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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youtube.com/embed/5X4G7oux_Yw 말 좀 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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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youtube.com/embed/-P6JNlbN3Xw Trau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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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youtube.com/embed/V1Iphq4qarg 죽을만큼 아파서


천재작곡가들이 돈 잃고 빡쳐서 만든 음악들 : MLBPARK
1. 극상의 아름다움과 극악의 난이도를 가진 피아노 협주곡으로 유명한 라흐마니노프의 곡입…
mlbpark.donga.com
1. 라흐마니노프

www.youtube.com/embed/kIVKFU8irZs
극상의 아름다움과 극악의 난이도를 가진 피아노 협주곡으로 유명한 라흐마니노프의 곡입니다. 라흐마니노프가 23살 젊은 - 궁핍하고 배고픈 - 시절에 전재산에 가까운 돈을 들고 기차여행을 하다가 지갑을 통째로 도둑 맞은 후, 돈을 벌기 위해 급히 만든 악흥의 순간 6개 모음곡 중 4번입니다.
비장한 멜로디 안에서 큰 돈을 어이없이 잃은 자신에 대한 빡침, 진정하려 노력하지만 어쩔 수 없는 현재의 혼란함, 미래에 대한 불안감과 압박감까지 느낄 수 있습니다. 잔인한 가정이지만, 집의 보증금을 봉투에 들고 가다가 도둑 맞았다고 상상해보면 감정이입을 더 해 볼 수 있겠네요.
2. 베토벤

www.youtube.com/embed/8XFMZs_7nOA
설명이 필요 없는 작곡가 베토벤의 op.129. 제목부터 Rage over a lost penny입니다. 한마디로 동전 잃어버리고 빡쳐서 만든 음악. 놀랍게도 악보 12페이지짜리 음악으로 만들었습니다. 대단한 건지, 쪼잔한 건지, 둘 다인 건지.
들어보면 5~6분의 음악 내에서 동전을 찾다가 느낀 긴박함, 도저히 안 보여서 느껴지는 빡침, 이어지는 허탈함, 그리고 다시 찾아오는 빡침을 모두 느낄 수 있습니다. 5만원짜리 지폐 한장 잃어버렸다고 상상하며 들어보세요. 라흐마니노프보다 잃어버린 금액이 작아서인지 아무래도 좀 더 유쾌한 멜로디입니다.
이 두 곡을 들어보면 천재가 왜 천재인지, 그리고 왜 천재와 친해질 수 없는지 대략 알 수 있습니다. 비루한 일상에서도 이런 말도 안 되는 예술을 뽑아내는 괴물과 범인이 어떻게 친해지겠어요.
오늘 나온 굵직한 뉴스들 살펴보다보니 우울증이 와도 이상하지 않을 지경이라 기분전환 겸 음악을 올려봅니다. 음악과 이야기의 힘을 빌어서라도 잠자리가 조금이라도 더 편안해졌으면.
라흐마니노프가 좀 더 빡쳐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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