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그언니 컵라면 겁나사서 들어갔당 라면파티하나봐 나도 새우탕이나 사먹고올까
└익인1 라면파티ㅠㅠㅠㅠ
└익인2 너 사생?ㅋㅋㅋㅋㅋ;;
└익인3 귀엽다 라면파티라니
근데 그언니 밝은옷 입는거 단한번도 본적없음ㅇㅇ..
└익인1 나돜ㅋㅋㅋㅋㅋ
└글쓴이 맨날 검은색 흰색 회색
└익인2 근데 진짜 핏이 좋으니까 뭔들..
"야 너 옷왜 밝은거 안입어?" -준회
"누나라고 몇 번말해 이놈아"
작업하고 있는데 옆에서 전부다 라면먹자고 미친듯이 찡찡대길래
결국 사와서 물올려놓고 있었더니 이쯤이면 누나라고 할줄알았는데 개뿔
"아니 팬들이 너 볼때마다 무채색만 입고있데" -준회
준회야 너 반응 엄청 살피는구나. 내반응은 왜살펴 니반응이나봐
"야 조용히하고 나 도와"
"내가 도와줄게" -지원
얜 뭔가 그날이후로 안그래도 어색한데 뭔가 더 어색해진 느낌이라서 괜히 어색해질것 같아서 괜찮다고 말했는데
"괜찮은데"
"뭘 괜찮아 혼자 어떻게다해" -지원
왜 손이 갈곳을 잃은것같은 느낌이지 그냥 민망해져서 고맙다고 하고 다시 앉아서 작업이어서 하려고 하는데
계속 라면 먹으라면서 난리쳐서 난 안먹는다고 했더니
"누나 빨리와요 누나꺼 물올려놨으니까" -동혁
응 알겠어. 넌 박력이 갈수록 느는구나. 괜히 거절했다간 직접 날 이끌고 가서 앉힐 기세길래 결국 가서 앉음
"근데 그날.." -윤형
"어?!"
회식한날 말하는거 같아서 내가 진짜 뭐 실수했나 싶은 마음에 혼자 너무 놀라서 소리쳤더니
"ㅇㅇ아 너 뻗었어 그날 기억안나지?" -진환
아쉽게도 기억이 잘.. 그냥 묻어두고 싶어서 출근해도 피하고 그랬는데.. 왜 이 얘기를 꺼내는 건가요
"어떤여자가 밖에서 뻗을때까지 술먹어" -한빈
"스무살밖에 안된여자가" -준회
"누나 진짜 술먹지마" -동혁
김한빈 표정 진짜 너무 무섭고
애들 고나리질 장난없길래 내가 진짜 실수했나 싶어서
"나 뭐했어?"
라고 묻는순간 컵라면에서 김빠지는 소리밖에 안나길래 진짜 뭘 잘못했나봐 라고 생각함.. 진짜 왜 마셔가지곤..
"근데 ㅇㅇ아 너 남자친구 없어?" -진환
?! 당황스러운 질문2단 너무 당황해서 먹던 라면을 뱉어버림 앞에있던 김지원 미안
"뭐야 왜당황해 있나봐" -윤형
"뭔소리야"
"그럼 없어?" -지원
"없는거맞죠?" -동혁
이것들이 왜 단한번도 궁금해한적 없다가 왜 이제야 물어보는지 모르겠지만 장난쳐볼까 싶기도 하고 반응도 궁금하고 해섴ㅋㅋㅋㅋㅋ
"있는데 몰랐어?"
와 나 진짜 김빠지는 소리에 이어서 낮에 시계소리가 들릴수있다는걸 처음알음;;
다 라면먹던거 멈추고 나 쳐다보는데 반응이 내가생각한것 보다 더 대박이길래 연기를 이어나가기로함
"왜?"
"헐 진짜있어?" -진환
"네"
"왜 말안해요?" -동혁
"말할이유가 없잖아"
"몇살인데" -준회
점점 자세하게 들어오는 질문에 속으로는 당황했지만 당황한 티 절대 내지않고 차분하게 대답함
"나보다 많아 먹기나해"
"야 진짜야?" -한빈
"어?"
"진짜냐고" -한빈
나진짜 지릴뻔 나 이렇게 무서운표정 처음봄 진짜 이새끼 나한테 왜이래 내가 남친있는게 잘못인가 싶어서 말함
"진짜야"
"야 나와" -한빈
헐 시발 저새끼가 새우탕을 먹다말고 날 끌고 나옴 진짜 미친줄 나 무슨 큰사고 쳤니?..
* * *
"진짜야?" -한빈
"야 그게"
"진짜냐고" -한빈
"아니 나 그냥 반응보려고.."
나도모르게 거짓말했다는 생각에 고개를 푹숙이고 대답했는데 김한빈이 갑자기 안아서 엄청 당황한 채로 있었는데
"거짓말은 왜해" -한빈
이러면서 등을 막 쓰다듬길래 얘가 왜이러지 이러고 있었는데 갑자기 내어깨를 딱 잡더니 눈을 똑바로 쳐다보고 말하는거야
"그런 장난치면 오빠 놀래잖아" -한빈
오빠는 뭔 오빠야 싶은데 왠지모르게 설레더라 한살어린 애한테.
* * *
"아 미쳤네" -준회
"와 김한빈 상남자네" -진환
"장난아닌데?" -지원
"그래서 있다는거에요 없다는거에요? "-동혁
"아 머리야" -윤형
와 진짜 엄청 늦었다 죄송해요 ㅠㅠ